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 손가락이 찐득찐득 아이스크림 범벅이 되었을 때 누가 손수건으로 하나하나 닦아 줄까요? 침대 아래 깊숙이 들어간 신발을 누가 무릎을 꿇고 꺼내 줄까요?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를 듣고 듣고 또 듣고 싶을 때 누가 처음 읽는 책처럼 신나게 읽어 줄까요?
《아빠는 너를 사랑해!》는 아빠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주 작고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보여준답니다. 문득 짜증이 나서 아이를 야단칠 수도 있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아이를 이해해 주죠. 아이는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까요?
출판사 리뷰
■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배워요!
야호! 아이는 아빠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모래밭에 있는 갈매기 떼를 쫓아다녀요. 푸드드득, 놀란 갈매기들이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오르네요. 아빠는 빙그레 웃으며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봅니다. 한참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아이가 지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자 아빠는 아이와 모래밭에 나란히 앉아 함께 모래성을 쌓아요. 또 아이가 공을 갖고 놀다가 차가운 바닷물 속에 빠뜨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어들기도 하고요.
이런 모든 행동을 하는 내내 아빠는 아이에게 아빠가 널 위해 무엇을 얼마만큼 힘들게 했다고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빠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묵묵히 보여주지요.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하는 동안 아이의 표정만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아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빠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마 아이는 좀 더 자라서 그런 아빠의 사랑을 자연스레 알게 되겠죠? 그리고 아빠가 자신에게 보여준 그런 큰 사랑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줄 거예요.
■ 아빠와 아이가 함께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는 그림책
아빠들은 바쁩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도 벌어 야 하고요, 또 요즘처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시대
에는 휴일에도 집에서 쉬기만 할 수 없습니다. 집안일도 엄마와 함께 분담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이겠지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어려운 아빠들은 아이와 나란히 앉아 이 책을 펼쳐 보세요. 그리고 책을 읽으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오늘 하루는 아이가 잘못하더라도 무조건 야단치지 말고 너그럽고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는 건 어떨까요? 물론 대부분의 아빠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일 거예요. 아이를 돌보는 일은 때로는 인내심을 시험하는 일이니까요. 그만큼 아이가 아빠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책 속 아빠처럼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감싸 안아주는 커다란 마음이 아닐까요. 또 아이가 평소 아빠와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도 나누어 보세요.《아빠는 너를 사랑해!》는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그림책이 될 거예요!
■ “어? 내 이야기예요!”
아빠와 아이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어요. 아빠는 동그란 안경을 쓰고 목을 가다듬으며 열심히 책을 읽어 줍니다. 아이는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아이스크림을 푸다 만 숟가락을 꼭 쥔 채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폭 빠져 있고요. 이렇듯 《아빠는 너를 사랑해!》는 아빠와 아이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소리칠지도 몰라요! 어, 우리도 이런 적 있는데! 내 이야기예요! 그만큼 주변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상을 따스한 글과 잔잔한 수채화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행복을 깨닫게 해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앤드루 클레먼츠
글을 쓴 앤드루 클레먼츠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웨스트보로에 살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책과 도서관을 아주 좋아해, 선생님이 되어서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기를 즐겼습니다. 그 뒤 어린이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Big Al》, 《프린들 주세요》,《잘난 척쟁이 경시 대회》, 《성적표》 등이 있습니다.
그림 : R.W. 앨리
그림을 그린 R.W. 앨리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의 배링턴에 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슬플 때도 있는 거야》, 《나, 스트레스 받았어!》 등이 있습니다.
역자 : 홍연미
우리말로 옮긴 홍연미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습니다. 현재는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 집 이야기》, 《도서관에 간 사자》, 《진짜 도둑》, 《성적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