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수 놓는 밤
한 땀 한 땀 극한을 새겨요
붉게 물들 그날을 위해,
어둠 지나 내게로 오는 별
지워지고 지워지고......
당신을 피워요
신점身占
설 지난 살갗에
눈꽃이 핀다
용케 여기까지 왔다
살얼음 건너듯
봄도 곧 필 것이다
어떤 꿈
다무는 건 내 오랜 사명
순리를 거스르는 하혈
꽃물 오르는 나도
봄에는 봄이고 싶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선
시인· 여수 출생· 2022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봄날에는 만나야지』(2023년)· 디카시집 『파랑을 짓다』(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