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0미터를 45초에 뛰는 겨레는 '거북이'라는 자기 별명이 정말 싫다. 그런데, 학급에서 기르던 거북이를 별명 때문에 떠맡게 된다. 화가 난 겨레는 거북이를 내팽개쳐 두고 돌보지 않는다.
겨레네 아래층에 세들어 사는 훈이는 그 거북이를 남몰래 돌본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 훈이는 하루 종일 할머니와 함께 지내기 때문에 외롭고 심심하다. 겨레의 거북이는 그런 훈이의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친구가 된다.
동물을 기름으로 사랑하는 법, 대화하는 법, 관계맺는 법, 자기를 극복하는 법을 배워가는 훈이와 겨레의 모습이 과장없이 전개된다. 동물과 인간, 인간과 인간은 사랑이라는 통로로 서로 소통한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아이들이 타인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아름답다.
엄마들이 직접 글을 썼기 때뭉에 억지스런 과장이나 거추장스런 꾸밈이 없다. 동물 기르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가 이야기 중간중간 삽입되어서 아이들 스스로 동물을 선택하여 기를 수 있게 한 점과 동물 특유의 감정 표현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작가 소개
저자 : 손정혜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생태 동화 <거북이랑 달릴거야>, 역사 동화 <이선비 한양에 가다>, 속담이 담긴 그림책 <천하장사 옹기장수> 등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