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조용한 존재로 여겨졌던 계단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를 탐구한다. ‘그냥’이라고 여겨졌던 계단이 결코 ‘그냥’이 아님을 보여준다. 구조물이자, 경계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은 주인공이 되는 계단. 이 책은 이런 계단의 매력을 일러스트와 말풍선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이 책은 계단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예술적 발견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독특한 시도다. 건축이나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도 일러스트와 말풍선의 친근한 표현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가 익숙해 놓치고 있었던 계단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상 속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해보자.
출판사 리뷰
예술, 경이로움, 일상 그리고 세계와 통하는
별난 계단들의 이야기와 함께
계단의 숨은 매력 찾기
국어사전에서 “계단”은 “사람이 오르내리기 위하여 건물이나 비탈에 만든 층층대”라 설명하고 있다. 계단은 건축에서 가장 오래된 발명이자, 중요한 장치다. 바닥과 바닥 사이의 틈을 연결하고, 위와 아래를 이어주며,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그런데 계단은 정말로 이동의 수단으로만 사용될까?
계단은 그 자체로도 충분한 기능적 특성을 가지지만, 계단은 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단으로 된 의자나 이정표가 되듯 길을 안내하는 계단,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달라지는 계단 등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계단을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늘 자리에 있고, 당연히 있어야 하며, 너무나 익숙해 눈길조차 주지 않는 존재다.
〈그냥, 계단〉은 조용한 존재로 여겨졌던 계단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를 탐구한다. ‘그냥’이라고 여겨졌던 계단이 결코 ‘그냥’이 아님을 보여준다. 구조물이자, 경계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은 주인공이 되는 계단. 이 책은 이런 계단의 매력을 일러스트와 말풍선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그냥, 계단〉은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계단, 예술로 통하다’에서는 예술가의 작품에 등장했던 계단이나, 드라마 속 계단, 영감을 준 계단 등을 보여준다. 단순한 통로가 아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치로써 계단을 탐구한다. 두 번째 ‘계단, 경이로움으로 통하다’는 인간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낸 계단부터 간절한 바람을 담은 계단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계단 자체가 경이로운 풍경이 되는 형상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세 번째 ‘계단, 우리 삶과 통하다’는 국내의 독특한 계단들을 모았다. 현대 건축은 물론 전통 건축물 속 계단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네 번째 ‘계단, 세계와 통하다’는 해외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계단을 깊이 들여다본다. 건축가의 철학과 공간의 쓰임새를 보면서 계단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건축적 언어였음을 발굴해낸다.
이 책은 계단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예술적 발견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독특한 시도다. 건축이나 예술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도 일러스트와 말풍선의 친근한 표현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가 익숙해 놓치고 있었던 계단이라는 소재를 통해 일상 속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해보길 기대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창성
명지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현재 토문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 업무를 맡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 LH진주사옥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하지만 쉽게 지나치는 ‘계단’이란 공간에 주목하며, 이를 단순히 수직 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공간의 흐름과 분위기를 형성하는 핵심적 건축 요소로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 글들을 브런치스토리(brunch.co.kr)를 통해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목차
계단, 예술로 통하다
끝이 없는 이상한 계단_ 에셔, 펜로즈
미로 같은 공간_ 라 무라야 로하, 오징어게임
타임스퀘어 속 빨간 오아시스_ TKTS
오르다 보면 내려오는 계단_ 움슈라이붕
환상의 루프를 걷다_ 타이거 앤드 터틀 매직마운틴, 스페이스 워크
계단, 경이로움으로 통하다
천혜의 요새로 향하는 여정_ 시리기야
자연을 더 가까이 즐기게 하는 계단들_ 천문산, 태산, 가스텔루가체, 엘 페뇰, 악마의 폭포
비밀의 정원으로 가는 길_ 빌라 란테
소리를 느끼게 하다_ 에피다우로스
우물 심장으로 내려가는 계단_ 찬드 바오리
성지 속 성찰의 계단_ 로마 성계단 성당, 봉제주스 두 몬치 성당, 바투 동굴
바티칸의 미학을 담은 계단들_ 브라만테 계단, 스칼라 레지아
계단, 우리 삶과 통하다
다리라 불리는 계단_ 불국사
전통 속 경계_ 종묘, 도산서원
경건함 속으로_ 경동교회
예술과 공간이 하나된 계단_ 환기미술관
도시의 풍경이 된 계단들_ 경리계단길, 인터러뱅, 후암동의 추억
영리하거나 우스꽝스럽거나_ 상도역
아이의 시선을 닮은_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계단, 세계와 통하다
일과 휴식의 경계_ DAC전시, BBC 스코틀랜드사옥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_ 프라젠 문화센터, UN시티 캠퍼스, 사조 은행
모래시계 같은 원형 계단_ 쿤스트 뮤지엄 본
독일에서 만난 ‘도서관’_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계단 여백의 쓰임새_ 판스워스 하우스
사용자에 따른 이동의 미학_ 빌라 사보아
계단이 빚은 건축_ 베슬
부록
계단은 왜 필요할까?
계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계단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법에서는 계단을 어떻게 규정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