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가 숫자를 세는 동안 동물들은 차례대로 쏙 숨어버린다. 아이는 그림 속 동물을 가리키며 웃고, 어떤 동물인지 외치기도 하며 숨바꼭질 놀이에 참여한다. 개미부터 사자까지, 동물들은 저마다의 몸짓과 생김새를 살려 숲의 색과 모양 속에 숨어들며 눈길을 끈다. 아이들은 보고, 찾고, 넘기며 숲의 질감과 동물의 특징을 오감으로 느끼고 관찰하게 된다. 놀이를 따라가는 동안 숲과 동물은 함께 노는 친구가 된다. 누구나 재미있게 반복해서 읽을 수 있는 보드북이다.
출판사 리뷰
신기한 숲속 숨바꼭질 놀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 내면 술래, 가위 바위 보!!숲속의 동물들이 모여 숨바꼭질 놀이를 합니다.
“안 내면 술래, 가위 바위 보!”
모두 손을 내밀지만, 술래가 가려지지 않습니다. 이런 식이면 열 번, 스무 번을 해도 가려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가위바위보가 시작되기도 전에 갑자기 술래가 외칩니다.
“지금부터 열을 셀 거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하나, 두울, 세엣…”
술래가 열을 세는 동안, 동물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집니다. 동물들은 덩굴, 나뭇가지, 수풀, 잎사귀, 땅 모양 등을 이용해 자신의 울퉁불퉁하거나 알록달록한 몸, 긴꼬리, 다리, 뿔 등을 숨깁니다. 얼핏 보면 숲이 동물인지, 동물이 숲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가만, 개구리는 호수 연꽃잎 위에 오동통한 자기 앞다리 발바닥을 쫘악 펼쳐 숨겼네요.
엥? 네가 왜 술래야? 술래는 숨은 동물들을 찾아 나섭니다. 가까이에서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숲과 호수, 동물과 술래는 서로를 더욱 더 잘 알아 갑니다. 이제껏 알던 호수며, 나무며, 꽃이며, 수풀이 아닙니다.
어느덧 책의 마지막 장, 커다란 반전이 일어납니다. 책 밖에 있으면서 숲을 뒤지고 호수를 살피며 동물들을 찾아다니던 술래가 돌연, 책 속으로 모습을 쑤~욱 드러냅니다.
“왜 네가 술래야?”
“가위바위보를 안 냈잖아.”
“아하!”
우리 함께 놀아요,
즐거운 숲속 술래잡기 놀이이 책은 숨바꼭질을 맘껏 즐기다보면 술래의 얼굴이 페이지 위에 불쑥 나타나는 마법의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누구나 이 숨바꼭질 놀이의 술래가 됩니다. 만약 천 명의 독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천 명의 술래가 벌이는 천 개의 숨바꼭질 놀이가 펼쳐지는 셈입니다. 이 놀이는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책의 끝에 다다라 술래잡기 놀이가 끝나는가 싶으면, 어느새 책의 맨 앞장을 다시 펼치고 있는 독자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니까요.
왜, 정희린 작가의 그림은
오래 쳐다보게 될까요? 정희린 작가는 아프리카의 물 부족 문제를 다룬 전작『머나먼 길』에서 서사와 서정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술래잡기라는 놀이를 통해 숲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과 사람의 모습을 부드럽고 따뜻한 필치로 그려냈습니다.
숲은 우리 삶의 터전으로, 쉼터이자 놀이터이자 배움터입니다. 『술래가 누구야?』는 그런 숲이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스텐실 기법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쓰다 남긴 수성펜 심에 알로에 겔을 섞어 만든 물감을 사용해 이 책의 그림을 그렸는데, 메시지에 힘을 더하기 위해 물감 하나에도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여러분, 신기한 숲속 나라 숨바꼭질 놀이의 술래가 되어 보지 않으실래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정희린
작은 화실 코끼린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립니다. 마음에 차오르는 것이 생길 때 그림책을 만듭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머나먼 길이 있고, 그린 책으로 우리를 기다려 주세요, 타오씨와 뜨렌비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