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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백범일지
돌베개 | 3-4학년 | 200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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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느낌표' 선정 <백범일지>의 주해자 도진순 교수가, 수년간의 집중적인 수정 집필과 역사적 고증, 학술적 보완을 거쳐 더욱 쉽고 알차게 엮어낸 '대중용 백범일지'다. 원본의 핵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중복된 기록과 혼란스런 배열 상태를 정리해 백범의 생애와 시대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한 현대어로 교열했고, 100컷이 넘는 사진과 지도마다 상세하고 충실한 캡션을 달아 흥미로울 뿐 아니라 이해를 돕는 시각 자료를 꾸몄다. 평범에서 비범으로 성장해가는 백범의 내면세계가 일목요연하게 파악될 수 있도록 한 책.슬프다. 오늘날 청년들은 늙은이들을 향하여 낡고 봉건적이라 비판하는데, 긍정할 점이 없지 않지만 문제 또한 적지 않다. 사회주의자들은 민족혁명과 사회혁명을 한꺼번에 할 것을 극력 주장하다가도, 레닌이 "식민지는 민족운동을 먼저 하고 사회운동은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자, 조금도 주저 없이 민족운동을 먼저 해야 한다고 떠들지 않는가.청년들은 중국 정자와 주자의 방귀조차 향기롭다는 옛사람들을 비웃지만, 같은 입과 혀로 러시아 레닌의 방귀는 '달다' 하니, 정신 차릴지어다. 나는 결코 정자.주자 학설의 신봉자도 아니고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배척자도 아니다. 우리 나라에 맞는 주의와 제도를 위해 머리를 쓰는 자 있는가? 없다면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어디 있으랴. -본문 255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구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김창수(金昌洙)이다. 서너 살 무렵 심한 천연두를 앓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통감》과 《사략》, 병서를 즐겨 읽었다. 15세에 정문재의 서당에서 본격적으로 한학 수업을 받고, 조선 왕조 최후의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동학과 위정척사사상, 의병운동 등에 참여했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나라를 살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육운동과 구국운동에 앞장섰다. 1911년 안악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고, 이때 독립에 대한 바람과 결심을 담아 호를 ‘백범(白凡)’으로 했다. 이후 몇 번의 감형을 통해 1915년 석방되었다. 1919년 3?1운동에 가담한 뒤,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경무국장에 취임하였고 이후 임시정부 요직을 거치며 항일 투쟁에 매진했다. 1945년 광복 후, 임시정부 국무위원 일동과 함께 환국하여 신탁통치 반대와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 힘썼고, 남북협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1949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안두희가 쏜 총에 숨을 거두었다.

  목차

상권 - 인仁.신信 두 아들에게

제1장 황해도 벽촌에서의 어린 시절
1. 상놈이 된 집안 내력과 양반에 대한 울분
2. 난산으로 태어난 개구쟁이
3. 양반의 꿈, 궁핍한 배움길

제2장 파란만장한 실패와 단련의 성장기
1. 과거 낙방, 양반의 꿈은 무너지고
2. 동학 입문으로 다시 태어나다
3. 동학군이 동학군에 패하다
4. 적장의 집에서 만난 스승 고능선
5. 의병의 국제연대를 찾아 청나라로
6. 김이언 의병도 실패하고
7. 인연 없는 스승의 손녀사위

제3장 질풍노도의 복수 의거, 치하포 사건
1. 치하포 단독 의거
2. 첫번째 투옥, 인천으로 이감
3. 신문장에서 영웅이 되고, 옥중에서 왕이 되다
4. 신지식을 접하고 교수형을 면하다
5. 탈옥, 조롱을 박차고 나가다

제4장 5년간의 방랑과 모색
1. 동지를 찾아서
2. 고기 먹고 시를 짓는 장발의 걸시승乞詩僧
3. 뜻이 있으면 어디선들 만나지 못하리
4. 스승, 아버님, 미혼처와 영원히 이별하다

제5장 새로운 사상, 새로운 교육
1. 근대적 교육사업에 투신하다
2. 을사늑약 반대 투쟁과 결혼
3. 양반도 깨어라! 상놈도 깨어라!
4. 황해도 순회 교육운동과 두번째 투옥
5. 이재명 의사에 대한 회한

제6장 일제의 모진 감옥에서 백범白凡이 되다
1. 세번째 투옥, 고문에서 얻은 교훈
2. 기약 없는 15년형, 교육 건국의 꿈은 무너지고
3. 마음가짐의 대변동, 계몽운동을 넘어서
4. 도적에게 결사의 비법을 배우다
5. 이름을 구九로, 호를 백범白凡으로

제7장 전격적인 망명과 상해 임시정부
1. 마흔 살에 가출옥하다
2. 농장 감독으로 뜻을 숨기고
3.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소
4. 사상 혼란기의 내무총장
5. 무정부 상태의 국무령
6. 혈혈단신이 되어 육십 평생을 돌아보니

하권 - 하권을 쓰고 나서

제8장 대륙을 진동시킨 이봉창과 윤봉길
1. ‘일본영감’ 이봉창의 영원한 즐거움
2. 불행히 명중하지 못했으나
3. 윤봉길 의사와의 짧은 만남
4. 홍구공원의 쾌거

제9장 피신과 유랑 속의 민족운동
1. 위기일발의 상해 탈출
2. 별장 생활과 산수 구경
3. 여뱃사공 주애보와 선상 생활
4. 장개석 면담과 낙양군관학교
5. 9년 만의 모자 상봉
6. 혁명난류의 총탄을 맞다

제10장 전시수도 중경의 임시정부와 광복군
1. 광주廣州로, 다시 중경重慶으로
2. 공동묘지의 지하회장이 되신 어머님
3. 한국광복군과 국내 침공 작전
4. 왜적의 항복,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
5. 중경 생활 7년의 회고

제11장 조국의 산천과 동지를 찾아서
1. 감격의 귀국
2. 삼의사 유골 봉안
3. 제주도와 삼남 순방
4. 서부 지역 순방

나의 소원
민족국가
정치 이념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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