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카모토 치아키 작가가 실제 길고양이와의 인연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그림책이다. 작가는 그림책 속 고양이를 임시 보호하면서 SNS에 포스팅했고, 또 다른 그림책 작가가 이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고양이가 되었다.
작가는 길고양이의 이야기를 한 편의 시처럼 운율이 살아 있는 문장으로 표현했다. 돌멩이의 처지와 자신의 처지를 대구법을 활용해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인다. 무표정한 얼굴로 외로운 마음을 덤덤하게 말하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사실 너무 외로우니 누구라도 나에게 관심을 주세요!’ 하고 말하는 것 같아서 더욱 가슴이 저려 온다. 사람과 함께 살게 된 고양이가 몸 안에 넣어 둔 목소리를 밖으로 토해 내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출판사 리뷰
【 일본 교사와 사서들이 선정한 학교도서관협회 우수 도서! 】 ★ 고양이도 사람도 다른 동식물도 모두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림도 인상적이고, 마음에 남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_ yosh*** (일본 아마존 서평 중)
★ 그림이 훌륭하고 문장의 리듬감이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마지막에 눈물이 났네요.
_ ne** (일본 아마존 서평 중)
★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세상과 맞닿는 두려움까지 전해져 마음이 찡했습니다.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는 듯 묘사된 검은색이 매우 세련됩니다.
_ mint*** (일본 아마존 서평 중)
“안녕? 반가워.”
작은 관심이 불러온 행복 김춘수 시인의 '꽃'은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법한 유명한 시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구는 많이 패러디되기도 했으니까요. 이 시에서 말하고 있는 존재의 본질과 의미, 이름이 가지는 상징성을 《나는 돌멩이》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돌멩이》 속 고양이는 길에서 나고 자란 길고양이입니다. 고양이는 골목길에 덩그러니 혼자 놓여 있는 돌멩이를 보며 자신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살아 있는 존재이지만, 돌멩이나 쓰레기처럼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무생물 같다고 느낍니다. 하고 싶은 말은 몸 안에 깊이 넣어 둔 채 입을 꾹 다물고 살아가지요. 그러면 외로울 일도 없다며 스스로 위로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고양이의 심경에 변화를 주는 사건이 생기는데, 바로 “안녕!” 하고 말을 걸며 음식을 나눠 주는 사람의 관심입니다.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사람의 호의를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밥과 물을 먹으러 또 오라는 사람을 다시 찾아가며 관계를 쌓다 보니 고양이는 결국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고, 어느 순간 마음속 깊이 넣어 두었던 말들이 목소리로 터져 나오는 변화를 겪습니다.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돌멩이와는 다른, 일상적인 말들뿐만 아니라 솔직한 감정까지 이야기하는 존재로 바뀌게 된 것이죠. 그동안 외면했던 외로움과도 당당히 마주하게 된 고양이의 행복한 표정을 보며, 작은 관심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길고양이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줄 때 가져올 수 있는 변화에 대해서도 확장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실화를 모티브로 펴낸
가슴 뭉클한 이야기 《나는 돌멩이》는 사카모토 치아키 작가가 실제 길고양이와의 인연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그림책 속 고양이를 임시 보호하면서 SNS에 포스팅했고, 또 다른 그림책 작가가 이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작가는 길고양이의 이야기를 한 편의 시처럼 운율이 살아 있는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돌멩이의 처지와 자신의 처지를 대구법을 활용해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입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외로운 마음을 덤덤하게 말하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사실 너무 외로우니 누구라도 나에게 관심을 주세요!’ 하고 말하는 것 같아서 더욱 가슴이 저려 옵니다. 사람과 함께 살게 된 고양이가 몸 안에 넣어 둔 목소리를 밖으로 토해 내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종이 판화 기법으로
따뜻하게 그려 낸 고양이 작가는 검은 고양이의 모습을 종이 판화 기법을 사용해서 부드럽고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볼록 판화 기법의 종이 판화는 다양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고, 색 대비를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지요. 털이 한 올 한 올 살아 있는 듯한 검은 고양이의 모습은 실제 고양이와 닮아 있어서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작가는 《나는 돌멩이》 속 고양이와 닮은 검은 고양이, 또 다른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종이 판화로 고양이 그림을 그리고 전시도 하는 등 고양이에게 남다른 애정이 있는 작가이기에 고양이의 표정이나 몸짓을 실감 나게 그려 냈습니다. 고양이가 비처럼 내리는 그림이나 물웅덩이에 비친 고양이의 모습은 과감하면서도 창의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입니다. 외로운 길고양이일 때의 무표정한 표정, 낯선 사람이 베푸는 호의를 경계하는 표정, 사람과 관계를 맺은 뒤 평온하면서도 감정이 드러나는 표정 등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변하는 다채로운 표정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연 뒤, 사람이 쓰다듬는 손길을 거절하지 않고 자신의 꼬리를 사람의 다리에 감으며 신뢰감을 표시하는 행동 등도 눈여겨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사카모토 치아키
아오모리 출신. 토우카이대학 교양학부 예술학과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종이 판화 기법으로 책 표지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심심하게 해 줄게》 《도시락이 먹고 싶어!》 등이 있다. 현재 도쿄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나는 돌멩이》는 실제로 작가가 길고양이를 만나 임시 보호하면서 있었던 일을 모티브로 해 펴낸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