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푸들, 도베르만, 바셋하운드 등 갖가지 품종의 개들이 모여 올림픽을 엽니다. 뼈다귀 멀리 던지기, 다이빙, 뼈다귀 찾기, 자전거 경주, 수중 발레, 짖기 시합, 멋쟁이 선발, 비행 경기 등 흥미로운 경기가 이어지지요. 각 경기마다 우승자가 나오고, 마지막에 최종 우승자가 선정됩니다. 과연 누가 종합 우승을 차지하게 될까요? 흥미진진한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1등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선의의 경쟁이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개들의 올림픽을 통해 선의의 경쟁이 무엇인지, 1등의 참 의미가 어떤 것인지 배웁니다.
1. 기획 의도 : \'경쟁\' 요즘 우리 아이들이 몸으로 체득하게 되는 단어입니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 학원에 피아노, 태권도, 영어는 기본이고 선수 학습까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 내몰려 자신도 모르게 숨가쁘게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어른들 못지않게 말이지요. 아직 미혼인 젊은이들은 내 자녀만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삶이란 게 말처럼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인가요. 이런 피할 수 없는 현실과 그에 대한 안타까움 속에서 선택한 책이 바로 <1등은 누구?>입니다. 개들의 올림픽이라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속에,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될 많은 경쟁의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뼈다귀 멀리 던지기에서 우승한 달마티안, 다이빙의 강력한 우승 후보 푸들, 뼈다귀 찾기 분야의 최고 선수 퍼그, 짖기 시합의 우승자 복서……. 이렇게 개들도 각자 단연 잘하는 경기가 있듯이, 음악에 소질이 있는 아이, 축구를 매우 잘하는 아이, 기계 다루는 데 재주가 있는 아이, 요리에 관심이 많은 아이 등 우리 아이들도 각각 다른 분야에 특별한 관심과 재주를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우리의 아이들이 일률적인 잣대에 밀려 모두 같은 \'1등\'이란 기준을 갖게 된다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우리의 삶에서 과연 \'1등\'이란 어떤 의미인지 부모님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결국에 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글의 특징 : 축구, 야구, 농구 등의 경기를 시청할 때 전체적인 흐름을 조절하고 경기를 더욱 흥미롭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스포츠 중계\'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경기가 현장감 넘치는 중계를 통해 신 나는 역전 드라마로 바뀔 수도 있지요. 번역가와 편집부의 고뇌 끝에 나온 서술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실제 스포츠를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중계식 서술이 긴장감을 높여 줍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3. 그림의 특징 : 복서, 퍼그, 닥스훈트, 도베르만, 푸들, 달마티안 등 여러 개들의 특징을 잘 잡아 재미있게 표현한 캐릭터와 밝고 경쾌한 색감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라울 크리샤니츠
1974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특히 동물을 즐겨 그렸습니다. 1996년부터 어린이책 그림 작가로 일해 오고 있습니다.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와 『몰토』는 11개어로 번역되었으며,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는 2000년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역자 : 김경연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일 아동 청소년 환상문학>을 주제로 연구를 했습니다. 지금은 아동문학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평론을 쓰고 좋은 외국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생각을 모으는 사람』『완역 그림동화집』(전10권) 『수호 유령이 내게로 왔어』『조금만, 조금만 더』『바람이 멈출 때』『책 먹는 여우』『한나 아렌트』『사라진 나라』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