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꾸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미술 시간, 미카엘은 검은색 크레파스를 집어 든다. 새하얀 도화지 한 장 한 장 모두를 검게만 칠하고 있는 아이를 본 선생님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하지만 그렇게 칠해진 여러 장의 도화지를 맞추어 놓자 정말 멋있는 고래가 되었다.
미카엘은 엄청나게 큰 고래를 도화지 한 장에 다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검은색이 칠해진 도화지를 모아 한 마리의 멋진 고래를 그려낸 것이다.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펴는 우리 아이들과 칭찬과 격려로 아이들을 키우시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미술 시간.
고민 끝에 미카엘은 검은색 크레파스를 들었습니다.
새하얀 도화지들은 하나씩 하나씩 까맣게 칠해졌습니다.
미카엘은 과연 무엇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요?▶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세요.맹앤앵의 여섯 번째 그림책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는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꾸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여섯 살 된 딸을 둔 김현태 작가는 모든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아이다워지고, 장난도 치고, 엉뚱한 행동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상상을 마구 쏟아내며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세상을 만들어 주고픈 소망이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에 들어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검은색으로 꽃을 그려 온 딸에게 작가는 물었답니다.
“예쁜 색도 많은데 왜 검은색으로 칠했니?”
그러자 딸이 “아빠, 검은색은 나쁜 색이야?” 하고 되물었답니다. 작가는 순간 말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검은색으로 꽃을 그리지 말라는 법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생각했답니다. 혹 내가 나만의, 어른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가두어 놓고 있지는 않나 하고 말입니다.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리기를 합니다. 고민 끝에 미카엘을 검은색 크레파스를 집어 듭니다. 새하얀 도화지 한 장 한 장 모두를 검게만 칠하고 있는 아이를 본 선생님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 아이의 머리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어쩌면 좋지?”
하지만 그렇게 칠해진 여러 장의 도화지를 맞추어 놓자 정말 멋있는 고래가 되었습니다. 미카엘은 엄청나게 큰 고래를 도화지 한 장에 다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수많은 검은색이 칠해진 도화지를 모아 한 마리의 멋진 고래를 그려낸 것입니다.
미술 시간에 한 아이가 도화지에 계속 검은색만 칠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 집 아이가 계속 도화지 수십 장에 검은색만 칠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 어른들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아이들의 생각을 알아내기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혼내거나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하지 않을까요?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에 등장하는 미카엘의 경우를 특별하게 부풀려진 이야기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의 어릴 적 일화를 떠올려 보세요. 수학밖에 잘 못하는 아이슈타인, 계란을 품고 병아리를 만들려고 한 에디슨이 지금 여러분의 자식이라면 어떤 말을 하시겠습니까?
현재 자신이 획일화된 교육 속에 자유로운 상상력을 잃어가는 아이의 선생님 또는 부모님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는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펴는 우리 아이들과 칭찬과 격려로 아이들을 키우시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 앗, 고래다!미술 시간이에요. 미카엘은 무엇을 그릴까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 바로 그거야.”
미카엘은 검은색 크레파스를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한 장 한 장 도화지에 검은색을 칠하기 시작했어요.
“미카엘, 예쁜 색도 많은데 왜 검은색만 쓰니?”
선생님의 말을 미카엘은 듣는 척도 안 했어요. 선생님은 그런 미카엘의 그림을 보고 뾰로통했어요. 걱정이 된 것이지요. 다른 선생님들도 검은색만 칠해진 수북한 도화지를 보고 걱정을 했어요.
“자, 이제 맞춰 볼까?”
미카엘은 검은색이 칠해진 도화지를 하나하나 맞추기 시작했어요. 검게 칠해진 도화지들은 하나 둘씩 제자리를 찾아갔지요.
미카엘의 검은색 도화지들이 하나씩 하나씩 모여 멋진 고래가 되었어요.
“미카엘, 참 멋지구나.”
선생님들은 모두 감탄의 말을 했답니다.
다음 미술 시간에 미카엘은 파란색 크레파스를 손에 들었어요. 이번엔 과연 어떤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걸까요?
작가 소개
저자 : 김현태
전주에서 태어나 대학교에서 법을 공부했지만 글쓰기가 좋아서 작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싶어 글을 씁니다. 1997년 ‘소년문학’에서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서 ‘행복한 선인장’이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덕혜옹주》, 《가짜 독서왕》,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