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 토요일 아침, 엄마가 볼일을 보러 나가자 집에는 아이와 아빠 단 둘만 남는다. 모처럼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기대되는 듯 아이는 아빠에게 달려가 인형과 블록을 내밀며 함께 놀아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무뚝뚝한 아빠는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며 한숨만 후우 내쉰다. 실망한 아이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아빠를 쳐다보고 있다.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아이의 애틋하고 순수한 마음을 솔직하게 담은 이 작품은 우리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친숙한 소재와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아빠와 함께 추억을 쌓고 싶어 하는 현실 속 우리 아이들이라면,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빠와 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설정 또한 극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후우후우 ~
걱정도 한숨도 모두 날려 버릴 마법 같은 이야기!
아빠와 아이, 가족 간의 소통과
교감을 담은 사랑스러운 그림책
■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요!”
아이들의 고민과 심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 어느 토요일 아침, 엄마가 볼일을 보러 나가자 집에는 아이와 아빠 단 둘만 남습니다. 모처럼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기대되는 듯 아이는 아빠에게 달려가 인형과 블록을 내밀며 함께 놀아 달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무뚝뚝한 아빠는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며 한숨만 후우 내쉽니다. 실망한 아이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아빠를 쳐다보고 있지요.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아이의 애틋하고 순수한 마음을 솔직하게 담은 이 작품은 우리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친숙한 소재와 설정으로 눈길을 끕니다. 아빠와 함께 추억을 쌓고 싶어 하는 현실 속 우리 아이들이라면,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빠와 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설정 또한 극적인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하지요.
■ “우아! 정말 다 날아가요.
아빠의 걱정도 내가 후우~ 날려 줄게요!”
가족 간의 교감과 소통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그림책 스마트폰만 보는 아빠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온 아이는 우연히 길가에 홀로 피어 있는 민들레를 발견합니다. 한숨을 내쉬던 아빠처럼 아이도 민들레를 꺾어 들고 후우~ 한숨을 내쉬지요. 그러자 솜털 같은 민들레 꽃씨가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한 번 더 후우~ 하고 바람을 불자 이번에는 담벼락 위에 있던 고양이와 새들이 바람에 날아갑니다. 그때부터 아이는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향해 후우후우~ 바람을 붑니다. 줄지어 심어진 나무에도, 길가에 나란히 서 있는 건물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아이가 분 바람이 닿기만 하면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간판들이 저 멀리 날아가고, 건물이 기우뚱 쓰러지지요. 자신의 뜻밖의 능력에 힘을 얻은 아이는 하늘 위의 구름을 향해서 온 힘을 다해 후우후우 하고 바람을 불고, 구름도 질 수 없다는 듯 아이를 향해 바람을 내뿜습니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야기 중반, 구름이 분 바람에 날려 우주까지 날아간 주인공이 ‘바람 괴물’을 만나 한바탕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짜릿한 긴장감과 스릴감까지 느낄 수 있게 하지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판타지 세계의 구성, ‘바람 괴물’ 같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작품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한편 바람 괴물과의 치열한 대결 끝에 승리한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여전히 스마트폰에 빠져 한숨만 내쉬는 아빠를 향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빠의 걱정도 내가 후우~ 날려 줄게요! 괜찮아요우후우후우~”
무엇이든 날려 버릴 수 있는 능력으로 아빠의 걱정도 날려 주겠다고 큰소리치는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미소를 자아냅니다. 또한 아빠를 향한 아이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져 가슴 한 편을 뭉클하게 만들지요.
가족 간의 소통과 교감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이 작품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앗! 바람 괴물이 나타났어요!
이대로 날아갈 수는 없어요!”
작품의 활기를 불어넣는 독특한 장면 구성과 풍성한 볼거리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전개의 지루함을 없앤 장면 구성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등장하는 만화 형식의 도입부는 작품에 대한 독자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이야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이야기 속 아이가 바람을 불 때마다 펼쳐지는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상황들, 분할 컷으로 넣은 바람 괴물과 아이의 대결 장면들은 마치 만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되는 장면의 흐름을 작품 중반부 이르러 위아래로 변경한 구성 또한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흥미를 줍니다.
화면을 꽉 채운 파스텔톤의 화사한 그림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아이와 아빠, 그리고 엄마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마지막 장면은 따스한 핑크빛의 색감이 더해져 작품의 분위기를 더욱 북돋아 주지요.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볼에 한껏 바람을 불어넣는 아이의 모습, 그런 아이와 함께 우주 모험을 떠난 고양이, 그리고 거실 카펫에 놓여 있던 애벌레 인형을 꼭 빼닮은 바람 괴물 등 작품에 활기를 더하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작품의 풍성한 볼거리가 되어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지예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시즈오카 문화예술대학, si그림책학교, 그림책향에서 공부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단행본, 사보, 교과서, 패키지, 광고등 여러가지 그림을 그렸다. [그대와 함께 룰루랄라]라는 이모티콘을 만들었고, [자식농사]라는 육아툰을 연재하며, 그림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