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내일을 여는 작가 91 - 2025.여름 특별호 이미지

내일을 여는 작가 91 - 2025.여름 특별호
청색종이 | 부모님 | 2025.08.26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5.3x22.5 | 0.410Kg | 216p
  • ISBN
  • 9771228030001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한국작가회의의 문학 잡지 《내일을여는작가》 여름 특별호로 기획된 이 책은 12.3 계엄령 이후 탄핵 광장에 나선 36명의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12.3 계엄은 구태의 정치폭력이었으나, 광장의 시민들은 ‘깃발’과 ‘응원봉’이라는 새로운 퍼포먼스로 맞섰다. 그것은 정당과 시민단체, 좌우 이념을 가로지르는 목소리들이었다.

특히 취향과 풍자, 위트로 휘날리는 깃발명은 민족·국가·정당정치라는 조직은 물론 개인이라는 동일성을 부수는 새로운 공동체와 정치 출현을 보여 주었다. 탄핵 이후 광장을 주제로 한 특집과 분석은 많았으나 개별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거의 없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복원한 그 힘찬 목소리를 ‘깃발들’이라는 주제로 모았다. 콘크리트 광장과 겨울은 냉동고처럼 단단하고 차가웠으나 가뿐하게 휘날리는 깃발들의 아우성은 자유로웠고 격정적이었다. 이 책은 광장을 녹인 그 ‘키세스’의 달콤함과 뜨거움의 증거물이다.

  출판사 리뷰

“강해진다는 건 성실해지는 거구나 싶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복원한 힘찬 목소리의 증거물


한국작가회의의 문학 잡지 《내일을여는작가》 여름 특별호로 기획된 이 책은 12.3 계엄령 이후 탄핵 광장에 나선 36명의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12.3 계엄은 구태의 정치폭력이었으나, 광장의 시민들은 ‘깃발’과 ‘응원봉’이라는 새로운 퍼포먼스로 맞섰다. 그것은 정당과 시민단체, 좌우 이념을 가로지르는 목소리들이었다. 특히 취향과 풍자, 위트로 휘날리는 깃발명은 민족·국가·정당정치라는 조직은 물론 개인이라는 동일성을 부수는 새로운 공동체와 정치 출현을 보여 주었다. 탄핵 이후 광장을 주제로 한 특집과 분석은 많았으나 개별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거의 없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복원한 그 힘찬 목소리를 ‘깃발들’이라는 주제로 모았다. 콘크리트 광장과 겨울은 냉동고처럼 단단하고 차가웠으나 가뿐하게 휘날리는 깃발들의 아우성은 자유로웠고 격정적이었다. 이 책은 광장을 녹인 그 ‘키세스’의 달콤함과 뜨거움의 증거물이다.
깃발과 응원봉을 통한 ‘소통과 감염’은 나-너의 접촉에서 비롯되어, 각각이 골몰하고 있는 삶의 터전, 혹은 덕질의 장을 교환하게 한다. 그 섞임과 나눔 속에서 비루한 현실은 유머와 풍자의 대상이 되고, 유토피아와 오타쿠의 아이콘들은 실재의 목소리가 된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그들’를 구분하는 적대의 언어이자 이데올로기적 진지 구축이었던 ‘깃발’은 탄핵광장에서 동일성에 기반한‘이름’과 ‘이념’을 한없이 잘게 부수어 날리는, 새로운 방식의 전투를 보여주었다. 그 부스러지는 힘 속에서 소수자와 주류, 청년과 꼰대, 여성과 남성, 퀴어와 이성애, 장애와 비장애인 혹은 그 사이의 무수한 편위들이 ‘평등하게 함께 있음’을 목격한다.
이 책은 36개의 원고에서 목격한 그 편위의 장면들로 구성되었다. 1부 ‘나-너-우리’는 기성사회에서 배제된 가치, 정체성을 주장하는 ‘나’ 혹은 소수자들이 광장에서 타자와 ‘우리’를 만나는 글들을 모았다. 2부 ‘우리-너-나’는 공동체, 연대 중심에서 구체적인 타자를 발견하고 ‘나’를 재발견·재발명하는 경로의 글들을, 3부 ‘저기-여기’는 아이돌, 뮤지컬, 웹툰 등 대중문화 마니아, 오타쿠의 목소리가 지금 현실에 개입하고 섞이는 장면들을 담았다. ‘이어달리기’는 12.3 계엄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민주주의, 사회 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기여해왔던 기수들의 여전한 함성들을 모았다. 이외에 깃발들 아카이빙 사이트(https://flaaags.com/)의 제작자 최중원 씨의 인터뷰, 편집위원들의 키워드 노트 등도 실렸다.
‘깃발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들려주는 말들은 민주, 정의 등의 공통된 이념만이 아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각자가 품고 있는 ‘을’의 이야기들-비정규직의 고된 일상, 퀴어와 정신질환자의 차별적 현실과 투쟁, 청소년 인권, 육아에서 벗어난 ‘아줌마’의 분노, 열악한 교통(絞痛) 현실로 상징되는 여성 수난의 현장, 덕질로 위로 받은 아이돌과 취향의 정당성과 이상, 그리고 민주주의와 정의, 생태운동에 몸 바쳐 온 이들의 오랜 내력들을 내놓는다. 그 말들은 추위에 얼어붙은 얼굴처럼 피로하고 어둡지만, 또한 이웃주민의 표정처럼 다정하고 거침없다. 그러나 이들의 광장 체험이 반드시 고단했던 것만도 아니다. 난리 난 국가를 구하기 위해 생업을 박차고 나온 이들은 추운 광장에서 핫팩과 보리차를 건네고 생일 모자 덕분에 생일 축하 노래를 몇 번이나 듣는 풍경 속에서 이들은 온기로 하나가 되고, 성장했다. 교과서에서 배웠으나 현실에서 보지 못한 용기, 민주, 선물 등을 실천하면서 교환과 서열의 세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나-너-우리’로 탄생했다. 이들 깃발의 몸짓이야말로 우리-미래의 가능성이자 희망이다.

깃발을 흔드는 동안은 나는 언제나 하늘을 보고 있었다. 그때야 알았다. 깃발을 흔드는 동안은 고개를 들고 있구나. 기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땅이 아닌 하늘을 보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깃발을 흔들며 나는 처음으로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살았는지를 알았다. 깃발을 잘 흔들기 위해서는 하늘을 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중략…) 꿀벌에게 8자 춤이 일종의 지도라면, 깃발 역시 하나의 상징으로서 8자로 흔들 때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목소리가 된다.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이 상징은 우리의 좌표를 세상에 알린다. (…중략…) 지하철 6호선 응암 라인 끝이 한 방향으로만 순환해 사람들이 길을 잃는 경험에 착안해 은평 버뮤다(삼각)지대라는 이름을 지었다. 버뮤다로 방향을 잡고 보니 버뮤다라는 개념이 단순한 지리적 혼란을 넘어 다른 상징으로도 읽혔다. 사람들이 실종되는 버뮤다의 이미지는 여성들이 범죄와 폭력으로 희생되고, 사회적으로 지워지는 현실의 은유처럼 보였다. - 「은평 버뮤다지대 여성 생존자 모임」

‘저 차가 나를 치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지진이 나서 다 같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3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면 다리만 부러지겠지? 그럼 옥상으로 올라가야 하나?’ 생각이 여기까지 향하자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이 섰고, 병원을 향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진단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 (…중략…) 우울하다. 공허하다. 불안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해야 한다. (…중략…) 증상을 관리하며 살아가는 일상 자체가 투쟁인 사람도 있다. 일터에서 쫓겨나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 자본과 권력에 밀려나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들과 우울노동자로 함께하고자 한다. -「우울한 자들이 세상을 바꾼다」

“꼭 네가 가야만 할까? 너의 인생에 그게 그렇게 중요해?” 선생님의 질문이었다. 그 말을 듣고도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네,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에요.” 이게 나의 대답이었다. 수업을 빠지는 걸로 앞으로 수료에 지장이 될 수 있다고 협박 아닌 협박도 들었다. 그래도 나의 대답은 같았다. “저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할 일을 할 겁니다.” 그리고 나는 그 후 수업에 나가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 -「나라가 행복해야 백합러도 행복하다-한국백합연구부」

  목차

기획의 말

1부 나-너-우리

은평 버뮤다지대 여성 생존자 모임
우울한 자들이 세상을 바꾼다
깃발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나라가 행복해야 백합러도 행복하다 - 한국백합연구부
차차웅인권보장연합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모두를 연대하는 사람들
소녀장군
검은 행진에 어서 와

2부 우리-너-나
냉동실발굴단
전술인형노동조합총연맹
레닌적기,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한국작가회의(이동우)
大韓青春
깃발 없는 사람들
선이 작다고 하여 이를 행하지 아니해서는 안 되며, 악이 작다고 하여 이를 범해서는 아니 된다
한국작가회의(김재영)
행성 부랑자 연합
한걸음부터 시작했다 천릿길까지 걸어가기 보행자협회

3부 저기-여기
새벽을 열어 아침으로, 새벽을 여는 두레
한국과학소설독자연대
더 크게
한국 수호자 보호 협회
프라이멀 스크림 내한 기원회
아사히가오카 진흥위원회 한국지부
이스트빌리지 자유음메연대
대화산파
불꽃남자 정대만
마토행성 워리어연합 지구지역본부

4부 이어-달리기
한국작가회의(문동만)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
데모당
전국핫줌마사랑연합회
피로 쓴 민주주의 다시는 잃지 말자
화분안죽이기실천시민연합(화실련,CCPSKR)
어울림의 삶 + 한국작가회의(권미강)

인터뷰
《깃발들》제작자 최중원

키워드로 쓰는 편집의 말
선물 _ 노지영
주인‘들’ _ 민가경
용기 _ 손정수
수평 _ 장은영
바람, 주먹, 얼굴들 _ 양순모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