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민우는 지금 할아버지의 고향,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낯설기만 하던 ‘독도’에서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었지요.
집에 돌아가면 금세 독도가 보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요시아키는 보통의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공부도 잘하는 평범한 어린이이다. 그런데 요시아키에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본에 사는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 한국에서 건너온 할아버지가 재일 교포 1세, 일본에서 태어난 아빠가 재일 교포 2세, 그리고 요시아키가 재일 교포 3세이다.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집에서는 항상 민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매일 한국말 연습을 한다. 하지만 민우는 자기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만 알 뿐, 할아버지의 고향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독도에 대해 알게 된 것도, 독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우연히 학교에서 친구와 땅따먹기 놀이를 하다 다툼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 사는 보통의 우리 어린이들은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일까? 독도는 분명 우리나라, 대한민국 땅인데 자꾸 다케시마란 이름으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 대는 일본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만약 아이들이 왜 독도 문제가 자꾸 뉴스에 나오는지 물으면, 심지어 정말 독도가 우리 땅이냐고 묻는다면 조목조목, 차근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어른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관심과 열정이 커진다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의심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겠지만, 무조건 '그냥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칠 수는 없는 일이다. 아직도 많은 외국인들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잘못 알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지도 속에 '동해'가 '일본해'로 잘못 표기된 경우가 허다한 현실이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이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지금과 앞으로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세계의 사람들에게 독도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관련해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신문에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광고한 것을 시작으로 한글, 비빔밥이 우리 고유의 글과 음식이라는 광고가 실리게 된 것도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개인의 노력으로 시작한 작은 불씨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려 주는 불꽃같은 계기가 되었다.
독도 인구 일곱 명 vs 오천만 국민의 열정현재 독도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일곱 명이라고 한다.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독도의 오랜 역사에 비하면 참 적은 인구수이다. 그동안의 무관심은 뒤로 하더라도, 앞으로 독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높이고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나간다면 오천만 국민의 사랑과 열정을 등에 업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로서 영원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 어떤 책보다 쉽고 재미있게 공감을 주는 책 『신통방통 태극기』에 이어 『신통방통 독도』가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핏 제목만 보아서는 자칫 딱딱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신통방통 태극기』를 읽은 독자라면, 혹은 『신통방통 독도』의 책장을 한두 장만 넘기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말 재미있는 창작동화 한 편을 읽는 느낌이다.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가 내건 목표랄까, 취지에 썩 어울리는 책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와 민족 자존감을 드높이고,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신통방통한 동화책이다.
《추천 포인트》· 학습자료로 활용하기에 그만인 동화책입니다.
- 독도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이유를 알고,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 독도의 가치를 알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 재미있는 창작동화를 읽는 느낌 그대로입니다.
· 작은 관심과 사랑이 모여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2학년 1학기 국어(읽기) 2. 알고 싶어요
2학년 2학기 바른 생활 3. 아름다운 우리나라
땅따먹기 놀이는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내 땅이 점점 커지고 있어.”
사토시는 신이 났어요.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온 힘을 다해 돌멩이를 튕기며 땅을 넓혀 갔어요. 땅이 넓어질 때마다 사토시는 ‘와아!’하고 소리쳤어요. 그 소리에 아이들이 우리 주위로 몰려들었어요.
“이제 내 차례야.”
나는 돌멩이를 들고 정신을 집중했어요. 내 땅이 사토시 땅보다 작아지니까 은근히 약이 올랐어요.
내가 튕긴 돌멩이가 또르르 굴러서 사토시 땅으로 들어갔어요. 나는 돌멩이가 멈춘 자리까지 길게 줄을 그었어요.
“뭐야, 요시아키. 여기는 내 땅이야! 내 땅 안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해.”
사토시가 내 앞을 막아섰어요.
“네 땅 안으로 들어가도 되는 거야. 너도 내 땅으로 들어와도 상관없고.”
“누가 그래? 내 땅에 들어와도 된다고?”
사토시가 화를 냈어요.
아차, 깜박 잊고 그 규칙을 말해 주지 않았어요. 땅따먹기 놀이를 할 때 돌멩이가 상대편 땅에 들어가게 되면 그 땅도 따먹을 수 있거든요. 나는 사토시에게 차근차근 규칙을 설명했어요.
“독도에 대해 알고 싶어 왔다면서? 독도에 대해 좀 알고 있니?”
미영이가 물었어요. 절레절레, 나는 또 고개로 대답했어요.
“내가 아는 만큼 가르쳐 줄까? 독도는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어. 460만 년 전에 말이야. 화산 폭발이 뭔지 알아?”
참, 나를 뭘로 보는 건지, 일본에 사는 사람이 화산 폭발을 모를까 봐요? 그런데 460만 년 전이라니 독도는 정말 오래된 섬이네요.
“독도는 바닷속에 잠긴 큰 산의 봉우리야. 산꼭대기란 말이지. 산이 바다 위로 나타나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니? 그런 일은 세계적으로 드물대. 그래서 독도는 바다산의 진화 과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했어.”
미영이는 또박또박, 천천히 말했어요. 빨리 말하면 내가 알아듣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나 봐요.
“산봉우리면 뾰족하겠네. 넓지도 않겠다.”
나는 처음으로 미영이 말에 반응을 했어요.
미영이가 활짝 웃었어요.
“너는 말귀도 잘 알아듣네. 내 친구들은 내가 말하면 잘 못 알아듣거든. 나야 워낙 똑똑하니까 어려운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말이야. 독도는 작은 바위섬이야. 경사가 심해서 비가 와도 바로 흘러내려서 금세 메마르지.”
잘난 척깨나 하게 생겼다 싶더니 내 느낌이 딱 맞았어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기 자랑이에요. 하지만 똑똑하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아요. 미영이를 일본으로 데리고 가면 분명 도쿠지를 이길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