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팔순을 훌쩍 넘긴 작가가 평생의 감동과 사유를 연륜과 경륜에 녹여낸 평시조 작품집이다. 제목에서 밝히는 대로 주로 신앙 담론을 시조로 담아내는 시도가 남다르다. 특히 외경이지만 근래 재평가받으며 많이 읽히는 도마복음 전체 114장을 성서 강해 하듯 127편의 시조로 풀어내는 접근이 독특하면서도 특별하다.작가는 신앙인이지만 스스로 신앙에 구속되지 않고 종교를 넘나들며 사유 세계를 확장하고, 날카롭게 포착한다. 이를 통해 신앙이라는 거대하고 첨예할 수 있는 담론을 단 여섯 줄의 시조, 그것도 3·4조나 4·4조의 운율에 실어 담아내고 있다.책은 총 260여 편의 시조를 6부로 나누어 구성됐다. 단 여섯 줄의 시조 한편 한편은 짧지만, 거대 담론을 압축하고 은유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명징한 논리에 기대어 긴 여운과 영감을 전해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각박한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전하는 전통 시조의 치유와 성찰
책은 주제별로 나누어 총 6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종교의 본질 회복을 바라는 비판적 시선을 담았고, 2부는 외경인 ‘도마복음’ 114장을 127수의 시조로 풀어낸 특별한 시도가 돋보인다. 3부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 사유를 보여 주며, 4부는 인간의 인식능력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담았다. 5부에서는 열 단계 ‘황소 길들이기’를 통해 진리를 향한 여정을 표현했고, 6부는 일상의 식사에 담긴 감사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작가는 끊임없이 사유하며 지은 시조를 이 책으로 엮어 내놓았다. 여기에는 우리의 전통 시조가 오늘날 되살아나길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즉 전통 시조의 아름다움을 통해 각박한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치유와 성찰의 길을 제안하고, 자연 속 시조창의 부활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려는 문화적 메시지를 전하고픈 것이다.
종교의 본질을 향한 비판적 시선과 존재에 관한 고민과 탐구
작가는 어린 시절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를 접하고 받은 감동과 청년기에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에서 받은 중의적 표현의 감흥을 잊을 수 없었다. 그런 작가는 가슴에 품고 있던 그때의 감동과 감흥을 팔십을 넘겨서야 되살렸고 마침내 평시조를 짓기 시작했다.
신앙인인 작가는 특히 오늘날 경도된 종교와 신앙을 외면할 수 없었고, 주로 신앙 담론을 시조에 담아냈다. 평소 가까이했던 고전과 철학을 통한 사유, 나아가 인간의 근본 문제인 삶과 죽음에 관한 고민과 깨달음도 시조로 옮겼다.
책은 이렇게 한 권 분량으로는 다소 많은 260편의 작품을 통해 신앙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와 본질에 관한 고민과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영욱
1939년 출생1959~1999년 교사/서울시교육위원회 체육지도위원/문제은행 출제위원/야구 주무위원/국민학교야구연맹 경기이사2003~2011년 서울시립은평복지관 검정고시반 강사2005~2011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도슨트2002년~2020년 (사단법인)퇴직교원협의회 총장2022~ 새싹 지킴이/시조(時調) 살기
목차
머리글
1부 성전(聖殿) 밖에서 신(神)을 살피다
하느님은 어디에?/예수와 싯다르타로 살기/깨달음으로 초대하는 하느님/인간 예수는 내 인생의 지표(指標)/유신론과 무신론의 경계에 서서/ 신화의 뿌리는?/빈(空공) 것마저 버리고/한 님의 존재/세상과 종교가 물욕(物慾)의 노예(奴隸) 가 되었네/교조(敎祖)의 삶 속에서 신(神)과 교제(交際)하기/유상집착(有相執着)이 병일세/영성(靈性)으로 사는 것/진면목(眞面目)을 회복하라/탐욕을 제어하고 인성(人性)을 회복하라/내가 가진 복이 넘칠 지경인데/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창교(創敎) 버금가는 개혁이 답이다/경전(經典)보다 각성(覺醒)/고착(固着)을 벗고 자유로워라/그분의 말씀을 찾아서/황당지설(荒唐之說) 요한 묵시록(默示錄)/삼종 참회(三鐘 懺悔)/명상 수행(冥想 修行)/석가모니는 상(像)을 만들지 않았다/명상(冥想)하고 공유(共有)하기/무장무애(無障無礙)하세요/멈추거나 틀에 갇히지 말라/말씀 따라 사신 스님/타락한 종교/하늘나라가 네 안에 있다/내가 만드는 천국과 지옥/성서를 바꿔야 말씀이 바로 선다/본질(本質)은 해탈(解脫)이다/생(生)과 사(死)는 둘이 아니다/삶에 연연불망(戀戀不忘) 말아야/난타의 등(燈)과 과부의 두 렙돈/내려놓고 자유를/나를 깨운 그분의 설교/성직자(聖職者)는…/도그마에 빠졌구나/잿(齋)밥만 노리는 자/이웃 종교와의 평화/탈 진실(脫 眞實)/수행(修行)을 멈추지 말고/심신(心身)을 조여라/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합일(合一)/요소(要素)를 채굴(採掘)하여 깨달아라/격화소양(隔靴搔癢)의 우(愚)/자연하느님 경외/실체(實體)가 불명(不明)하거늘/아상(我相)를 죽이고 가거라/열반적정(涅槃寂靜)/헛된 생각을 쫓아내려면/깨달음이여!/식탁에서 나누는 즐거움/흑역사(黑歷史)/수평(水平)으로 읽기 (1)/수평(水平)으로 읽기 (2)/빌라도의 재판/오류를 바로잡아 예수 본(本)모습 찾기/악인가 선의 세력인가/이신득의? 이행득의?(以信得義? 以行得義?)/신위(神位)를 벗은 인간 예수의 생명 말씀/흑역사(黑歷史)를 백역사(白歷史)로!/불편한 신약성서/슬기로운 믿음/진리를 알면/선각자(先覺者) 삼위(三位)/하나 되어 천국(天國)을 숨 쉬라/이행득의(以行得義)/다름의 수용(受容)/신의 존재/나의 신앙(信仰)/만유(萬有)에 영(靈)이 깃들다/네 속의 신(神)을 들어내라/맹신(盲信)의 노예(奴隸) (1)/맹신(盲信)의 노예(奴隸) (2)/하느님과 논쟁(論爭)도/만상(萬像)의 하느님/성소(聖所)는 현장이다/평화(에필로그, epilogue)
2부 도마복음을 시조에 담다 - 도마복음과 함께 읽기를 권함
1. 도마복음 제1장:죽음을 맛보지 말라/2. 도마복음 제2장:깨닫고 지배하라/3. 도마복음 제3장:천국은 장소가 아니다/4. 도마복음 제4장-1:하나로 가라/5. 도마복음 제4장-2:첫째와 꼴찌/6. 도마복음 제5장:이 세상에 있는 천당과 지옥/7. 도마복음 제6장:은밀하게 기도하라/8. 도마복음 제7장:사자 먹고 복되어라/9. 도마복음 제8장:버림의 지혜/10. 도마복음 제9장:씨뿌리기/11. 도마복음 제10장:불을 던졌노라/12. 도마복음 제11장:층층하늘 사라지리/13. 도마복음 제12장:직통(直通)하여라/14. 도마복음 제13장:비교 불가(比較 不可)한 예수/15. 도마복음 제14장:금식도 기도도 구제도 말라/16. 도마복음 제15장:여자가 낳은 예수/17. 도마복음 제16장:집착 끊고 홀로 서라/18. 도마복음 제17장:놀라운 은총(恩寵)/19. 도마복음 제18장:종말(終末)은 시작이다·69/20. 도마복음 제19장:삶 속에서 실천/21. 도마복음 제20장:내면으로 깨우쳐라·70/22. 도마복음 제21장-1:거짓 도반들에게/23. 도마복음 제21장-2:닥쳐올 환난·71/24. 도마복음 제22장:하나 되어 나라에 들어가라/25. 도마복음 제23장:고독(孤獨)하게 일인(一人)된 실존(實存)/26. 도마복음 제24장:빛의 사람 속에 빛이 있다/27. 도마복음 제25장: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73/28. 도마복음 제26장:먼저 네 몸가짐/29. 도마복음 제27장:금식하고 안식하라·74/30. 도마복음 제28장:뒤흔들어 바꾸어라/31. 도마복음 제29장:가난 가운데(居)하는 부유함·75/32. 도마복음 제30장:그 한 명과 함께 하노라/33. 도마복음 제31장:고향에서 홀대(忽待)받는 선지자(先知者)/34. 도마복음 제32장:높은 산 위에 세운 사회/35. 도마복음 제33장:들은 것을 전파하라/36. 도마복음 제34장:도둑이 정치를 하면/37. 도마복음 제35장:해방(解放)운동/38. 도마복음 제36장:염려 말고 해방촌에 거(居)하라/39. 도마복음 제37장:미련 없이 버려라/40. 도마복음 제38장:다른 이에게서는 듣지 못한다/41. 도마복음 제39장:지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42. 도마복음 제40장:뿌리를 내려라/43. 도마복음 제41장:더 받든지 빼앗기든지/44. 도마복음 제42-1:방랑자(放浪者)가 되어라/45. 도마복음 제42-2:방랑자가 되어라/46. 도마복음 제43-1:나의 말로 나를 알라/47. 도마복음 제43-2:내 말을 사랑하라/48. 도마복음 제44장:성령을 모독하지 말라/49. 도마복음 제45장:네 속에 무엇을 쌓을 것인가?/50. 도마복음 제46장:천진(天眞)한 아기가 돼야/51. 도마복음 제47장: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52. 도마복음 제48장-1:아기가 되어라/53. 도마복음 제48장-2:남북이 아담 되어라/54. 도마복음 제49장:독각자(獨覺者)여! 나라로 가리라/55. 도마복음 제50장:우리는 빛의 자녀로 왔노라/56. 도마복음 제51장:현존(現存)하는 안식(安息)/57. 도마복음 제52장:구약은 신앙의 대상이 아니다/58. 도마복음 제53장:영(靈) 속에서 할례(割禮)/59. 도마복음 제54장: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60. 도마복음 제55장:십자가의 고난에 참여하라/61. 도마복음 제56장:새 세상을 발견하라/62. 도마복음 제57장:가라지도 자라게 두라/63. 도마복음 제58장:고통의 추구자(追究者)여/64. 도마복음 제59장:삶도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까/ 65. 도마복음 제60장:참된 안식처(安息處)를 구하라/66. 도마복음 제61-1:통합하라 (1)/67. 도마복음 제61-2:통합하라 (2)/68. 도마복음 제62장:아무도 모르게 하라/69. 도마복음 제63장:부(富)의 허망(虛妄)함/70. 도마복음 제64장:아버지의 자리에 초대/71. 도마복음 제65장-1:재현된 갈릴리 땅/72. 도마복음 제65장-2:예수의 가르침으로 살라/73. 도마복음 제66장:머릿돌 되는 서러운 노동자/74. 도마복음 제67장:자기를 알면 두렵지 않네/75. 도마복음 제68장-1:박해받는 너희는 복이 있다/76. 도마복음 제68장-2:말씀으로 번개 쳐라/77. 도마복음 제69장:박해 당하면 복이 있다/78. 도마복음 제70장:네 내면(內面)에 있는 것으로 너희를 구원하라/79. 도마복음 제71장:이 나라의 악법을 헐겠노라/80. 도마복음 제72장:나는 분할자가 아니다/81. 도마복음 제73장:혁명할 추수꾼이 부족하다/82. 도마복음 제74장:혁명을 실천하라/83. 도마복음 제75장:나라에는 단독자로 들어간다/84. 도마복음 제76장:상품을 다 팔고 진주 하나만 사라/85. 도마복음 제77장:예수도 나도 같은 빛이다/86. 도마복음 제78장-1:왜 모래발판에 나왔느냐/87. 도마복음 제78장-2:나는 염력(念力)의 술사(術師)가 아니다/88. 도마복음 제79장:예수여 그대 엄마에게 감사하라/89. 도마복음 제80장:세상이 육체임을 안 자는 합당하지 않다/90. 도마복음 제81장:풍요로운 자가 다스리고 그것을 부정하라/91. 도마복음 제82장:예수는 불이다/92. 도마복음 제83장:내 속에 살아계신 하느님/93. 도마복음 제84장:겉모습만 닮았다고 기뻐 말라/94. 도마복음 제85장:아담보다 더 위대하라/95. 도마복음 제86장:인간의 자식인 내가 쉴 곳이 없다/96. 도마복음 제87장:육체(肉體)로만 살지 마라/97. 도마복음 제88장:너희가 도리어 주어라/98. 도마복음 제89장-1:율법(律法) 바꿔 종교혁명(宗敎革命) 이루라/99. 도마복음 제89장-2:성서 바꿔 종교혁명 이루라/100. 도마복음 제90장:내 멍에를 메고 안식도 누려라/101. 도마복음 제91장:당신을 믿고자 하오니/102. 도마복음 제92장:찾는 자는 발견한다/103. 도마복음 제93장:거룩한 것을 개돼지에게 주지 마라/104. 도마복음 제94장:두드리면 열리리라/105. 도마복음 제95장:이자 없이 빌려주라/106. 도마복음 제96장:나라는 반죽 속에 효모를 숨기는 여인과 같다/107. 도마복음 제97장:밀가루를 흩날리는 여인과 같아라/108. 도마복음 제98장:나라는 강자를 죽여야 들어간다/109. 도마복음 제99장:아버지 뜻을 실천하면 가족이다/110. 도마복음 제100장:나의 것은 나에게/111. 도마복음 제101장:생명주는 참된 하느님 엄마/112. 도마복음 제102장:여물통에서 잠자는 개와 같다/113. 도마복음 제103장:도둑을 대비하는 자는 복이 있다/114. 도마복음 제104장:내가 무슨 죄로 금식하고 기도하느냐/115. 도마복음 제105장:세속적 부모만을 아는 자는 창녀의 자식이다/116. 도마복음 제106장:둘을 하나로 만들면/117. 도마복음 제107장:아흔아홉보다 너 하나를 더 사랑한다/118. 도마복음 제108장:내 입에서 나오는 것을 마시면 네가 나 되고 내가 너 되리라/119. 도마복음 제109장:밭에 숨겨져 있는 보물/120. 도마복음 제110장:부자된 자여 세상을 부정하라/121. 도마복음 제111장:자신을 발견한 자/122. 도마복음 제112장:부끄러울지어다/123. 도마복음 제113장-1:나라(천국)는 지금 여기에/124. 도마복음 제113장-2:나라를 인식하고 보아라/125. 도마복음 제113장-3:재림(再臨)과 해탈(解脫)의 오해(誤解)/126. 도마복음 제114장(끝장):성 평등으로 하나 되라/後記: 말씀 중심으로
3부 죽음을 숨 쉬다
발인예배(發靷禮拜)/자유(自由) 찾은 죽음이여/죽음을 영광(榮光)되게/얼씨구 가는 길이 좋구나/가볍게 회귀(回歸)하기/타고난 목숨의 한도에 순응하라/차근차근 준비하라/슬퍼 말게/갈 곳은?/풀숲 아래 눕혀라/가볍게 가려 하네/너를 먹고 내 배 불렸으니 이제는 나를 먹고 네 배 부르라/골분(骨粉)은 왜 남기십니까?/불멸(不滅)의 삶을 준 신(神)/종교로도 풀 수 없는 죽음/죽음의 전조(前兆)/ 수정처럼/깊은 골 옹달샘 물로/하늘 길/제자리로/달에 묻다/빗물 되어/부활(復活)을 믿는다네/농(濃)익은 거야/나는 속물(俗物)인생이었네/신생(新生)을 지향(志向)하라/퇴장(退場)에 앞서서/지체 없이 나도 가야지/참 나(眞我) 찾아 죽는다면/우리 임종(臨終)은/유언(遺言) 1: 회토(回土)/유언 2: 이것이 중생(重生)이다/깨끗한 몸으로 떠나기/기쁘게 간다
4부 육근 육경(六根 六境)
안-색(眼-色)/이-성(耳-聲)/비-향(鼻-香)/설-미(舌-味)/신-촉(身-觸)/의-법(意-法)/육근 육경(六根 六境) 후기
5부 십우도(十牛圖)
6부 오관게송(五觀偈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