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칼데콧상 수상자 레오 리오니가 들려주는 나만의 색깔 이야기. 카멜레온은 가는 곳마다 색깔이 바뀌고, 가을에는 붉은빛, 긴 겨울밤에는 어두운 빛이 된다. 자신의 색을 찾아 고민하던 카멜레온은 나이가 더 많은 다른 카멜레온을 만난다.
늙은 카멜레온은 자기 색깔을 찾기는 어렵지만, 가는 데마다 색깔은 변하는 본성은 바뀌지 않지만 그래도 둘이 함께 있으면 둘은 언제나 같은 색일 것이라는 답을 한다. 개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개성은 사회에서 통용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현자의 대답은 순간의 깨달음을 전한다.
카멜레온의 보호색이라는 생물학적 특성에 자신의 정체성의 고민이라는 철학적인 고민을 결합시킨 이 책은 레오 리오니 그림책 특유의 따뜻함과 철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내용과 그림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생각의 깊이 넓혀준다. 아름다운 색깔과 앙증맞은 그림을 작은 판형에 담아냈다.
출판사 리뷰
카멜레온의 자기만의 색깔 찾기 프로젝트
▶ 칼데콧상 수상자 레오 리오니가 들려주는 나만의 색깔 이야기.
카멜레온에게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코끼리, 앵무새 같은 동물은 물론 레몬과 나뭇잎 같은 식물도 다 자기 색깔이 있는데 카멜레온만 없는 것입니다. 카멜레온은 가는 곳마다 색깔이 바뀌고, 가을에는 붉은빛, 긴 겨울밤에는 어두운 빛이 되고 맙니다. 춥고 어두운 겨울이 지나고 어느 봄날 카멜레온이 초록 풀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좋은 방법을 찾게 된답니다.
▶ 누구나 나만의 색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카멜레온도 자신만의 색을 가질 수 있을까요?
초록색 앵무새와 빨강색 금붕어, 분홍색 돼지. 모두들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멜레온은 자신만의 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지요. 특성상 가는 데마다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이 자신만의 색을 갖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어째서 자신은 자신만의 색이 없는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자신만의 색을 갖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지요. 이는 인간 사회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사회 속에서 개인은 군중의 일부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찾고,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개성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의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색을 찾아 다시 고민하던 카멜레온은 나이가 더 많은 다른 카멜레온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색을 가질 수 없겠느냐는 질문에 나이가 더 많고 슬기로운 카멜레온은 ‘아마 힘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타고난 본성을 바꾸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지요. 대신 가는 데마다 색깔은 변하는 본성은 바뀌지 않지만 그래도 둘이 함께 있으면 둘은 언제나 같은 색일 것이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개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개성은 사회에서 통용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현자의 대답은 순간의 깨달음을 전해 줍니다. 동시에 아이들에게는 친구의 소중함을 알려줄 것입니다.
카멜레온의 보호색이라는 생물학적 특성에 자신의 정체성의 고민이라는 철학적인 고민을 결합시킨 <저마다 제 색깔은>은 레오 리오니 그림책 특유의 따뜻함과 철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내용과 그림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생각의 깊이를 넓혀 줄 것입니다.
<저마다 제 색깔>의 가장 큰 특징인 아름다운 색깔과 앙증맞은 그림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줄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로 새 단장하여 훨씬 친근하고 쉽게 다가갑니다.
"아마 없을 거야."
나이가 더 들고 슬기로운 다른 카멜레온이 말했어요.
"하지만 우리 둘이 함께 있으면
가는 데마다 색깔이 변하더라도
우리 둘은 언제나 같은 색깔일 거야."
작가 소개
저자 : 레오 리오니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리오니는 암스테르담 박물관에 걸려 있던 거장들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며 놀기를 좋아했다. 제노바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리오니는, 직업으로 그래픽 아트를 하기 시작했고, 1939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아트 디렉터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1984년에 인스티튜트 오브 그래픽 아트 골드 메달을 수상하면서 어린이책 작가로, 디자이너로, 조각가로 인정받았다. 그 후 《조금씩 조금씩》(1960), 《으뜸 헤엄이》(1963), 《프레드릭》(1968), 《생쥐 알렉산드라와 태엽 장난감 쥐 윌리》(1969)로 칼데콧 아너 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