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무 요정 뽕뽕이는 장난이 심한 요정이랍니다. 방귀를 두 번 뀌면 무엇이든지 바라는 대로 할 수 있지요. 사자들의 갈기를 서로 묶어 놓는가 하면, 하마를 깜짝 놀래키기도 합니다. 그러다 동물들이 잠든 밤을 틈타 갈기며 귀, 뿔 등을 서로 뒤바꾸어 놓은 장난을 치고 말았어요. 동물들은 하나같이 \'장난꾸러기 뽕뽕이, 나무나 되어버렸으면\' 하고 똑같이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자 뽕뽕이의 몸이 서서히 굳어지더니 그만 나무가 되고 말았어요. 뽕뽕이는 친구들을 놀려 주다 결국 움직일 수도 없는 나무로 변해 버리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친구들에게 잘못했던 일들을 후회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바로 이 책은 잘못을 깨닫고, 곧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뽕뽕이를 통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어린이, 이리 저리 말썽을 피우는 어린이, 계속 무어라 중얼거리는 아이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이런 활발함과 장난기가 있을지라도, 잘못을 반성할 줄 아는 깨달음과 용서를 구할 줄 아는 마음이 있기에 한 단계 더 배울 수 있고, 마냥 장난만 치던 철부지가 아닌 좀더 성숙하는 어린이로 발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어린이들을 둘러싼 작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유애로
숙명여자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이늘 전공했으며, 현재 출판미술가협회회원으로 있다. 1996년 창작 그림책 <갯벌이 좋아요>로 어린이 문화 대상 미술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갯벌이 좋아요><쪽빛을 찾아서><반짝반짝 반디각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