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눈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지만 많이 내리게 되면 위험한 존재가 된다. 그리고 어쩌면 무엇이든 꽁꽁 얼려버린다는 무서운 눈거인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눈거인을 이기려면, 춥다고 말하지 않는 씩씩함과 함께 덥다며 옷을 함부로 벗지 않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민담을 섞어 호기심 많고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가 보내는 겨울의 풍경을 담아낸 따뜻한 느낌의 그림책.
키코와 치이, 니이는 언제나 사이가 좋은 친구들이다. 한편 키코의 할머니는 따뜻하게 세 친구들을 보살펴 주는 존재로, 추운 겨울이 오자 따뜻하게 다니라고 멋진 망토를 만들어준다. 눈이 오는 날엔 눈거인이 나타날지 모르니 위험하다는 할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이 셋은 예쁜 망토를 당장 입고 나가 썰매를 타며 놀고 싶다.
눈거인은 눈이 오는 날에 나타나 춥다고 말하면 온몸을 꽁꽁 얼려버리는 나쁜 괴물이다. 새 망토를 입고 나가자 모두가 망토를 칭찬하고 신이 난 키코와 치이, 니이는 두 명의 눈사람을 만나게 된다. 춥대장과 눈대장이라는 이름의 눈사람은 함께 썰매를 타러 가자고 하고 재미있게 썰매를 타다가 더워진 치이와 니이는 망토도 벗어 주고 차디찬 빙수도 먹는다.
하지만 키코는 마음에 든 망토를 벗고 싶지 않아 망설이다 이상한 것을 느끼고, 그 순간 춥대장과 눈대장은 외친다. "우리는 눈거인이다!" 빙수를 먹고 산처럼 커진 눈거인은 찬바람을 휭휭 불어대며 춥다고 말하라며 위협하지만 키코는 차를 끼얹어 눈거인의 발을 녹여버리고 치이와 니이를 데리고 도망친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무사히 도망쳐온 키코, 치이, 니이를 할머니는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코이데 야스코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나 구와사와 디자인 연구소를 졸업했다. 그린 책으로 <똑똑, 자고 가도 될까요?>(1986년 네덜란드 그림책상 수상), <눈오는 날의 우체부>, <봄맞이 대청소>, <너무너무 더운 날>, <숨바꼭질 귀신> 등이 있고, 여우 키코가 활약하는 시리즈 <산을 넘고, 들판을 넘고, 강을 넘어서>, <수영왕 타로우의 보물>, <춥대장 눈대장>, <냄비야 냄비야 다 끓었니?> 등이 있다. 현재 치바현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