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에 태어나서』 『못 배운 세계』 『펄프픽션』 등 장르의 제약 없이 자신만의 소설 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 류연웅의 신작 소설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2019년 등장 이래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이어온 류연웅은 판타지, 스릴러, 블랙코미디를 넘나들며 독자들과 만나왔다. 이번 신작 『몇 번 산책하면 헤어지는 아는 강아지』는 인간에게 사랑을 주었지만 배신으로 마음을 잃게 된 강아지 ‘베리’와 사랑받고 싶고, 또 사랑하고 싶은 ‘유나’가 진정한 사랑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성장담이자 우정담이다.

—그래봤자 뭐 해, 또 버려질 텐데.순간, 강아지들의 꼬리가 뚝, 하고 일제히 멈췄다.—무슨 말이야아.—인간한테 우리는, 그냥 쓰다 버리는 물건이잖아.—왜애애?—그렇게 정해져 있으니까.
하늘에서 네모난 상자가 내려왔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자동차 유리창을 통과해 아주머니의 머리 위에 멈췄다. 그건 주문을 외운 베리의 눈에만 보였다. 상자에서 들려오는 카운트다운 소리도 오직 베리만 들을 수 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류연웅
인천에서 태어나서 콘텐츠 메이커로 살고 있다. 장편소설 『한국에서 태어나서』, 『근본 없는 월드 클래스』, 연작 소설 『못 배운 세계』를 집필했다. 다크와 블랙을 추구하는 코미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