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시작과 끝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또 끝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살면서 우리가 맺는 인연도 그렇겠지요. 그런데, 그 끝은 과연 어떤 모습 일까요?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아무 것도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끝은 다시 무언가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사탕>은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삶과 인연, 그리고 그 마지막 모습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오스카와 요리스라는 두 친구의 대화를 통해 꺼내 놓습니다.
마치 다음 소풍 약속을 하듯 죽음 이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두 친구의 모습은 독자에게도 가슴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옛 친구를 떠오르게 합니다.
‘하늘 나라가 정말 있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은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철학적 사유로 이어집니다.
까만 선으로 그려진 간결한 그림은 두 친구 이야기 속의 온기를 더 따뜻하게 전해 줍니다. 죽음 이후의 이야기라고 심각해지지 않습니다. 소풍가는 이야기 처럼, 일상의 이야기 처럼 두 친구는 아주 담담히, 하지만 아주 솔직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탕에서 비롯된 ‘끝’에 대한 질문햇살이 따뜻한 어느 오후, 단짝 친구인 오스카와 요리스는 함께 공원에 소풍을 가기로 합니다. 오스카와 요리스는 좋아하는 사탕을 나누어 먹으며 따뜻한 오후를 즐기기로 하지요.
햇살이 내리쬐는 따뜻한 오후는 밤과 낮의 리듬에 이끌려 우리가 숨쉬고 살아있는 날을 의미합니다. 그런 오후의 소풍에 하늘 빛처럼 파란 사탕을 보고는 문득 ‘하늘 나라’가 궁금해 집니다.
“저 하늘 위에는 정말 ‘하늘 나라’가 있을까?”
“모두들 죽으면 ‘하늘 나라’로 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곳이 있을까?”
대화는 엉뚱하게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지만, 두 친구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두 친구가 생각하는 삶의 마지막, 인연의 끝은 과연 어떤 모습 일까요? 사탕으로 시작된 이야기의 끝에 두 친구는 과연 어떤 결론을 마주할까요?
오스카와 요리스는 네덜란드의 작가 <실비아 반 오먼>에 의해 태어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입니다. 두 친구가 나누는 엉뚱하지만 아주 진지한 이야기는 우리의 가슴을 조용히 울려줍니다. 그리고 곱씹어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줍니다.
‘끝’을 마주하는 두 친구의 대답'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지..’
이 책을 만나고 처음 들었던 생각입니다.
오스카와 요리스는 ‘스스로가 바보같이 느껴질 만큼 우울한 날’ 친구를 찾아 힘든 속내를 털어놓던 나의 모습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나를 한결같은 모습으로 맞아주던 친구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친구와의 인연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이 ‘소중한 인연'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오스카와 요리스는 이야기합니다.
“만약, 네가 간다면.. 나도 따라 갈거야. 그러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두 친구에게 마지막은 헤어짐을 받아들여야할 체념의 순간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다다르더라도, 일상에서 그랬던 것 처럼, 다시 만나 함께 소풍 갈 것을 약속합니다. 그렇게 둘이 함께 하는 새로운 시작을 약속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마지막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일 것입니다.
오스카와 요리스.
여러분도 이 두 귀여운 철학자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면, 어떻게 엄마를 찾을 수 있어?”
어느 날 아이가 죽음에 대해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해주실런지요?이 책은 드물게도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 과연 이 이야기가 온전히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끝이라는 것이 과연 어린이들에게 어울리는 이야기일지 고민스러웠으니까요.
그런데, ‘호기심이야말로 아이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에 고민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호기심을 가진 어린이들은 이미 스스로 해답을 찾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감추어야 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삶을 사랑하기에 마주보게 되는 ‘삶의 끝’>누구에게나 시작은 설레이고 희망차고 행복합니다. 그러면 끝은 어떨까요? 서운하고 아쉽고 슬프기만 할까요? 그렇다면, 우리 삶도 결국 슬픔과 비통함으로 게 끝나게 되는 운명인 것일까요?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삶을 사랑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는 주인공 <오스카와 요리스>를 통해‘삶의 끝’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두친구가 즐기는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오후’는 밤과 낮의 리듬에 이끌려 우리가 숨쉬는 지금을 의미합니다.
<오스카와 요리스>가‘삶의 끝’을 마주보고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살아있기 때문이고 지금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에 그 끝자락이 궁금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더 없이 소중해지는 것이지요.
끝을 마주하는 두 친구의 생각은 조용히 가슴을 울려줍니다.
두 친구에게 마지막은 그저 받아들여야만 하는 수동적인 체념의 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 다다르더라도, 일상에서 그랬던 것 처럼, 두 친구는 다시 만나 함께 소풍 갈 것을 약속합니다. 그렇게 둘이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합니다.
끝도 시작도,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순간들 모두가 우리 삶의 소중한 일부분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리고 -두 친구의 말처럼- 마지막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캐릭터 이야기>오스카와 요리스는 네덜란드의 작가 <실비아 반 오먼>에 의해 태어난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입니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사이인 오스카와 요리스는 정많고 낙천적인 사랑스러운 친구들이지요.
그런데 이 둘은 대화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가는 철학자들 입니다. 일상에서 시작된 대화는 엉뚱한 곳까지 확장되고 주고 받는 대화는 깊이를 더해 철학적 사유로 나아갑니다.
<오스카와 요리스>는 죽음을 말하지 않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죽음을 이야기하면서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삶의 끝’도 우리 삶의 소중한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자고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