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 한가한 오후, 트리케라톱스의 대장 빅혼의 아들인 리틀 혼은 여동생 미니 혼과 함께 연못에 갑니다. 예쁜 꽃이
무성하게 피어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연못은 리틀 혼 남매가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숲을 지나고 징검다리를 건너 무사히 연못에 도착한 리틀 혼과 미니 혼. 그러나 그곳에서는 무시무시한 다스플레토사우루스와 사나운 육식 공룡 무리가 물을 마시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미니 혼의 갑작스런 재채기로 다스 무리에게 들키고 맙니다. 리틀 혼과 미니 혼을 발견한 다스는 괴성을 지르며 덤벼들었고, 이들 남매는 죽을 힘을 다해 도망을 쳤습니다. 잡힐 뻔한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고 무사히 다스에게서 도망친 리틀 혼. 그러나 여동생을 두고 온 것을 알고 다시 다스 무리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과연 이들 남매는 다스 무리로부터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책 뒷쪽에는 공룡 시대의 육식 공룡들을 소개하고 있어, 각 공룡들의 자세한 특징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 해설
아이들은 왜 한결같이 공룡에 열광하는 걸까요? 어떻게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다스플레토사우루스 같은 발음조차 하기 어려운 공룡 이름을 척척 외우는 걸까요? 어른들은 이름만큼 복잡한 공룡을 여전히 허구의 세계에나 존재하는 것으로만 여기지만, 아이들에게 공룡은 흥미로운 탐구의 대상이며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좋은 친구입니다.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공룡이 자신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졌다는 것과 사람과 같은 생명체라는 점입니다.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존재라는 점에서 아이들은 공룡에게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킵니다. 자기 주변의 인물들을 공룡에
대입해서 엄마 공룡, 아빠 공룡, 아기 공룡을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공룡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도 합니다. 스스로가 약한 존재임을 아는 아이들은 자신보다 훨씬 힘이 센 공룡을 동경합니다. 그러면서 공룡의 캐릭터에 자신을 이입시켜 강한 힘을 얻고, 악한 적을 물리칩니다.
어른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의 공룡에 대한 관심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작가 소개
구로카와 미츠히로
1954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시립 미술 연구소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고생물 연구에도 조예가 깊다.
작품으로는 <공룡의 대륙>, <공룡의 계곡>, <원시시대의 멸종 동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