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이 책은 화가, 캘리그라피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복자 시인의 첫 감성시집이다.
소소한 일상과 가족과 사물들을 따뜻한 시어로 경쾌하고 발랄하게 형상화한 시 110편과 짧지만 재치 있게 표현한 한 줄 시 25편이 실려 있다.
감성시란 사진 한 컷에서 느끼는 감동을 아름답고 정제된 시어(詩語)로 담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짧지만 울림이 길고, 시적 긴장보다는 따듯한 시선과 온기를 불어넣어 정겹고 진솔하다.
또한, 감성시는 일상에서 목마를 때 물 한 모금 마시는 정도, 물그릇에 버드나무 잎 하나 띄워 급하게 마시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바쁘고 힘든 일상에서 지치지 않도록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꽃 한 송이를 보더라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 준다. 이것이 감성시의 매력이요, 갈수록 감성시인이 늘어나는 이유다.
김복자 시인이 여러 모양으로 여러 색깔로 빚어낸 감성시를 통해 독자 여러분도 시적 감동과 행복을 듬뿍 느끼시길 바란다.
웃음 선물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침 문자에
행복 선물 받았습니다
나도
“사랑해요!”
선물을 넣어서
그대에게 보냈습니다
그대는 빙그레
웃음을 선물로 다시 내밀었어요
참, 무뚝뚝한 그 사람!
이 정도 표현이면
산이 강으로 변할 정도 표현이란 걸
아실지 모르겠네요.
꿈
눈을 뜨면
사라져 버리지만
눈을 감으면 다시 보이는
그대라는 꿈!
매일 꾸고 싶다.
다시, 그리움
당신은 특별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만났지만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당신만 보입니다
당신의 향기만 느껴집니다
오늘 다시
당신 목소리가
아침 귓가에 맴돕니다
다시 그리움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복자
화가, 캘리그라피 작가, 감성시인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남편의 첫 발령지 은척에서 화가마을미술을 시작으로 현재 상주에서 30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국립안동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다.상주예술촌에서 꽃을 가꾸고 길고양이를 만나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며, 복샘아트센터에서 글씨를 가르치고 그리는 캘리그라피 작가다. 그리고 시를 열심히 그리는 감성시인이다.저서로는 《예쁜글씨 pop》 《기부 한 스푼 캘리그라피》 《감성을 마시는 시간 16詩》(동인시집)가 있다.인스타그램 kim.bokja
목차
추천의 글_ 윤보영 커피시인 4
시인의 말 6
제1부 오늘을 사는 여자
웃음 선물 14
꿈 15
다시, 그리움 16
기우 17
오늘은 어땠나요? 18
고백 19
유리창 20
오늘을 사는 여자 21
별 22
당연한 건 없어 23
꽃 24
꽃잎 25
위로 26
하늘 27
여유 28
책갈피 29
불면증 처방 30
찻잔 31
내 편 32
비밀 정원 33
미소 34
인연의 순환 35
꽃구경 1 36
꽃구경 2 37
단추 38
감나무와 까치의 대화 39
상추야 40
제2부 너와 함께 달콤한 하루
사랑 베개 42
나와 당신 43
꽃길 44
달 45
해처럼 46
단풍잎 편지 47
호수 48
꽃과 나비 49
바람 50
백일홍 51
진달래꽃 52
화전 53
장미 54
은행나무 55
인연과 노력 56
시간 57
붓 58
예술 속에서 59
여행 60
오늘을 산다 61
너와 함께 62
천생연분 63
백리향 64
달콤한 하루 65
낯선 얼굴 66
빨래 67
바람의 사계절 68
제3부 꽃잎 보행기 타신 어머니
고요의 시간 70
당신에게 쓰는 편지 71
어머니와 양말 72
배추전 73
상장 74
김장하는 날 76
꽃잎 보행기 77
아버지의 손 78
아버지의 그림자 79
등대 80
딸에게 81
아들에게 82
자장가 83
촛불 84
잔치국수 85
밥그릇 86
휴가 87
자작나무 숲 88
냉커피 89
꿀고구마 90
결혼 91
부부 92
바다 93
맨발 걷기 94
볼링 95
운동회 96
새 신 97
신발 선물 98
제4부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나무
바람이 분다 100
새벽 101
겨울나무 1 102
겨울나무 2 103
모자 104
솜사탕 105
길고양이 106
양귀비꽃 108
남천식당 109
가을 110
꽃씨 111
서명 112
비빔밥 113
희망 사항 114
미용실 115
찜질방 116
의자 117
첫눈 118
복 받은 날 119
충전 120
쌀 기부 121
상주주막 122
제기차기 124
수제비 125
떡국 한 그릇 126
어깨 쭉 펴고 127
하이힐 128
도전하는 삶 129
제5부 감성시 한스푼 스물다섯 편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