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새해 첫날부터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까지 하루에 한 마리씩 집으로 배달되는 펭귄을 둘러싼 미스터리 형식의 수학 학습 그림책. 하루도 빠짐없이 배달되는 펭귄때문에 가족들은 골머리를 앓는다. 처음엔 덧셈으로도 가능했던 펭귄 관리가 나중엔 계산기를 꺼내들고 곱셈에, 나눗셈에 머리가 복잡해 진다.
온 집 안을 휘젓고 다니는 펭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장면에서는 삼각형이나 정육면체 같은 도형에 대해서 넌지시 알려 주고, 144마리로 불어난 펭귄을 정리하는 장면에서는 배수 개념에 대해서도 슬쩍 힌트를 준다.
남극에 살아야 할 펭귄을 이렇게 배달하는 사람은 과연 누굴까? 펭귄들에게 집 안을 내주고 뜰에서 12월 31일 송년 파티를 하는 날, 그 비밀이 밝혀 진다. 아이들에게 펭귄 세기를 통해 수학의 개념을 잡아 주고, 동시에 환경 보호의 메시지까지 함께 전한다.
출판사 리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365일 수학 그림책
《펭귄 365》는 골치 아픈 수학 문제를 한바탕 떠들썩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새해 첫날부터 12월 31일까지 날마다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통해, 일상과 밀착된 수학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줍니다.
펭귄이 점점 많아질수록 주인공 가족의 일상은 점점 더 수학과 가까워집니다. 처음엔 덧셈만으로도 펭귄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더니, 나중에는 전자계산기까지 꺼내 들고 곱셈, 나눗셈까지 해 가며 펭귄을 정렬하고 먹이양을 계산해야 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온 집 안을 휘젓고 다니는 펭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장면에서는 삼각형이나 정육면체 같은 도형에 대해서 넌지시 알려 주고, 144마리로 불어난 펭귄을 정리하는 장면에서는 배수 개념에 대해서도 슬쩍 힌트를 줍니다.
이처럼 이 그림책은 날마다 반복되는 우스꽝스러운 사건 속에, 능청스러우리만큼 자연스럽게 수학 이야기를 담아 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를 나열하거나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시킴으로써 수학을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책 읽기가 가능한 아이라면 나이와 크게 상관없이 부모와 함께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습니다.
유쾌한 웃음 속에 담긴 환경에 대한 메시지
《펭귄 365》는 미스터리 형식을 띠고 있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집에, 새해 첫날 댓바람부터 배달된 펭귄 한 마리, 그리고 알쏭달쏭 수수께끼 같은 소리가 담긴 쪽지 한 장. 이렇게 이상한 사건이 도대체 왜 벌어진 걸까요? 이 시끌벅적한 해프닝은, 알다가도 모를 수수께끼를 안고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드디어 한 해의 마지막 날 밤, 주인공 가족은 365마리나 되는 펭귄에게 집을 내주고 마당에서 궁색한 송년 파티를 엽니다. 그때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아저씨가 나타납니다. 생태학자로 일하는 아이들의 삼촌, 바로 이 사건을 꾸민 주인공입니다. 삼촌 말에 따르면, 한바탕 난리법석을 피운 것이 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랍니다. 남극의 빙하가 녹는 바람에 집을 잃게 된 펭귄들을 북극으로 이사 시키는 중이라나요. 삼촌은 펭귄들을 데리고 북극으로 떠나면서 기세 좋게 외칩니다. “기다려라, 못된 온실 효과야! 펭귄 박사가 나가신다!”
삼촌이 떠난 뒤로 집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엉뚱한 삼촌이 여기서 바로 퇴장할 리는 없겠지요. 다음 날 아침에 배달된 어마어마하게 큰 상자에서 펭귄보다 더 난처한 무언가가 스윽 머리를 내밉니다. “저는 북극곰 1호입니다. 끼니때가 되면 먹이를 주세요!”
이처럼 이 그림책은 유쾌한 웃음 속에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능청스럽게 깔아 놓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그림책
《펭귄 365》는 맨 먼저 큼직한 판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책입니다. 12월 31일, 온 집을 가득 채운 펭귄 365마리를 한꺼번에 보여 주려면 이처럼 넉넉한 판형이 요긴했겠지요. 널찍한 페이지 가득 담긴 펭귄 365마리는 한마디로 장관입니다. 심지어 한 마리 한 마리 세어 보면 정말 365마리가 맞기도 하고요.
이 책에 나오는 펭귄들의 모습은 보면 볼수록 웃음을 자아냅니다. 간결하고 단순한 선과 색으로 처리되어 있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에 유머가 한껏 살아 있습니다. 판박이처럼 닮은 펭귄들 무리 속에 조금씩 다르게 생긴 녀석을 살짝 숨겨 둔 것도 재미있고요.
세 가지 형광 별색, 즉 오렌지색과 연주황색, 파랑색을 대담하게 쓴 색채 처리 방식도 인상적입니다. 펭귄의 검정색과 대비되는 형광 별색이 생동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자칫 어지러워 보일 수도 있는 화면을 깔끔하고 시원하게 정리해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장-뤽 프로망탈
프랑스의 작가이자 출판인입니다. 10년 동안 출판사에서 일한 뒤 잡지, 광고, 만화, 텔레비전 등 여러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뤼키 루크> <모조 블루> 등 여러 만화 영화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영화 <왜 나는 나의 아버지를 먹지 않았나?>의 시나리오에도 참여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룰루와 톰> <검은 수첩> <귀가 잘린 돼지> 외에 만화,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수십여 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