도서 소개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여자의 동네에 멋진 모자 가게가 문을 연다. 투박하고 볼품없는 모자에 마음을 빼앗겨 예정에 없는 지출을 한 여자는 그 모자를 쓴 후 잊고 있던 어린 날의 쓸쓸한 기억이 떠오른다. 어른이 된 소녀는 어렸을 적 꿈꾸던 ‘운명의 모자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어른이 된 우리 마음속, 어린아이에게 말을 거는 다정한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모자의 숲>은 김승연 작가의 초기작 <여우모자>와 <얀얀>에 이은 성장 3부작의 마침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여우모자>가 관계와 소통을 이야기한다면 <얀얀>은 결핍의 치유를
그리고 <모자의 숲>서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오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자의 숲>에 등장하는 여자는 <여우모자>에서 아기 여우와 마음을 나눠 보았기에 관계의 소중함을 알았고
<얀얀>처럼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헤쳐나갑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모자의 숲>에서 잊고 싶었던 기억까지도 덤덤히 받아들일 줄 아는 단단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던져져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언제까지 과거에 머무를 수도 없고 언제나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아갈 순 없지만,
지난날의 기억들이 힘이 되어 내일을 꿈꿀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부드럽고 포근한 종이 위에 파스텔로 켜켜이 그려진 작가의 마음이
<모자의 숲>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전해져 어린 자신과 조우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숲에 들어온 사람들은
길을 잃고 헤매곤 해.
그러다 운이 좋으면
운명처럼 머리에 꼭 맞는 모자를
만나기도 하지.
그럴 땐 잽싸게 ‘운명의 모자’를 쓰고
이곳을 빠져나와야 해.
만약 그 기회를 놓친다면
넌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이 숲에서 허비하게 될 거야.
살다 보면 알게 되지.
인생에서 ‘운명의 모자’는 하나뿐이라는 것을
-그림책 <모자의 숲>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승연
그래픽 스튜디오이자 독립 출판사인 텍스트컨텍스트(TEXTCONTEXT)를 운영하고 있다. 한 번 보고 잊혀지는 책이 아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와 평생 옆에 두고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그림책을 꾸준히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2017년 <날개양품점>과 2018년 <두 번째 날개양품점>으로 개인전을 열었다.지은 책으로 《여우모자》《얀얀》《창덕이와 붕어빵》《모자의 숲》이, 그린 책으로 《하루 5분 아빠 목소리》《어느 날,》《고래옷장》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