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중국 巴楚 지역 토가족 민요에서 유래한 죽지사가 당나라 문인들에 의해 정형화된 뒤, 한자문화권의 문학 교류를 통해 한국에 유입되어 독자적인 문학 양식으로 발전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죽지사는 민간성·지역성·통속성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시가 형식으로, 한국에 들어온 이후 수백 년에 걸쳐 수용·모방·변용을 거치며 ‘한국 죽지사’라는 새로운 문학 양식을 형성하였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중국 巴楚 지역 토가족 민요에서 유래한 죽지사가 당나라 문인들에 의해 정형화된 뒤, 한자문화권의 문학 교류를 통해 한국에 유입되어 독자적인 문학 양식으로 발전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죽지사는 민간성·지역성·통속성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시가 형식으로, 한국에 들어온 이후 수백 년에 걸쳐 수용·모방·변용을 거치며 ‘한국 죽지사’라는 새로운 문학 양식을 형성하였다.
또한 이 책은 한국에 전래된 죽지사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창작되고 변화했는지를 통시적으로 고찰하며, 그 발전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해 설명한다. 먼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해당하는 ‘초창기’는 영남 사림파를 중심으로 중국의 죽지사 양식을 한국적 감각으로 변용한 시기로 파악된다. 이어지는 조선 중기의 ‘과도기’에서는 당나라 죽지사를 모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도 점차 창작자들의 한국적 자의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조선 후기의 ‘전성기’에 이르면 죽지사의 창작 주체가 중인 계층까지 넓어지고, 향토 풍속·역사적 회고·이국적 견문 등 주제가 더욱 다양해지는 동시에 형식 또한 한층 다채롭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 죽지사의 ‘토착화’ 과정과 그 문학적 의미를 정리함으로써 동아시아 한문학 교류의 양상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이 책이 향후 동아시아 한문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령
중국 호남성시대학교 중문학과 교수이며, 호남사범대학교 중문학과에서 포스트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호남사범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길림대학교 한국문학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재학기간 고려대학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수료).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한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한 고전문학 비교 연구이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서언
1. 연구의 출발점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방법
제2장 죽지사의 개념과 범주
1. 죽지사의 개념
2. 죽지사의 범주
제3장 시기별 창작 양상
1. 草創期: 여말선초의 죽지사
2. 過渡期: 조선 중기의 죽지사
3. 全盛期: 조선 후기의 죽지사
제4장 창작 의식과 표현 방식의 특징
1. 창작 동기
2. 주제화 양상
3. 형식 및 표현 방식
제5장 결언
【부록】
<특정 지명을 시어로 쓴 한국 죽지사><조선 후기 죽지사 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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