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나카야 미와의 야심찬 그림책 신작
도토리 마을의 모자 장수 삼총사 이야기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두근두근 모자 사세요.”
베스트셀러 <까만 크레파스>의 작가, 나카야 미와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캐릭터 시리즈 아이들만의 작은 판타지를 생명력 있는 캐릭터로 발랄하고 유쾌하게 표현하는 그림책 작가, 나카야 미와가 새 캐릭터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도토리가 주인공이고 도토리 마을이 이야기의 배경이다. 첫 권 <도토리 마을의 모자 가게>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지혜로 어려움을 이겨 낸 모자 가게 장수 도토리 삼총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자 가게 주인인 키린, 톨이, 수리가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는 개성 있는 모자를 만들어, 모자는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도토리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나카야 미와는 그동안 내놓는 그림책 시리즈마다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아왔다. 대표적인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는 아이들이 쉽게 가지고 노는 ‘크레파스’에 생명력을 부여하여 친구 관계, 모험심, 위기 대처, 상상력, 약속, 용서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서 능력까지 재미있게 녹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래서 유아라면 꼭 읽어야 하는 그림책 고전이 되었다. ‘누에콩 시리즈’ ‘그루터기 시리즈’ 또한 크레파스 선과 선명한 색감의 그림체로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도토리 마을의 모자 가게>는 오랜 기다림 끝에 탄생한 나카야 미와의 새 시리즈이다. 이번엔 또래 친구 관계를 넘어 마을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과 일, 사회성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도토리 마을을 무대로 다양한 ‘일’을 소개하는 이야기입니다.
‘일’이란 몸을 움직여 돈을 버는 것을 뜻할가요?
그렇지 않아요.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일하는 모든 것이 ‘일’이지요.
가족을 지키는 엄마도, 손자를 돌보는 할머니도, 모두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주어진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도토리 마을의 이웃들은 모두 프로 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도토리들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 작가의 말 중에서, 나카야 미와 -
이 책은 2010년 가을 일본에서 출간하자마자 유아 그림책 시장에서 선두를 꿰차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요! 도토리 삼총사는 모자가 팔리지 않아 고민이었다. 그런데 셋은 좌절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잘 팔릴까?’ ‘우리 모자에 부족한 것을 뭘까?’ 서로 고민하면서 해결점을 찾아낸다. 더 많은 도토리들이 사는 큰 도시로 장사를 떠나고, 모자 가게를 알리는 광고지를 붙여 보기도 한다. 그러다 우연히 똑같은 모자를 사간 아기 쥐들에게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결국 발상을 전환하여 평범하고 흔하기만 했던 모자에서 상상력과 창의력 넘치는 세상에 하나뿐인 ‘두근두근’ 모자를 만들어 낸다.
도토리 삼형제가 모자 가게를 해 나가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교훈을 안겨준다. 문제에 부딪쳤을 때 쉽게 좌절하지 않고, 기발한 상상과 아이디어로 맞서서 이겨내는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선사한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저절로 일깨워준다.
도토리들이 하는 일과 직업을 찾아보세요!<도토리 마을의 모자 가게>에서는 다양한 일을 하는 도토리들을 만날 수 있다. 촌장님, 카메라맨, 택시 기사 아저씨, 녹색 어머니회, 목수, 작가, 편집자, 가수 지망생까지 첫 페이지에는 도토리 마을에서 살고 있는 도토리들이 소개되어 있고, 또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마을 곳곳에서 각자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찻집에 앉아 글을 읽으며 회의를 하고 있는 작가와 편집자나 호루라기를 불며 유치원에 등교하는 어린 도토리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 어머니회 아줌마 등을 하나씩 찾는 재미는 그림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생명력 넘치는 살아있는 ‘도토리’ 캐릭터로 자연 학습까지 즐겨요!가을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토리의 모양을 보고, ‘모자를 쓰고 있다’고 상상한 데서 캐릭터와 이야기가 탄생되었다. 작고 앙증맞은 도토리 캐릭터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도토리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나무 열매로, 참나뭇과에 속하는 나무들의 열매를 통틀어 ‘도토리’라고 부르는데, 나무 종류에 따라 열매의 모양도 모두 다르다. 그림책에 나오는 캐릭터는 실제 갈참나무, 가시나무, 상수리나무의 열매의 각기 다른 모양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내 자연학습 놀이로 활용할 만하다.
가까운 산에 올라 <도토리 마을의 모자 가게>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실제 나무의 잎 모양과 생김새를 비교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연 관찰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