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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위한 여성신학
가톨릭 전통과 페니미즘의 만남
삼인 | 부모님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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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소위 ‘젠더갈등’이 심각한 지 오래다. 2024년 내란사태와 대통령 탄핵, 그 후의 대선을 거치면서 특히 청년 세대의 남녀 갈등은 극단적인 양상을 남김없이 드러냈고, 이는 비단 청년들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이 문제는 서로를 공격하며 비난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공론의 장에서 다루는 것 자체에도 꽤나 큰 용기와 통찰이 필요하다. 이토록 첨예한 시대에 쉽지 않은 주제를 신학과 페미니즘이라는 도구로, 그러나 보편적인 언어로 풀어내려 시도한 이 책은 2022~2024년 계간지 《가톨릭평론》에 연재된 글을 한데 묶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회 안팎에서 벌어지는 젠더 갈등, 교회 전통과 여성신학 사이의 긴장 속에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성신학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가톨릭 신앙인이자 신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갈등 국면에서 교회의 역할과 복음의 의미를 깊이 고민한다. 이 모든 갈등과 권력체계의 뿌리가 되는 가부장제를 페미니즘이라는 도구로 분석하고, 그것을 복음의 관점과 통합해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단순히 어떤 어젠더를 주장하는 신학이 아니라, 소통과 이해를 목표로 한 ‘대화의 신학’을 지향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젠더갈등과 ‘반反 페미니즘’ 정서 속에서도, 여성신학의 개념과 통찰이 각자의 삶과 연결되고 토론으로 이어져, 비단 기독교적 관점뿐만 아니라 인간 보편의 경험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교회 안에서 페미니즘을 말할 수 있을까

소위 ‘젠더갈등’이 심각한 지 오래다. 2024년 내란사태와 대통령 탄핵, 그 후의 대선을 거치면서 특히 청년 세대의 남녀 갈등은 극단적인 양상을 남김없이 드러냈고, 이는 비단 청년들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모두의 문제가 되었다. 이 문제는 서로를 공격하며 비난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으며, 공론의 장에서 다루는 것 자체에도 꽤나 큰 용기와 통찰이 필요하다. 이토록 첨예한 시대에 쉽지 않은 주제를 신학과 페미니즘이라는 도구로, 그러나 보편적인 언어로 풀어내려 시도한 이 책은 2022~2024년 계간지 《가톨릭평론》에 연재된 글을 한데 묶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회 안팎에서 벌어지는 젠더 갈등, 교회 전통과 여성신학 사이의 긴장 속에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성신학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나누는 근시안적 접근과 단순히 남녀 권력의 위계를 뒤집는 식으로 성평등이 가능하리라는 일차원적 사고는 문제점이 다분하다. 사회적 권력관계는 젠더뿐 아니라 인종, 사회적 직급, 연령, 능력 등 다양한 지점의 차별과 언제나 교차적(intersectional)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족에 관한 논의는 시스젠더 여성에 대한 차별뿐 아니라 ‘취약 가족’, 비혼자, 성소수자, 빈곤계층, 장애인, 이주민, 노령층과 미성년층 등을 배제하는 모든 차별을 수면 위로 올려놓는다. 이 다양한 차별의 지점을 함께 고려해야 모두 함께 돌보고 돌봄 받는 평등한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원칙으로 삼으며, 모든 피조물의 공동선을 지향하는 가톨릭교회가 이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교회의 본분이자 사회복음화를 위한 과제일 것이다. 복음의 가르침 역시 이를 명확하게 강조한다.”

가톨릭 신앙인이자 신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갈등 국면에서 교회의 역할과 복음의 의미를 깊이 고민한다. 이 모든 갈등과 권력체계의 뿌리가 되는 가부장제를 페미니즘이라는 도구로 분석하고, 그것을 복음의 관점과 통합해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단순히 어떤 어젠더를 주장하는 신학이 아니라, 소통과 이해를 목표로 한 ‘대화의 신학’을 지향한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젠더갈등과 ‘반反 페미니즘’ 정서 속에서도, 여성신학의 개념과 통찰이 각자의 삶과 연결되고 토론으로 이어져, 비단 기독교적 관점뿐만 아니라 인간 보편의 경험으로 확장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가톨릭과 페미니즘의 창의적 연결

저자는 ‘가톨릭 신자이자 신학자’의 위치에서, 가톨릭 신자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전통적 가르침과 페미니즘의 충돌을 넘어서려는 신학적 성찰을 제시한다. 페미니즘을 단순히 여성의 권리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복음의 핵심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모든 사람의 해방과 연대를 위한 사유와 실천으로 보고 있으며, 교회가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 모두의 고통에 응답해야 한다는 신학적 사명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는 신앙과 현실을 동시에 껴안는 신학의 본령을 되살린 노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관찰자 입장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종교학과 다르게, 구체적인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참여해 성숙과 변화를 지향하는 신학을 연구해온 저자는 간혹 공동체 안에서의 소통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결국 그 안의 ‘사람들’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고 말한다. 교회 안에 서있는 위치가 서로 다르고 의견 차이가 있을지라도, 서로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서로에게 살갑고 든든한 벗이 될 수 있다고. 마찬가지로 페미니즘과 신학도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살갑고 든든한 벗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페미니즘과 여성신학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해방을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을 지향하지만, 단일한 목표를 설정하여 종착점을 찾는 캠페인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페미니즘과 여성신학은 세상과 교회 속에서 각자 서있는 위치를 딛고,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유하여 평등의 외연을 조금씩 넓혀나가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교회와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해서 쉬이 절망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대신, 이 책을 통해 함께 넘어지고 함께 일어나는 동료들을 만나고 그들과 삶을 나누는 기쁨을 찾으시기 바란다.”

입문자도 부담 없는 ‘생활밀착형 여성신학’

페미니즘이나 여성신학이 낯선 독자에게도 이 책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전문적인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들의 일상과 삶의 자리에서 여성신학을 풀어내려는 시도는 무척이나 정성스럽다. 각 장의 말미에 제시되어 있는 ‘더 생각해볼 질문들’은 독자의 사고를 확장시켜주어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읽기 쉬운 공론의 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부록에 수록된 국내외 단체들과 참고자료 목록까지, 이 책은 페미니즘과 여성신학에 처음 입문하는 독자에게도 언제든 활용 가능한 안내서인 동시에 사유의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복음이 타협의 여지없이 선포하는 그리스도교의 진리는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것이다. 나의 성공과 안락과 영광의 든든한 보루로 믿고 싶은 바로 그 하느님이 모든 특권을 버리고 연약한 아기가 되어 세상에 던져졌다는 것이다. 그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며, 그의 삶을 본받아 산다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특권이 생물학적인 성이든, 돈이든, 권력이든, 지식이든, 그 특권이 부여하는 힘을 거슬러 살며 상처받은 몸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가 종종 너무 쉽게 무시하는 그리스도교의 본질이다. 여성신학적 그리스도론은 바로 그 본질을 일깨운다.”

가톨릭 신자이자 신학자인 저자는, 선언적 언어가 아닌 경청과 사유의 태도로 가톨릭의 전통과 페미니즘의 가교가 되어주는 글쓰기를 시도하며, 갈등과 혐오의 언어가 만연한 시대에 모두의 삶을 위한 복음의 의미를 새롭게 묻고 있다. 페미니즘과 가톨릭, 이질적으로 여겨지던 두 영역 사이에서 대화를 시도한 어느 신학자의 용기 있는 글쓰기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이 즈음에 다양한 사유와 질문들에 제법 유용한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권리를 박탈당하고 공정한 경쟁에 나서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데서 오는 불안과 분노가 ‘한국형 페미니즘’에 대한 거부감의 핵심이며, 우리 사회 이른바 ‘젠더갈등’의 뇌관인 듯하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젠더갈등은 사실 표면으로 떠오른 현상에 불과하며, 그 실체는 소수의 승자만이 기회와 권리를 독점하는 신자유주의 질서 내의 차별과 불평등에 있다. 노동과 일상에 촘촘하게 파고들어 남녀 격차뿐 아니라 남남, 여여 격차 또한 확대하는, 내가 살아남으려면 한 사람이라도 더 따돌려야 한다고 믿게 하는 그 이데올로기 말이다. 젠더차별은 이 이데올로기에 의해 가장 공고화되는 억압기제 중 하나다.”
-「‘한국형 페미니즘’과 반反 페미니즘」 중

“페미니즘은 분명히 존재하는 차별과 폭력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사회에서 그 ‘자연스러움’을 의심하고 새로운 질문과 사유의 형태를 제안하는 움직임이다. 페미니즘은 또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삶의 기본적 조건, 즉 인간이 태어나 죽기까지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하고, 다른 이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데 필요한 삶의 양식을 성별과 성정체성에 치우치지 않게 하려는 운동이다. 여성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운동이며, 여성과 남성 모두 온전한 노동과 일상을 회복하여 서로 돌보는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운동이다.”
-「‘한국형 페미니즘’과 반反 페미니즘」 중

“전통은 단순히 교리를 보존하고 수호하는 변함없는 틀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배운 긍정적 가치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유기적 통로라는 뜻이다. 따라서 전통을 이해하는 데 출발점이 되는 것은 과거의 유산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여기, 우리 시대의 상황이다. 또한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은 복음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당대의 언어로 번역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다. 오로지 시대와의 대화와 조응을 통해서만 사목적 고민에 생생하게 응답할 수 있고, 신자들의 삶에 살아있는 영향력으로 전통을 이해할 수 있다. 예수가 유대교의 가르침을 창조적으로 해석해 복음을 선포했던 것처럼, 사도들이 유대교와 긴장을 유지하며 그리스-로마 문화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복음을 전파했던 것처럼 말이다.”
-「온전함을 추구하는 건강한 도전」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민아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구성신학과 영성신학을 가르치는 신학자이다. 200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이민자이자 외국인 교육노동자로서 대학과 단체 등 여러 공동체에서 배움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교회와 세상, 가톨릭과 개신교, 미국과 한국, 문학과 신학, 학교와 광장, 스트레이트와 퀴어 등 서로 다른 삶이 겹치는 경계들에 머물며, 그 속에서 떠오르는 갈등, 긴장, 도발, 타협, 창조의 언어와 이미지들을 신학적 상상력으로 길어 오르는 글을 쓰고 경계를 교차로로 바꾸는 일을 한다. 혼자 혹은 더불어 걷는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의 골목길들을 좋아하고, 우연 혹은 필연으로 다가오는 크고 작은 생명들과의 만남 속에서 스스로와 세상을 기쁘고 아프게 배운다, 여전히.

  목차

추천사 / 책머리에 / 1부 대화의 시작 // 1.‘한국형 페미니즘’과 반反 페미니즘_ 페미니즘과 한국 사회 / 2.온전함을 추구하는 건강한 도전_ 페미니즘과 가톨릭교회, 그리고 여성신학 / 2부 여성신학을 통해 읽는 성경과 교리 // 3.성경은 폭력과 차별을 가르치는가_ 구약의 하느님과 성폭력 / 4.가톨릭교회와 여성지도력_ 신약의 지도자들 / 5.역설과 재전유를 통한 해방의 메시지_ 여성신학적 그리스도론 / 6.내어주고 나누는 삶을 향한 부름_ 삼위일체 교리와 여성신학 / 7.몸으로 살아가는 교회_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교회론과 여성 / 8.그 여성 마리아_ 여성신학자들의 마리아론 / 3부 열린 대화의 가능성 // 9.“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_ 성가정과 가족의 진화 / 10.‘간청하는 믿음’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기_ 동성애에 관한 여성신학적 성찰 / 11.경계에서 길 찾기_ 가톨릭교회와 재생산권 / 12.‘쇄신’과 ‘단절’의 기로에서_ 여성사제 서품 / 주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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