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더 씩씩한 아이로 키우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올해 여덟 살이 된 소년은 이모할머니 집으로 가는 여행을 혼자서 하게 된다. 소년은 기차에서 낯선 할머니를 만나고, 차창 가득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설렌다. 좀처럼 보기 힘든 짙푸른 바다를 본 소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드넓은 세상의 문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다.
타이완 문화건설위원회에서 선정한 최우수 그림책. 타이완 최고의 도서상인 금장상(그림책 부문)을 2004년에 받았다. 여행의 설레임과 추억, 그리고 타인과의 만남과 교류 속에서 성큼 자란 여덟 살 아이의 성장 이야기를 단아하게 그려냈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타이완의 그림책. 책의 마지막 장에 소년이 여행한 길을 표시한 그림 지도와 타이완의 기차 노선에 대한 설명을 실었다.아버지는 열다섯 살에 고향인 쟈이를 떠나 쥬펀에 있는 광산에서 일하셨어요. 아버지는 스스로를 매우 용감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남자라면 아버지처럼 혼자서도 꿋꿋이 어렬움을 헤쳐 나가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하물며 아버지의 아들, 특히 맏이는 더 남자다워야 하겠지요. 내가 바로 아버지의 아들ㄹ이고, 그것도 맏이랍니다. 내가 여덟 살이 되자, 아버지는 때가 됐다고 생각하신 것 같았어요.-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우 니엔쩐
타이완의 쥬펀에서 태어나 푸런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소설가,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주로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모습을 소재로 글을 쓰며, 뛰어난 소설에 주는 연합보 소설상을 세 번이나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인 <놓치고 싶지 않은 어느 봄날>, <특별한 하루>와 시나리오인 <아들의 인형>, <비정한 도시>, <말없는 언덕>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