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상상의 친구와만 소통하던 아이 에릭. 말을 하지 않던 한 아이가 어떻게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는지 그 과정을 보여 준다. 에릭은 비밀 친구가 자기 대신 모든 것을 말해 주고, 늘 자기를 지켜준다고 믿었다. 그런 에릭이 달라진 건 마샤라는 친구를 만나고 부터.
마샤는 에릭이 말이 없어도 상관하지 않고 다른 애들처럼 에릭을 놀리지도 않는다. 에릭이 마샤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은 마샤가 에릭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기 때문이다. 에릭은 그런 마샤에게서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잘 가." 라고 인사하며 비밀 친구를 보내준다. 그림을 그린 앤서니 브라운은 에릭의 심리 변화를 흑백의 면 처리와 사각 프레임의 변화로 표현하여 갇혀 있던 아이가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