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마촌에서는 해마다 누가 입이 크고 먹성이 좋은가를 겨루는 아주 웃기는 운동회가 열린다. 경기 종목도 `한입에 과일 먹기`, `커다란 피자 통째로 먹기`, `누구 입이 제일 클까` 등이다. 각 종목에서 우승한 하마들은 성공을 약속 받으며 인간들에게 `스카우트` 되어 도시로 간다.
다른 하마들은 저마다 운동회에서 우승한 하마들을 부러워한다. 이 마을에 사는 유난히 입이 작은 꼬마 하마도 운동회에서 메달을 딸 꿈에 열심히 입 키우기 운동을 하다가 도시로 간 하마 아저씨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 도시로 향한다.
동물원에서 하마 아저씨가 사람들이 던지는 깡통이랑 쓰레기에 맞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란다. 꼬마 하마는 고향으로 돌아와 모든 하마들에게 하마 아저씨가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해 준다. 더 이상 도시로 가는 꿈을 꾸지 않게 된 하마들은 하마촌 운동회에서 여러 가지 경기를 하며 즐겁게 논다.
저자는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는 경쟁과 성공의 신화는 우리로 하여금 획일적인 꿈을 꾸게 한다. 이 책의 꼬마 하마를 통해 나는 스스로 개척하는 삶이야말로 참으로 값지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이호백
고암 이응노의 유명한 군상 작품과 드로잉 연작들을 엮어 편집한 책 <하나에서 만까지>를 기획한 재미마주 대표 이호백은 그림책동화 작가이자 현재 도서출판 재미마주 대표이다. 지난 2011년부터 이음노 화가의 미망인이자 현역 화가로 활동 중인 박인경 여사의 작품에 매료되어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재미마주에서는 현대 미술의 살아 있는 명작들을 어린이와 일반에게 그림책과도 같은 기획으로 선보이는 '재미마주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데, 화가 이한우와 프랑스 설치미술 아티스트 장 미셀 오토이엘, 다니엘 뷰렌, 고암 이응노에 이어 박인경 화백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