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가 되면 어떤 기분일까? 무슨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가 된 빌리를 그림 전면에 커다랗게 배치하고, 그와 대조적으로 나무와 호수와 집 등 주위 배경은 장난감처럼 조그맣게 그려 인물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구름을 불어 날려 보내고, 집을 옷처럼 몸에 걸치고, 해님으로 공놀이를 하는 등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유쾌한 과장과 속시원한 대조를 통해 지치 있게 표현했다. 또한 검은 잉크로 깔끔하게 그려진 선과, 노랑, 초록, 파랑 등 수채 물감으로 선명하게 채색된 색상은, 아이들의 상상력이 좁고 답답한 지면을 벗어나 책 바깥이 세상으로까지 확대되도록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한편, 속눈썹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그림들은 `크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세부`까지 놓치지 않고 있어,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이 마치 소인국에 간 걸리버라도 된 것처럼 느끼고 즐거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