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상상 친구에게서 위안을 얻다가 때가 되어 작별하는 이 이야기는 많은 유아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성장 과정을 나타냅니다. 유아가 겪는 경험의 대부분은 태어나서 처음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아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낯선 것에 대해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낍니다. 유아에게는 심리적 완충 역할을 해주는 상상 친구가 있습니다. 상상 친구와 함께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결국 타인과 관계를 맺는 성장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아이의 감정 및 심리 변화를 상징적인 색채로 묘사해 낸 빛깔이 고운 그림책입니다.
미미의 주머니 속에 작은 해님이 살고 있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내뿜는 작은 주머니 해님이에요. 그래서 눈이 내리는 날에도 춥지 않고, 캄캄한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도 무섭지 않아요. 이불에 오줌 지도를 그려도 주머니 해님이 뽀송뽀송하게 말려줄 수 있으니 걱정 없어요. 그런데 어느 날, 주머니 해님이 시무룩해 보였어요. 미미가 왜 그러냐고 묻자 주머니 해님은 엄마 해님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똑똑 흘렸어요.
출판사 리뷰
미미의 주머니 속에는 작은 해님이 살고 있어요
언제나 혼자 노는 아이, 미미에게는 엄마 아빠도 모르는 비밀 친구가 있어요. 주머니 속에 작은 해님이 살고 있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내뿜는 작은 주머니 해님이에요. 그래서 눈이 내리는 날에도 춥지 않고, 캄캄한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도 무섭지 않아요. 이불에 오줌 지도를 그려도 주머니 해님이 뽀송뽀송하게 말려줄 수 있으니 걱정 없어요. 그런데 어느 날, 주머니 해님이 시무룩해 보였어요. 미미가 왜 그러냐고 묻자 주머니 해님은 엄마 해님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똑똑 흘렸어요. 주머니 해님이 빛을 잃고 점점 작아지자 미미는 덜컥 겁이 났어요. 그래서 엄마 해님을 찾아 나섰지요. 언덕 위에 올라 엄마 해님을 부르자 어마어마하게 큰 엄마 해님이 나타났어요. 주머니 해님은 엄마 해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어요. 아쉬운 작별을 하고 다시 혼자가 된 미미는 쓸쓸해졌어요.
하지만 곧 괜찮아졌답니다. 왜냐하면 주머니 해님이 미미의 마음속에 따뜻한 햇살을 남겨주었거든요. 게다가 미미처럼 가슴 속에 따뜻한 햇살이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 미미는 친구가 아주 많아졌답니다!
아이의 감정 변화를 아름답게 표현한 빛깔 고운 그림책
상상 친구는 아이에게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이자, 속마음을 시시콜콜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자이자, 실수나 잘못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해결사가 됩니다. 하지만 아이는 언젠가 상상 친구와 작별을 해야 합니다. 상상 친구와의 이별은 성장의 한 과정이니까요.
상상 친구에게서 위안을 얻다가 때가 되어 작별하는 이 이야기는 많은 유아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성장 과정을 나타냅니다. 유아가 겪는 경험의 대부분은 태어나서 처음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아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낯선 것에 대해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낍니다. 유아에게는 심리적 완충 역할을 해주는 상상 친구가 있습니다. 상상 친구와 함께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결국 타인과 관계를 맺는 성장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아이의 감정 및 심리 변화를 상징적인 색채로 묘사해 낸 빛깔이 고운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의 65%가 갖고 있다는 상상 친구
‘상상 친구’란 아이가 상상 속에서 만들어 낸,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친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미국 오리건대학교의 발달심리학과 교수인 마조리 테일러(Marjorie Taylor)에 따르면, 3~10세 어린이의 약 65%가 ‘상상 친구’를 가지며 만 12세 무렵까지는 ‘상상 친구’와 자연스럽게 작별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갖는 ‘상상 친구’는 사람인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다람쥐나 꼬마 코끼리처럼 동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릴수록 여자 아이에게 많으며, 7세 정도가 되면 남녀 비율이 비슷해집니다. ‘상상 친구’를 갖고 있는 아이들 중 25%는 부모님이 염려하실까 봐 일부러 ‘상상 친구’의 존재를 숨긴다고 합니다. ‘상상 친구’를 가진 아이는 타인의 시각에서 사물을 보는 공감 능력이 보다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이의 상상 친구, 어떻게 대할까?
‘상상 친구’는 아이에게는 세상으로부터의 도피처가 되기도 하고, 세상으로 향하는 문이 되기도 합니다. 항상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아이에게 ‘상상 친구’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이 되고 도피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아주 모범적인 아이가 말썽꾸러기 ‘상상 친구’를 가진 경우를 종종 보는데, 아이는 악역을 대신 도맡아 주는 ‘상상 친구’ 덕분에 부모와의 갈등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나쁜 일은 ‘상상 친구’가 한 일이니까요. 또한 ‘상상 친구’는 아이가 현실적으로 부담을 갖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의 ‘상상 친구’가 어두움을 무서워한다면 사실은 아이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상상 친구가 있다면 그 존재와 관계를 인정하되, 부모가 개입하거나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의 의견을 덧붙이지 말고, 아이가 자신만의 세계와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아이가 원하는 대로 ‘상상 친구’를 대해줍니다. 실제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재미있는 놀이에 참여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어, 현실 생활에 좀 더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그림 : 고바야시 미사오(KOBAYASHI Misao)
1974년 일본 야마구치에서 태어나 교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영국의 시인 겸 공예가인 윌리엄 모리스의 영향을 받아 해와 꽃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역자 : 마츠이 미유키(MATSUI Miyuki)
일본 삿포로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삿포로국제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에서 5년간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2003년 초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위한 가이드 : 이루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육학부 아동상담학 박사 과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