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하고 놀래?』는 혼자 힘으로 막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는 5-7세의 어린이가 읽기에 좋은 책이다. 형제가 하나 둘인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놀이방이나 유치원 생활을 하지만,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다.
이렇게 새 친구 사귀기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친구를 찾은 강아지 빼뺑이의 이야기는 희망과 용기를 준다. 새까맣고 못생겼지만 밉지 않은, 딱 그 또래를 닮은 빼뺑이가 어떤 친구를 만날지, 그에게서 친구 사귀는 방법을 배워 보자!
강아지 빼뺑이는 아침부터 심심해서 이것저것 가지고 놀아 봤지만 재미있는 것을 찾을 수 없었다.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빼뺑이는 친구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여러 강아지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그들과 친구가 되지 못했다. 어떤 강아지는 낮잠을 자야 한다고 하고, 푸들은 머리를 망치기 싫다고 하고, 또 다른 강아지는 주인이 무서워서 안 된다고 거절한다. 달마시안하고는 싸움을 하고, 사촌 강아지를 따라갔다가는 벼룩만 옮는다.
우여곡절 끝에 빼뺑이는 쁠루뜨라는 고양이를 만난다. 서로 다른 점이 많아서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를 찾기가 힘들었지만, ‘뭘 하고 놀까 생각하기’도 즐거운 놀이라며 둘은 좋은 친구가 된다.
출판사 리뷰
◈ 겁내지 말고 웃으면서 먼저 다가가기!
빼뺑이는 아침부터 몹시 심심했다. 혼자서 장난감 뼈나 실내화, 공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 봤지만,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마당에 나가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할까 궁리하던 빼뺑이는 함께 어울리면서 놀 수 있는 친구를 찾기로 마음먹고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만나는 강아지들에게 먼저 말을 건넨다. “안녕! 나하고 놀래?”
◈ 실망하지 않기! 그만두기 없기!
빼뺑이는 여러 강아지들을 만난다. 그렇지만 그들과 친구가 되기는 무척이나 어려웠다. 낮잠 잘 시간이라서, 곱슬머리가 망가질까 봐, 무서운 주인에게 혼날 거라는 이유를 대면서 모두 놀 수 없다고 하기 때문이다.
빼뺑이는 강아지들에게 매번 거절당하면서도 주눅들거나 실망하지 않고 또 다른 친구를 찾는다. 그러나 친해질 것 같던 달마시안과는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자기와 닮은 사촌을 따라 갔다가는 벼룩에 옮아 온 몸이 간질간질하다. 벼룩을 되돌려 주기 위해 사초늘 뒤쫓아가는 빼뺑이. 유쾌한 장난기를 드러내며 천진한 모습을 보여준다.
◈ 같이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어!
벼룩 문제까지 잘 해결한 빼뺑이는 이번엔 고양이 쁠루뜨를 만난다. 둘은 같이 놀기로 하지만 어려움이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너무 달라서 같이 할 수 있는 놀이가 없었던 것이다. 빼뺑이는 헤엄치기를 좋아하는데 쁠루뜨는 물을 싫어하고, 쁠루뜨는 높은 곳에 올라가길 좋아하지만 빼뺑이는 올라가질 못한다.
그렇지만 둘을 헤어지지 않았다. 빼뺑이와 쁠루뜨는 재미있는 새 놀이를 찾아낸다. 그것은 바로 ‘뭘 하고 놀까 같이 생각해 보기!’. 서로 다른 점이 많음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빼뺑이와 쁠루뜨. 이들처럼 아이들 사이에는 ‘다름’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오늘은 정말 멋진 날이야.” 라며 빼뺑이와 쁠루뜨가 함께 걷는 마지막은 짜릿한 감동을 준다.
작가 소개
저자 : 꼬린느 알보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음악가. 유럽의 전래 동요를 수집하여 음반이나 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림 : 고들렌 드 로사멜
브뤼셀에 있는 ERG에서 그림 공부를 하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어린이 잡지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역자 : 이인숙
1960년 안양에서 태어났다. 1989년 프랑스의 프로방스 대학에서 알베르 까뮈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에는 번역 부문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유럽어문학부 교수로 재직중 이다. 옮긴 책으로는 <프랑스 시와 문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