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발달이 더딘 아기 호랑이 레오가 멋진 호랑이로 커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 늦게 발달하는 아이와 부모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책은 재촉하기 보다는 믿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유를 권한다. 뚱한 표정의 아기 호랑이 레오. 친구들은 말도하고,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는데, 레오는 뭣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아빠는 레오한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조바심이 나고, 행여 오늘 달라질까, 내일 달라질까 밤낮으로 레오를 살핀다. 그런 아빠에게 엄마가 점잖게 충고한다. 보고 있으면 더 못한다고. 눈 내리는 겨울이 지나고 꽃봉오리가 맺히는 봄이 와도 레오는 여전하다.
그러던 어느 날, 혼자 놀던 레오는 활짝 핀 꽃처럼 달라지기 시작한다. 글도 읽고,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말도 하게 된 것. 전에는 한 번도 웃지 않았던 레오는 이제 자신 있게 말한다. "내가 해냈어요!"라고.
우리 나라 민화를 연상시키는 익살스럽고 소박한 캐릭터가 재미있다. 밝고 화사한 색감의 그림은 유머러스한 글과 잘 어우러졌다. 부모와 유아기의 아이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 비유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버트 크라우스
미국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잡지 《뉴요커》에 만화를 그렸고, 어린이책 출판사 윈드밀 북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편집하거나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이 100권이 넘는다. 지은 책으로 『레오가 해냈어요』, 『꼬마 부엉이는 무엇이 되었을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