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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통과하는 말들
죽음 앞에서 철학은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곰출판 | 부모님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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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죽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철학적 사유들을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낸 타나톨로지(thanatology, 죽음학) 에세이.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기에 살아 있는 동안 두려워하고 외면하며 살아가는 사건이다. 과연 죽음은 모든 것과의 단절일까. 죽음 이후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훗날 죽음과 마주했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가상의 철학자 ‘후평’과 ‘중관’은 철학과 논리학의 자장 안에서 죽음이 인간에게 던지는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해보기 위한 대화를 나눈다.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영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음은 죽는 당사자에게 정말 나쁜 것일까?” “영혼이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을 겪는 ‘나’는 어제의 ‘나’와 동일한 사람일까?” 이 다섯 개의 질문에 답하는 지적 대화는 10년 후에 다시 한번 이어져 삶과 죽음을 가로지른다.

  출판사 리뷰

죽음의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다섯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던 가상의 철학자, ‘후평’과 ‘중관’은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난다. 시간이 흐른 만큼 변화를 겪은 두 사람은 예전에 나누었던 대화를 돌아보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논의에 더하고 사유를 확장하는 기회를 가진다. 책의 각 장은 지난 2011년 처음 출간되어 ‘죽음학’의 의미와 방법론을 소개한 《타나톨로지, 죽는다는 것》에 수록되었던 후평과 중관의 ‘대화’가 먼저 소개되고, 이어서 10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 새롭게 나눈 대화가 덧붙여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나톨로지,
죽음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하여


‘죽는다는 건 뭘까, 죽은 다음엔 무엇이 있을까.’ 인간은 태초부터 이런 의문을 품어왔다. 살아 있다면 누구나 결국은 죽음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인류는 오래전부터 죽음에 대한 사유와 논쟁을 전개해왔으며, 20세기 들어서는 현대적인 시각으로 죽음을 연구하는 ‘죽음학’이 등장했다.
죽음학, 타나톨로지(thanatology)라는 명칭은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타나토스(thanatos)’에서 연원하며, 현대의 죽음학은 죽어가는 사람이나 그 가족처럼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이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나 슬픔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학제간 연구 형태로 이루어졌다. 물론 현대적인 죽음학 등장 이전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슬픔에 대처하고, 죽음의 의미를 규명하려는 노력은 인간의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교가 영혼의 존재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설파하고, 철학은 죽음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논박과 사고실험을 거듭한다. 문학을 비롯한 수많은 예술 작품들도 죽음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재현하며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우리의 삶과 밀접하며 문화의 깊은 곳에 위치한 죽음이라는 주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오랫동안 분석철학과 논리학을 연구해온 저자 손병홍은 죽음학에서 다루는 문제들을 철학과 논리학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인류가 죽음을 통과해온 과정을 짚어본다. 또 이 과정을 살피며 현대를 사는 우리가 죽음을 생각하고 받아들일 때 도움이 될 철학적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분석철학자와 떠돌이 승려,
죽음을 통과하는 다섯 개의 질문에 답하다


이 책은 죽음과 죽음을 매개로 한 주제들에 대한 사유를 두 인물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중관’은 절친한 친구가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자, 대학 시절 은사인 철학자 ‘후평’을 찾아가 죽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이후 이 대화를 계기로 출가해 불교 승려로서 수행을 한 중관은 10여 년이 흐른 후 일말의 깨달음을 얻고, 다시 후평을 찾아 예전 대화들에 자신의 깨달음이 적용될 수 있을지 확인해보려 한다.
첫 번째 대화는 죽음이 닥쳤을 때 어떻게 그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세속적인 인물 이반 일리치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살펴보며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본다. 두 번째 대화에서는 죽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생’의 개념을 살펴본다. 누구나 오래 살며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는데, 실제로 영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연 수락해야 할까? 카렐 차페크의 희곡 《마크로풀로스 사건》에 묘사되는 엘리나 마크로풀로스의 영생에 대한 선택은 영생이 실제로 유익한 것인지를 생각해볼 단서들을 제공한다.
세 번째 대화에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견해가 왜 논리적으로 옳은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죽음은 모든 것을 앗아가는 절망’이라는 답습된 생각의 틀을 깨고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을 가르는 한 지점’으로서의 죽음을 바라보는 기회를 갖는다. 네 번째 대화에서는 죽음 이후를 상상하기 위해 전제하는 영혼의 존재 여부를 다룬다. 영혼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말하는 근거와 반박하는 근거를 다양한 종교적 주장과 실제 사건들을 통해 짚어본다.
마지막 대화에서는 영생이나 환생,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과 밀접히 관계된 개인 동일성의 문제를 다룬다. 죽은 뒤에 환생했다는 것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환생 전의 나와 환생 후의 내가 동일한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되어야 한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동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나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의 대화는 “죽음을 겪는 ‘나’는 과연 무엇인가? ‘나’는 다른 존재들과 구분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까지 확장되며,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 존재와 그 너머를 가로지르는 질문을 던진다.

죽음의 진실이 가리키는 곳에
삶의 길이 있다


죽은 후 나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될까? 아니면 저승에서 일정 기간을 머물다가 다시 이 세상에 환생하게 될까? 혹은 숨이 멎는 순간 나의 의식이나 연속성이 즉각 사라지고, 이후 육신은 원자 단위의 물질로 분해되어 자연의 일부가 될까? 죽음과 죽음 이후를 어떻게 상상하고 받아들일지에 대해 확실히 정해진 답은 없다.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의미 있는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낼 수 있을까?
책 속의 철학자 ‘후평’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좇아야 할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함으로써 죽음이라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제안한다. 에피쿠로스가 논리적 추론으로 죽음은 나쁜 것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과정을 보자. “우리에게 가장 두려운 것으로 여겨지는 죽음은 실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고, 죽음이 왔을 때는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음 자체는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산 자에게는 죽음이 없고, 죽은 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말장난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이 견해는 논리적으로 참인 추론이며, 이 견해가 보이는 진실은 죽음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을 가볍게 해준다. 이 책은 에피쿠로스 외에도 죽음의 진실을 보고자 했던 많은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소개하며, 독자가 철학적으로 죽음이라는 문제에 접근해보도록 돕는다.
진실을 추구하는 철학적 사고방식으로 죽음과 삶을 새롭게 바라보자. 그러면 “나 오늘 갈란다”라고 말하며 가볍게 세상을 뜬 한 선승의 수준까지는 갈 수 없을지라도, 자기 나름의 ‘좋은 죽음’이란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좋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삶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의 깨달음은 ‘우리는 무지하고, 무지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논의했던 ‘죽음’, ‘윤회’, ‘영혼’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서도 나의 깨달음이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죽음이 모든 것과의 단절이라고 피상적으로 생각할 뿐, 모든 것과의 단절인 죽음이 죽는 당사자에게 무엇을 의미하고 또한 어떤 것을 함축하는지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해야 한다는 것은 죽음이 모든 것과의 단절이라는 명백한 사실이 갖는 의미와 함축하는 바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뜻입니다.

만약 그 가수가 영원히 산다면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하는 것과 같이 현재 그녀가 원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그러한 일들은 그녀의 능력 범위 안에 있고 주어진 시간은 영원할 테니까요. 따라서 미래의 그녀는 무엇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상실할 것입니다. 그녀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성취하고자 하는 모든 일은 이미 이루어졌거나 반드시 이루어질 테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손병홍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분석철학과 논리학 분야를 중심으로 학술 활동을 펼치며, 한국분석철학회와 한국논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타나톨로지,죽는다는 것》《논리학:명제논리와 술어논리》《기초논리학》《가능세계의 철학》《과학적 지식과 인간다운 삶》 등이 있다.

  목차

[서론_후평의 말] 끊임없이 진행되는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대화의 시작]

1장. 죽음이 닥쳐올 때
[첫 번째 대화] 죽음의 공포는 극복될 수 있는가
[새로운 대화]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2장. 영원한 삶을 상상하며
[두 번째 대화] 영생은 바람직한 것인가
[새로운 대화] 인다라망의 우주 속에서 영생이나 환생의 주체로서의 나는 무엇인가

3장. 죽음 그리고 에피쿠로스
[세 번째 대화] 죽음은 죽는 당사자에게 나쁜 것인가
[새로운 대화] 관찰자 상대적인 시간 속에서도 에피큐리언 견해는 성립하는가

4장. 영혼을 둘러싼 질문들
[네 번째 대화] 영혼은 존재하는가
[새로운 대화] 영혼, 정신, 마음, 의식의 흐름 사이의 차이점

5장. 개인 동일성에 대하여
[다섯 번째 대화]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와 동일한 사람인가
[새로운 대화] 나비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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