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시리즈 8권. 우리 수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피천득 선생의 동화 ‘자전거’를 토대로 만든 그림책이다. ‘자전거’는 피천득 선생의 시문집 <금아시문선>에 처음 실린 작품으로, 자신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의 자전거를 부러워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슴 따뜻한 일화로 풀어낸 동화다. 처음으로 세발 자전거가 아닌 두발 자전거에 올라 설레어하면서도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에 시종일관 미소 짓게 된다.
따뜻한 봄날 자전거를 타는 아이의 가슴 설레는 경험과 더불어 지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이 가득하다. 수묵화를 주로 그려 온 화가는 가느다란 붓끝으로 옛 풍경을 꼼꼼하게 되살렸다.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낡고 듬직한 자전거, 왁자지껄한 시장 풍경, 꽃이 날리는 봄의 풍경이 담백하면서 정겹다.
출판사 리뷰
피천득의 동화로 만든 단 하나의 그림책
"처음 자전거에 올라 맞았던 바람과 공기,
그 따뜻한 추억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때 묻지 않은 아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동화우리 수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피천득 선생의 동화 ‘자전거’를 토대로 만든 그림책 <자전거>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피천득 선생은 긴 집필 기간에 비해 남긴 작품 수가 많지 않다. 그런 선생의 작품 가운데 어린이를 위해 쓴 작품이 있다는 것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자전거’는 피천득 선생의 시문집 <금아시문선>(1959)에 처음 실린 작품으로, 자신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의 자전거를 부러워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슴 따뜻한 일화로 풀어낸 동화다. 처음으로 세발 자전거가 아닌 두발 자전거에 올라 설레어하면서도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에 시종일관 미소 짓게 된다. 우리 시대의 참 스승으로 불리면서도 ‘영원한 어린이’의 마음을 간직했던 피천득 선생, 때 묻지 않은 아이의 마음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그분의 호 금아(琴兒)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동화다.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에 올라탔던 일을 기억하나요남이는 늘 커다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칠성이가 부럽다. 남이보다 나이도 많고 덩치도 훨씬 큰 칠성이는 가게에서 심부름을 하는 아이다. 그러니 물건을 배달하느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인데, 어린 남이의 눈에는 커다란 자전거를 쌩쌩 몰고 다니는 칠성이가 그저 부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봄날, 칠성이가 남이를 자전거에 태워 주겠다고 한다. 볼 때마다 자전거를 태워 달라고 조르는 남이가 안쓰럽기도 했고, 자신이 안전하게 데리고 타면 괜찮겠거니 생각한 것이다. 여태껏 세발 자전거만 타던 남이는 처음으로 어른들이 타는 자전거에 올라탄다. 바람을 타고 미끄러지듯 달리는 칠성이의 자전거 위에서 남이는 하늘이라도 나는 듯한 기분이다. 엄마가 사다 준 게으름뱅이 세발 자전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신이 난다. 그런데 슬슬 장난기가 솟은 남이가 자꾸만 자전거 바퀴에 발을 대려고 하지 않는가. 칠성이는 남이가 다칠까 봐 조심 또 조심하며 주의를 주지만, 방심한 순간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담백한 색으로 되살아난 아름다운 시절남이가 그렇게 부러워하던 칠성이의 자전거는 사실 무겁고 낡아빠진 짐 자전거다. 오늘날 아이들이 보기에 날렵하고 예쁜 요즘 자전거와 비교도 안 될뿐더러, 자전거 타는 일 말고도 아이들을 유혹하는 장난감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은 언제나 어른들의 세계를 동경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그러한 마음을 살펴 가며 한 발 한 발 성장해 가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 안전한 세발 자전거를 버리고, 위태위태한 두발 자전거에 몸을 싣는 일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낡은 자전거를 둘러싼 수십 년 전 아이들의 이야기가 지금도 감동을 주는 것이다.
<자전거> 속에는 따뜻한 봄날 자전거를 타는 아이의 가슴 설레는 경험과 더불어 지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이 가득하다. 수묵화를 주로 그려 온 화가는 가느다란 붓끝으로 옛 풍경을 꼼꼼하게 되살렸다.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낡고 듬직한 자전거, 왁자지껄한 시장 풍경, 꽃이 날리는 봄의 풍경이 담백하면서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