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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보내 줘!
장영(황제펭귄) | 4-7세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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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가족 없이 운동회를 보내야 했던 아이들을 위한 밝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의 부재 때문에 아이가 겪었을 서운함을 환타지 공간 속에서 해소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아이들이 맛보았을 좌절감을 현실에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 책은 이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가족 간의 갈등 요소에 대해, 환타지라는 훌륭한 장치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시도한다. 또한 그러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처지가 되어봄으로써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출판사 리뷰

신나는 운동회 날, 우리 아빠만 안 왔다.
나는 소원을 빌었다. ‘우리 아빠를 보내 줘!’

바쁜 아빠들을 대변하고 싶은 그림책.
가족 없이 운동회를 보내야 했던 아이들을 위한
밝은 위로의 메시지.


바야흐로 가을 운동회 철이다. 가족한마당이니, 체육대회니 붙여지는 이름은 다르지만 우리들은 모두 푸른 하늘, 만국기가 휘날리는 운동장 아래 두근두근 달리기와 영차영차 줄다리기를 기억한다. 가족들이 다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던 즐거움은 또 어땠나? 운동회하면 소풍 다음으로 신나고 중요한 날이다. 그런데 만약 이 날, 엄마나 아빠가 못 온다면, 다른 아이들 아빠는 다 왔는데 우리 아빠만 안 왔다면 어떨까?

오늘은 기다리던 운동회 날이다. 근데 하나도 재미없다. 아빠가 못 오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 아빠는 경찰이다.
나쁜 사람을 잡으러 다니시느라 운동회 날인데도 못 오신다고 한다. “우리 아빠는 왜 토요일도 바쁘지?” 나는 매일 바쁜 아빠가 밉다. 지난번에는 놀이공원을 간다는 약속도 일이 있다는 핑계로 어겼다. 물론 아빠가 왔다고 으스대는 진구같은 친구들는 더 밉다.
오늘 경민이 아빠도 오늘 못 오셨다. 치킨가게를 하시는 경민이 아빠는 운동회 날이 가장 바쁜 날 중의 하나다. 나는 점심도 먹기 싫어 경민이랑 밖으로 나왔다. 근데 왠 이상한 할아버지가 학교 앞에 앉아 계신다. 할아버지가 갖고 있는 구슬은 한 시간 동안 딱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신기한 구슬이다. 우리의 소원은 물론 딱 한 가지. “아빠를 보내 줘!” 만약에 아빠가 있다면, 줄다리기도 바구니 터뜨리기도 정말 신날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한마음 달리기도 제일 먼저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아빠는 너를 사랑한단다. “우리 아빠 최고!”

이 책은 이러한 아빠의 부재 때문에 아이가 겪었을 서운함을 환타지 공간 속에서 해소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아이들이 맛보았을 좌절감을 현실에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가족구성원의 경제 활동은 때론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일과 가정이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기보다는 대부분 대립하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할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아직은 이 세상을 타인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자기중심적 사고를 주로 하는 어린 아동들에게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날, 사랑하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없을 때 그 상실감은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한편 피치 못하게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야하는 어른들 역시 안타깝기만 하다.
마음은 함께 있지만 몸은 함께 할 수 없는 모든 부모들과, 함께 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 입장이 다른 둘이 과연 만날 수 있는 지점은 없을까? 이 책은 판타지를 통해 해결책을 시도해본다. 또한 환상은 상상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비록 운동회는 같이 하지 못하지만 아빠는 여전히 나를 가장 사랑하고, 우리에게는 최고임을 확인한다.
이 책은 이처럼 서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가족 간의 갈등 요소에 대해, 환타지라는 훌륭한 장치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시도한다. 또한 그러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의 처지가 되어봄으로써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운동회철, 혹은 운동회 전 후 시기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운동회 후일담으로 읽는다면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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