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작.
커다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쾅글왕글이 과자 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다. 따분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카나리아 한 쌍이 날아와 쾅글왕글의 모자 위에 집을 짓는다. 성큼성큼 황새도 오고, 뒤뚱뒤뚱 오리도 오고, 느릿느릿 달팽이도 오고, 붕붕 벌도 날아온다.
삐쭉삐쭉 고슴도치, 찍찍 박쥐 등이 와서 쾅글왕글의 모자 위에 집을 짓는다. 쾅글왕글과 그 모자 위에 집을 지은 동물들 모두가 행복에 겨워 춤을 춘다.
출판사 리뷰
① 반복적 구성과 동물의 세밀 묘사에 탁월한 글 작가의 글이 어우러져 이 작품은 쾅글왕글의 커다란 모자 위에 집을 짓기 위해 숲 속 동물들이 하나 둘 몰려드는 반복적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각 동물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본뜬 의성어와 의태어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동시에 작가의 역량을 가늠케 한다. 성큼성큼 황새,붕붕 벌,팔짝팔짝 개구리,뒤뚱뒤뚱 오리 등 각 동물들의 세밀 묘사가 탁월하고,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함으로써 어린이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준다.
②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림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
유아를 위한 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헬렌 옥슨버리는 이 책으로 197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주인공 쾅글왕글을 비롯한 여러 동물들을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고, 그 표정에 유머러스한 점까지 가미시켰다. 웃음을 자아내는 표정의 동물들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자연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③ 얼굴을 가린 주인공을 등장시켜 상상력 자극
주인공 쾅글왕글의 정체는 철저하게 가려져 있다. 사람인지 아니면 숲 속 동물인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채, 커다란 모자의 주인이라는 점만이 부각되고 있다. 과자 나무 위에 앉은 쾅글왕글은 그 존재 자체가 기발한 상상력의 산물이다.어린이
들은 모자 속에 감추어진 쾅글왕글의 얼굴을 나름대로 상상하며, 상상력을 자극받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에드워드 리어
영국 난세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화가이다. 어린 시절이 불우했던 리어는 어린이에게는 즐거움과 웃음을 주어야 한다고 믿었고, 그러한 신념으로 난세스 책을 만들었다. 그는 특히 동물의 세밀묘사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이며, 풍자적이고 재치 있으면서 운율을 맞춘 글로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작품으로 <난세스의 책>, <부엉이와 고양이> 등이 있다.
그림 : 헬렌 옥슨버리
영국 출생. 아주 어린아이들을 위한 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녀의 작품은 매우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유머러스하다. 옥슨버리는 이 책 <쾅글왕글의 모자>로 1970년, 영국에서 매년 장장 뛰어난 그림책에 주는 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꼬마 탐과 원숭이 피포>시리즈와 어린이의 일상 생활을 그린 <할 수 있어요>, <들어요>, 그리고 <곰사냥을 떠나자> 등이 있다. 옥슨버리의 남편은 유명한 그림 작가인 존 버닝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