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까미가 나쁜 말을 배웠어요. 엄마 아빠가 그러는데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대요. 하지만 학교 친구들도 다 쓰는 말인걸요. 그래서 까미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답니다. 과연 어떤 방법일까요?
출판사 리뷰
미운 네 살, 죽이고 싶은 일곱 살? 갑자기 아이가 말을 안 듣고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갑자기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4-7세 취학 전 아동들의 이러한 행동들은 ‘나’를 ‘세상’에 부딪혀가며 ‘자아’를 형성하는 기본적인 발달과정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이 시기 아동들이 고집만 피우는 것은 아니다. 좋고 싫음을 판단하고 부모와 부딪히는 과정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새로운 감정들을 발견해내고, 그 감정들을 표출하며 상대방과 적절히 소통하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 고집쟁이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까미의 작은 앨범》시리즈는 까미라는 한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이러한 4-7세 아동들의 속마음을 살펴보면서, 문제에 직면한 아동들에게 그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10, 11, 13, 14, 15, 16권). 잘못을 저질렀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찍 자고 싶지 않은 아이들에게 왜 일찍 자야하는지를 차근차근, 그러나 위압적이지 않게 보여준다. 또한 아동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인종 문제, 이혼, 크리스마스 같은 개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편견없이 설명해주고 있다(9, 12, 17권). 따라서 아이들이 새로운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추상적인 개념들에 대해 적절히 설명해주고 싶은 부모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 다양한 개념들을 확장시켜 주는 풍부한 어휘가 가득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기는 아동의 발달단계에 있어서 정서의 분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까미의 작은 앨범》시리즈는 이 시기에 아이의 감정을 경험하고 관찰하며 다양한 언어로 표현할 기회를 주는 데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아동들이 다양한 언어 표현과 의사소통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하여, 사회적 규범 안에서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적절히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나’와 ‘부모’ 이외의 타인과 적절히 관계 맺는 법을 배움으로써, 한 명의 사회인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유아 발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에피소드 제시
이 책은 철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인 알린느 드 페티니는 그러한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인종 문제나 이혼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룸으로써, 아이들은 까미를 통해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타인을 이해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또한 낸시 델보는 그림만을 보고도 아이들이 충분히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재미있고 친근하게 그리고 있어,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에게도 글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알린느 드 페티니
알린느 드 페티니는 프랑스 숄레에 살고 있어요.《까미》의 작은 앨범 시리즈를 썼고, 자신의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다른 출판사에서도 훌륭한 책들을 펴내고 있지요. 알린느 드 페티니가 쓴 이야기들은 우리를 일상의 다양한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야기는 평범하고 단순하지만, 삶의 즐거움과 심오한 진리들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페티니의 책 속에선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몇 가지 커다란 신비로움도 찾을 수 있는데요, 인생의 신비로움은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 속에 숨어 있답니다.
그림 : 낸시 델보
낸시 델보는 벨기에의 리에주에 살고 있어요. 좋은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는 엠마 출판사에서, 10년 전부터 어린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까미》의 작은 앨범과 《엉덩이를 때려 주세요》,《부릉 부릉》외 많은 책에서 예쁜 그림들을 그렸어요.
역자 : 김지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자유의 길》에 나타난 실존적 시간연구’로 문학석사학위를 받았어요.《솔이네 동화책》시리즈, 《큰곰》, 《요지경》시리즈의 책임편집을 맡았었고, 현재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