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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씨앗일까? 2
샘터사 | 3-4학년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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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샘터솔방울인물 시리즈 15권. 2005년 출간되어, 딱딱한 훈계를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인물 이야기를 선보였던 <나는 무슨 씨앗일까?>의 두 번째 권이다. 자기 마음의 길을 따라 “어떤 경우라도 낙담하지 않고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일곱 선배들이 ‘꿈의 씨앗’을 품고 훌륭하게 키워 내기까지 흘렸던 땀방울, 끝없는 도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은 씨앗에서 이뤄 낸 일곱 선배들의 ‘꿈’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교사, 학부모, 어린이에게 동시에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나는 무슨 씨앗일까?》
9년 만에 출간된 두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떤 감동을 줄까요?


여러분은 무슨 씨앗일까요? 딱딱한 훈계를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인물 이야기를 선보였던 스테디셀러 《나는 무슨 씨앗일까?》의 두 번째 권이 9년 만에 출간되었습니다.
여기,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일곱 선배가 있습니다. 실력과 도전으로 조종사의 꿈을 이룬 민항기 기장 신수진, 곤충을 향한 끝없는 열정으로 ‘곤충 박사’가 된 원갑재, 한복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린 이영희, 선박이 안전하게 항만을 출입할 수 있도록 돕는 도선사 윤병원,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글 디자이너 석금호, 가야금을 타던 괴짜 남학생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쌓아 가는 국악인이 된 황병기, 노숙인을 위한 ‘민들레 국수집’을 열어 사람들이 스스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민들레 수사 서영남.
자기 마음의 길을 따라 “어떤 경우라도 낙담하지 않고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일곱 선배들이 ‘꿈의 씨앗’을 품고 훌륭하게 키워 내기까지 흘렸던 땀방울, 끝없는 도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은 씨앗에서 이뤄 낸 일곱 선배들의 ‘꿈’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무엇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무슨 씨앗일까? 2》를 만나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아름다운 ‘꿈의 씨앗’이 싹트게 될 거예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비로소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비행기 조종만큼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사실을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비행기 조종사가 될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여자를 조종사로 뽑는 항공사가 없을 뿐 아니라 항공대 항공운항과에 입학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요. 결국 내가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길은 다시 미국으로 가서 비행학교에 입학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잘 해낼 수 있을까?’
막상 태평양을 홀로 건널 생각을 하니 두려웠습니다. 낯선 땅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할지도 알 수 없었지만, 무엇보다 성공한다 해도 앞날이 전혀 보장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비행을 포기하고 이대로 산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아니, 이대로는 못 살 것 같았습니다.
결국 나는 모험과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시에라 비행학교의 민간 항공기 훈련 과정에 등록한 것이지요.
- ‘민항기 기장 신수진 이야기’ 중에서

바다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파일럿 보트를 타고 서서히 대형 선박에 접근합니다.
“조심해서 올라오십시오, 도선사님.”
“예, 염려 마십시오.”
나는 밝은 목소리로 힘차게 대답합니다.
시속 10~20노트(Kt)로 움직이는 선박 가까이에 파일럿 보트가 바짝 붙었을 때, 선박에서 내려온 외줄 사다리로 재빨리 올라섭니다. 그리고 줄을 잡고 한 발 한 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도선사에게는 이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오늘처럼 안개가 짙거나 강풍이 부는 날, 또 추위에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날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미끄러지면 바다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도선사 면허는 적어도 20년 이상을 바다에서 일하며 산전수전 겪어야만 취득할 수 있거든요.
요즘은 ‘파일럿(pilot)’ 하면 항공기 조종사를 먼저 떠올리지만, 원래 파일럿은 수로 안내인을 의미하는 ‘도선사’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 ‘도선사 윤병원 이야기’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석금호
사진 식자기를 수입해 쓴다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외국에서 한글을 수입해 쓰는 수치를 당하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한글 글꼴 제작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산돌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이후, 글꼴 개발에 관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을 중심으로 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 : 황병기
1951년부터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을 배우고, 1959년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자 그해에 신설된 동대학교 국악과에 4년간 출강하였다. 1962년 첫 가야금 창작곡인 〈숲〉을 내놓은 이후, 영화음악, 무용음악 등을 작곡해 창작국악의 지평을 열었다. 1965년 하와이에서 열린 ‘20세기음악예술제’에서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전 세계의 주요 공연장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쳤고, 각국에서 음반을 취입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분과 회원,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이다. 대표 가야금 음반으로 《침향무》 《비단길》 《미궁》 《춘설》 《달하 노피곰》 《황병기-가야금 산조》 등이 있다.

저자 : 서영남
1954년 부산 범내골에서 태어나 1976년 한국 순교 복자수도회에 입회, 1985년 종신서원을 하고 가톨릭 신학원을 졸업하였다. 수도원에서 25년간 수사 생활을 하다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환속했다. 노숙인을 위한 무료 식당 ‘민들레 국수집’ 대표. 1976년 천주교 한국순교복자수도회에 입회해 25년간 수사로 살았다. 1995년부터 전국의 교도소로 장기수들을 찾아다녔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파견돼 출소자의 집인 ‘평화의 집’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기도 했다. 그러다 2000년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수도복을 벗었다. 환속 후 출소자 공동체 ‘겨자씨의 집’을 만들어 출소자들과 지냈고, 2003년 4월 1일에는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다.그로부터 13년이 흐른 지금 민들레 국수집이 자리 잡고 있는 인천 화수동 고개는 나눔의 홀씨가 퍼져 ‘민들레 마을’을 이루고 있다. 민들레의 집 식구들이 서른 명이 넘고, 민들레꿈 공부방, 민들레꿈 어린이밥집, 민들레책들레 어린이도서관, 민들레희망센터, 민들레 진료소, 민들레 가게를 운영 중이다. 2013년 어르신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고, 2014년에는 필리핀으로 건너가 나보타스, 말라본, 칼로오칸 세 곳에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다. 더불어 필리핀 다문화가족모임, 필리핀 엄마들을 위한 한글교실도 열고 있다.13년째 한결같이 매주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두 차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내 베로니카, 딸 모니카와 함께 전국의 교도소 형제들을 방문한다.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이 문을 연 뒤에는 한 달의 절반은 필리핀에서, 절반은 인천에서 보내고 있다.MBC사회봉사대상 본상(2008), 일가상, 국민훈장 석류장(2011), 포스코청암봉사상(2013)을 수상했으며,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 등의 책을 썼다. (민들레 국수집 홈페이지 www.mindlele.com)8년째 한결같이 매주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두 차례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아내 베로니카와 딸 모니카와 함께 사형수와 무기수를 비롯한 전국의 교도소 형제들을 방문한다. 2008년 MBC사회봉사대상 본상을, 2011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저자 : 이영희
2015년, 한복을 시작한 지 40년이 되었다. 1983년 미국 워싱턴에서 첫 해외 한복 패션쇼를 열고, 1993년부터 파리 컬렉션에 진출해 12년 동안 프레타 포르테 쇼와 2회의 오트 쿠튀르 쇼를 개최했다. 1994년부터 '이영희'라는 브랜드로 파리에 부티크를 열어 운영했다. 2000년 뉴욕 카네기 홀에서 한복의 역사를 보여주는 패션쇼 '역사의 바람Wind of History'을 개최했고, 2004년부터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이영희 한국문화박물관을 열어 10년 동안 운영했다. 2007년 5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그가 디자인한 열여섯 벌의 한복이 영구 소장되었다. 2008년 구글의 아티스트 캠페인에 '세계 60인 아티스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염직공예를 공부했다. (주)메종드 이영희의 대표이자 사단법인 미래문화 대표이며,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 겸임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의상학과 교수 역임. 황금바늘상 특별상(1993), 한국인상(1994), 파리 컬러선정위원 위촉(1995), 올해의 초대 디자이너 선정(한국패션협회, 1996), 아시아 최고 디자이너(일본 니기다문화제, 1996), 서울패션인상(서울특별시장, 1997), 패션인상(〈ELLE> 주최, 1999), 대통령상(대한민국디자인 대상, 1999), 문화관광부 장관상(한스타일 홍보, 2007),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언론인협회, 2008), 옥관 문화훈장(2009) 등을 수상했다. 저서 《파리로 간 한복쟁이》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뽑은 2009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뒤늦게 시작한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세계를 누비는 디자이너가 되었으나, 여전히 그의 꿈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복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 하나뿐이다.

저자 : 신수진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의 역사 6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기장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잠깐 맛본 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져 댈러스의 레드버드 비행학교를 이수하고, 1996년에 처음으로 여성도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대한항공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조종사로서 부기장을 거쳐 현재는 대형기인 보잉777기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저자 : 원갑재
한국 최고의 곤충 분류학자이자 표본 제작자입니다. 정식으로 학위는 없지만, 각종 곤충을 훤히 알고 있어 곤충학자 사이에서 ‘곤충 박사’로 불립니다. 곤충과 함께하는 생활이 정말 행복하며, 언젠가는 곤충 박물관을 만들어서 직접 표본한 곤충과 자료 들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자 : 윤병원
도선사로서 선박이 안전하게 항만을 출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을 합니다. 8년간 선장으로 힘든 근무를 하면서도 도선사 자격시험에 도전해 ‘어렵고 무서워도 참고 도전하는 용기’를 배웠습니다. 또한 도선사에서 멈추지 않고, 현재는 ‘해사법’이라는 다른 분야까지 공부하면서 끊임없이 더 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차

실력과 도전으로 꿈을 이룬 민항기 기장 신수진 이야기
실력 있는 재야의 곤충 박사 원갑재 이야기
바람의 옷을 만든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이야기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선사 윤병원 이야기
글꼴을 짓는 한글 디자이너 석금호 이야기
가야금을 타던 괴짜 남학생 국악인 황병기 이야기
국수 없는 국수집을 연 민들레 수사 서영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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