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난 내 맘대로 할 거야!”
미운 짓만 골라하는 사고뭉치 나쁜 씨앗의 천방지축 성장 이야기!여기, 얼굴만 봐도 아주 말썽꾸러기일 것 같은 씨앗이 있어요. 정해진 시간을 안 지키고, 다 쓴 물건을 아무데나 두고, 다른 씨앗들이 하는 말은 방해하면서 자기 말만 늘어놓았어요. 거짓말은 또 얼마나 자주 했다고요. 정말 골칫덩어리였지요. 다른 씨앗들은 그 씨앗을 보고 손가락질을 했어요. “나쁜 씨앗이다! 쟤는 정말 삐딱한 행동만 골라서 해!”라고 말하면서 슬슬 피하기까지 했어요. 심지어 나쁜 씨앗도 자기가 하는 나쁜 짓들이 너무 많아서 다 얘기할 수 없을 정도라며 자랑하듯이 말해요. 하지만 알고 보면 나쁜 씨앗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아주 엄청난 사건이 있었어요. 그리고 사실은… 나쁜 씨앗도 다른 씨앗들과 웃으며 즐겁게 지내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었지요. 과연, 나쁜 씨앗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나쁜 씨앗》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서 자기도 모르게 삐딱하게 행동하거나 반항을 하곤 하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반항기 가득해도 왠지 밉지만은 않은 나쁜 씨앗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말썽꾸러기 우리 아이를 좀 더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나쁘고 부정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배울 수 있습니다.
미운 4살, 더 미운 7살! 우리 아이를 꼭 닮은,
미워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 나쁜 씨앗이 들려주는 진짜 나쁜 이야기!엄마들은 쑥쑥 자라는 아이를 볼 때 더없이 행복하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이가 내 맘대로 되지 않고 자꾸만 말썽을 피우고 미운 짓만 골라하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고민은 커져갑니다. “도대체 누구를 닮아서 저럴까? 뭐가 문제인 거야?” 하는 한숨 섞인 고민들이 꼬리를 물지요. ‘미운 4살’과 ‘더 미운 7살’로 불리는 이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은 이후 엄마와 아이의 관계 형성은 물론이고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나쁜 씨앗은 장난기 가득한 생김새와 하는 행동까지 이 시기의 아이들을 꼭 닮았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아가 형성되고 커지면서,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자기주장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다 보니 다른 친구들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때문에 이때의 아이들은 무언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거나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자기도 모르게 삐딱한 행동을 하며 감정을 드러냅니다. 나쁜 씨앗이 해바라기 꽃에서 떨어져 과자 봉지 안으로 들어간 이후로 삐딱해지기로 결심한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다행히 나쁜 씨앗은 다함께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다시 착해지기로 결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도 하고, 정중하게 ‘부탁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가끔은 다른 씨앗을 도와주고 양보도 하지요. 그러다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지요. 아직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하기는 하지만 나쁜 씨앗은 계속 노력해 보기로 합니다.
《나쁜 씨앗》은 이처럼 넘어지고 부딪히고 실수하면서 한 뼘씩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나쁜 씨앗이 그랬던 것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과 부딪치고 소통하면서 스스로 길을 찾게 될 것입니다. 나쁜 씨앗은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의 성장을 힘차게 응원할 거예요. 물론 조금 삐딱하게 굴지도 모르지만요.
“가끔은 삐뚤어져도 괜찮아!”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위로해 주세요!책 속에서 나쁜 씨앗은 모두를 불편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다른 씨앗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요. 하지만 누구도 나쁜 씨앗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궁금해 하지 않았어요. 알고 보면 나쁜 씨앗에게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는데도 말이에요. 나쁜 씨앗은 어느 날 갑자기 혼자 떨어져 간식용 해바라기 씨가 되는 일을 겪게 됩니다. 우리의 입장으로 바꿔서 생각을 해 보면, 함께 살던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낯선 곳에 혼자 남아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 거예요. 이런 일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엄청난 사건일 거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쁜 씨앗 곁에는 아무도 없었고, 나쁜 씨앗은 삐뚤어지고 말았지요. 만약 누군가가 나쁜 씨앗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때면 답답한 마음에 울거나 말썽을 피우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삐딱한 아이를 무조건 나쁘다고 비난하고 혼내기 전에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기분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이유 없이 나쁜 사람은 없기 때문이지요. 마치 이 책의 주인공 나쁜 씨앗처럼 말이에요.
《나쁜 씨앗》을 읽으며 아이가 언제 화가 나는지, 말썽을 부리고 나면 어떤 기분인지 다양한 감정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나눠 보세요. 자신의 기분을 잘 알고 표현할 때, 다른 사람의 마음과 입장도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자꾸만 보고 싶은 매력적인 캐릭터로
알쏭달쏭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그려 내다!《나쁜 씨앗》은 여러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그림 작가의 작품으로 표지부터 어린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에, 여기저기 긁힌 상처와 얼굴 한쪽에 붙은 반창고, 팅팅 붓고 멍든 눈까지. 반항기 가득한 말썽꾸러기 나쁜 씨앗의 모습은 너무도 강렬해서 누구라도 책 속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마련이지요. 이어서 책을 펼치면 이 씨앗이 왜 나쁜 씨앗이라고 불리는지, 나쁜 씨앗이 하는 온갖 못된 짓들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나쁜 씨앗의 행동에 손가락질하다가도 어느 순간, 나쁜 씨앗에게 벌어진 일들을 안타까워하고, 나쁜 씨앗을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이는 나쁜 씨앗이 삐딱하지만 밉지만은 않은, 가끔은 얄밉기도 하지만 더없이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꼭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주인공이 ‘씨앗’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씨앗은 보잘 것 없이 작고 언뜻 똑같아 보이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어 낸 뒤에 언젠가는 아름다운 꽃과 늠름한 나무로 자라나는 것처럼 아이들 역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테니까요. 그림을 그린 피트 오즈월드는 이처럼 평범한 해바라기 씨에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 넣어 자꾸만 보고 싶은 매력덩어리 나쁜 씨앗을 탄생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저마다 나쁜 씨앗이 되어 심통도 부려 보고, 후회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또는 자기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쁜 씨앗처럼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지요. “아직도 내 마음은 이랬다저랬다 하지만 착한 씨앗이 되려고 노력해 볼 거야!” 라고요.
그럼, 잘 들어 봐. 일단 물건을 쓰고 아무 데나 놓는 건 기본이지.
정해진 시간을 안 지키고, 따분한 이야기로 모두를 지루하게 해.
손발은 안 씻어서 때가 꼬질꼬질해. 씻는 게 얼마나 귀찮다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새치기는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하지.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해는 지고 어둡더라고.
바닥에 붙은 말랑한 껌 위에 떨어져서 무사했던 거야. 다행이지, 뭐.
그런데 바로 그때부터였어. 내 안에 무언가가 달라진 게.
난 삐뚤어져 버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