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화를 통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이름난 유물들을 알아본다. 사진과 잘 어우러진 그림, 마법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 구성, 쉽게 풀어낸 글을 통해 유물 속에 빨려 들어가듯 루브르 박물관의 이모저모를 배워볼 수 있다. 유물의 전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유물에 깃든 이야기들에 집중하는 것이 책의 특징.
고상하고 우아한 문화 중독증에 걸린 부모님과는 다르게 박물관에 가느니 애벌레를 씹어 먹겠다는 둥, 오래 된 물건 알레르기가 있어 유물만 보고 있으면 온몸이 가렵다는 둥 박물관과는 담을 쌓고 사는 모나리. 하지만 작은 계기로 루브르 박물관에서 까만 고양이 빈치를 만나 엄청난 일을 겪게 된다.
빈치가 모나리에게 건네 준 '루브르 박물관 시간 여행 통행권'으로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으로 날아가 함무라비 왕도 만나고, 나폴레옹 대관식에도 참석하고, 이집트 스핑크스도 만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는 어떤 유물들이 있는지도 함께 알게 된다.
빈치로부터 받은 '루브르 박물관 시간 여행 통행권'은 물론, 나폴레옹의 단추, 피라미드의 돌 조각, 조세핀의 머리 장식 구슬이 이제 무엇보다도 소중해진 모나리에게 더 이상 박물관은 따분하고 지루한 곳이 아니다. 박물관에 있는 유물은 역사가 살아 숨쉬고, 저마다 이야깃거리가 있는 값진 것들이니까.
그 밖에, 힘자랑을 하고 싶었던 마리 드 메디치의 그림 욕심, 교황이 씌어주는 왕관을 서서 받은 나폴레옹의 잘난 척, 모나리자의 진짜 인물 리자 델 조콘도 여사 이야기와 모나리자의 수난, 수많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자랑했던 렘브란트 등등 유물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과연 여신의 모습은 화려하고 아름다웠어요. 몸에 꼭 붙는 섬세한 옷은 여신의 몸매를 잘 살려주고 있었지요. 어깨가 떡 벌어진 세티 1세 또한 강인하고 힘찬 남성을 잘 나타내고 있었어요. 곳곳에 전시된 이집트의 조각품들은 하나같이 힘이 넘치는 모습이었지요. 그 가운데 조각품 두 개가 유난히 내 눈을 끌었어요. 마치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듯 나와 마주치고 있는 듯한 그 조각품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심장이 쿵 하고 뛰었어요. - 본문 61~62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윤정
1970년에 태어나 이화여대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했다. 6년간 유치원 교사로 재직했으며 1997년 MBC동화문학상 단편부문에서 수상하며 등단했다. YMCA 어린이 독서지도와 논술강의를 했으며 현재 동화작가의 모임 '우리누리'에서 어린이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새록새록 재미있는 세계 옛이야기> <창의력학습지 티치코치> <멋지구나 삐요삐요>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나오는 사람들
아무도 못 말리는 병, 고상하고도 우아한 문화 중독증
엄마, 마침내 평생 바라던 꿈을 이루다
고양이 빈치가 건네준 통행권
화려했던 과거 속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수수께끼를 풀어라!
내 팔 내놔! 내 머리도 내놔!
대관식에서 스스로 왕관을 썼다고?
지금 웃고 계신 건가요?
주름투성이 딸기코 할아버지
루브르가 간직한 아름다운 사랑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사건!
이제는 나도 못 말리는 박물관 중독증
쉽게 풀어 쓴 루브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