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단비어린이 그림책 시리즈 15권. 손녀가 말하는 우리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야기 속에는 ‘치매’라는 단어도, 할머니의 ‘죽음’이라는 단어도, 그 어떤 어두운 인상의 단어가 하나 나오지 않는다. 작정하고 가슴을 후벼 파는 이야기도 아니고, 눈물샘을 억지로 자극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담담하고 단백하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울컥하게 만든다. 핵가족화, 가족의 분열 등이 사회문제가 되는 이 시대, 이 책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2014년 <엄마 왜 그래>로 아이들과 엄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김인자 작가와 한상언 작가가 1년 만에 다시 뭉쳤다. <엄마 왜 그래>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재치와 깊이가 있는 그림으로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보여 준 두 작가가 다시 작품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엄마 왜 그래>를 떠올리는 것은 금물이다. 전혀 새로운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쏙 끌어당길 것이다.
출판사 리뷰
* 한 장면 한 장면이 가슴 뭉클하다!
부제도 없다. 뒤표지에 책을 설명하는 그 흔한 말도 없다. 누꼬? 제목만으로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 가로등 빛 아래 서 있는 할머니와 손녀로 보이는 여자아이. 뒤표지에는 불 꺼진 집. 이게 끝이다. 하지만 앞표지부터 뒤표지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누꼬?》는 ‘완성’이라는 단어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그림책이다.
노란색 면지와 귀여운 작은 곰 하나, 그리고 할머니에 대한 평범한 이야기. 척추가 휘어서 키가 작고 뽀글 머리인 평범한 할머니. 인형 눈도 잘 붙이고, 빨래도 잘 말리고, 집안일도 잘하고 내 머리도 잘 말리는 우리 할머니. 여느 할머니처럼 이것저것 모아 두는 것 좋아하고 드라마를 보며 울고 TV에 불쌍한 아이들이 나오면 우는 마음 따뜻한 할머니. 가족들이 집에 돌아와야 안심을 하는 걱정이 많은 할머니. 딸 땜에 산다고, 손녀딸 땜에 산다던 우리 할머니.
《누꼬?》는 손녀가 말하는 우리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평범하다. 작정하고 울리기 위해서 억지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최루성 슬픈 이야기도 아니다. 잔잔하고 덤덤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책장을 뒤로 넘길수록 가슴이 먹먹하다. 마지막에 가서는 눈물이 차오르기도 한다. 가족, 이 한 단어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글과 그림의 묘한 엇박자, 절묘한 하모니
2014년 《엄마 왜 그래》로 아이들과 엄마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김인자 작가와 한상언 작가가 1년 만에 다시 뭉쳤다. 《엄마 왜 그래》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재치와 깊이가 있는 그림으로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보여 준 두 작가가 다시 작품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엄마 왜 그래》를 떠올리는 것은 금물! 전혀 새로운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쏙 끌어당길 것이다.
글은 손녀가 할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는 평범한 내용 같은데, 그림이 뭔가 이상하다. 뒤로 갈수록 뭔가 어긋난다. 말리기 선수인 할머니가 널어놓은 빨래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가 하면, 전화기를 든 것 같은데 자세히 보니 리모컨이다. 할머니를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손녀딸에게 “누꼬?”라고 묻는가 하면, 설거지를 하는데 목장갑을 끼고 있다. 결국 “엄마, 제발 정신 좀 차려요.” 엄마가 할머니를 붙잡고 울어요. 이 장면에서 아, 하고 깊은 숨을 몰아쉬게 된다.
그제야 알게 된다. 글과 그림의 묘한 엇박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말이다.
이 책은 ‘치매’라는 단어도, 할머니의 ‘죽음’이라는 단어도, 그 어떤 어두운 인상의 단어가 하나 나오지 않는다. 작정하고 가슴을 후벼 파는 이야기도 아니고, 눈물샘을 억지로 자극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담담하고 단백하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울컥한다. 찡하다.
핵가족화, 가족의 분열 등이 사회문제가 되는 이 시대, 《누꼬?》가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