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금도 아이들에게 희망과 공존의 가르침을 주는 테레사 수녀의 일생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읽어갈 수 있는 책이다. 테레사 수녀 탄생 11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과의 인연을 비롯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추가되었고, 읽고 난 후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독후활동도 들어 있다.
출판사 리뷰
#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한 테레사 수녀
# 지금도 계속되는 봉사와 공생의 가르침
# 쉽고 재미있는 글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읽는 테레사 수녀의 일생
테레사 수녀 탄생 115주년 기념,
평생을 버림받은 사람과 함께한 성녀의 일생을 다시 읽는다
테레사 수녀는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과 함께한 위대한 사람입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봉사했습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서도 편안히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사람들은 테레사 수녀를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라고 불렀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키가 작았지만 의지만은 누구보다 강했습니다. 수녀가 되기 위해 어머니와 오빠를 설득하고, 수녀가 되고 나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대주교를 직접 만나 새로운 선교단체를 만들겠다고 설득했으며, 결국 교황님에게 편지를 써서 수녀원을 떠나 가난한 사람들을 돕도록 허락을 받기도 했습니다.
테레사 수녀는 사람들에게 “저는 하느님 손에 있는 작은 몽당연필에 지나지 않습니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생각만 하며 살아간 그녀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떠났을 때 다 낡은 무명옷 두 벌과 십자가만 남긴 테레사 수녀의 사랑은 지금도 많은 사람을 어루만지며 기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2025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되어 명실공히 성인이 되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의 등불, 테레사 수녀》는 지금도 아이들에게 희망과 공존의 가르침을 주는 테레사 수녀의 일생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읽어갈 수 있는 책입니다. 테레사 수녀 탄생 115주년을 맞이하여 한국과의 인연을 비롯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추가되었고, 읽고 난 후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독후활동도 들어 있습니다.
1910년 8월 26일,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서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아가, 그리고 라자르. 너희들의 여동생이란다.”
“우와, 예뻐요.”
“마치 꽃봉오리 같아요.”
온 가족이 갓 태어난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래, 이 아이에게는 ‘아그네스’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겠구나.”
아그네스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세례를 받고, ‘거룩한 장미 꽃봉오리’라는 뜻의 ‘아그네스 곤자’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 ‘1장. 성인, 태어나다’ 중에서
“성모님, 성모님의 가르침을 따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그들을 위해 일하기를 허락해 주세요.”
아그네스는 촛불을 켜고 조용히 하느님께 기도를 올렸다. 바람 소리도 들리지 않는 가운데 아그네스는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를 들었다.
<네가 바라는 곳으로 가라. 내가 항상 너와 함께하겠느니라.>
“오, 하느님!”
아그네스는 그 목소리가 하느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그네스는 기쁨에 넘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하느님이 나를 부르고 계셔. 하느님이 나를 필요로 하시는구나.”
- ‘2장. 나침판을 찾다’ 중에서
테레사는 응급실과 수술실 등 병원 안을 바쁘게 돌아다녔다. 먹는 시간도 줄이고 잠잘 시간도 줄이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고 성 가족 병원을 창설한 뎅겔 수녀가 테레사에게 충고를 했다.
“수녀님, 수녀님 별명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는 거 아세요?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봉사하면 나중에는 쓰러질 거예요. 그리고 먹는 것은 왜 그렇게 조금만 드세요?”
“저는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처럼 살아갈 거예요. 그들은 제가 먹는 것보다 더 조금 먹으면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저만…….”
테레사 말에 뎅겔 수녀는 손을 내저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수녀님이 쓰러지시면 그들을 누가 돌보나요? 무엇보다 수녀님이 건강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테레사는 뎅겔 수녀의 말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
- ‘3장.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영경
어린이들이 바른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가꾸어 가는 데 도움이 될 책을 쓰고, 번역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 이야기》, 《1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골프 여제 박인비》, 《이세돌, 비금도 섬 소년 바둑 천재기사》, 《불가사의 세계문화유산 수수께끼》, 《신비하고 놀라운 세계의 신과 신화》, 《아들아 너는 세상을 이렇게 살아라》, 《난 일기 쓰기가 정말 신나!》, 《내 공부 습관이 어때서》,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상식 이야기》 등이 있어요.
목차
머리말
1장. 성인, 태어나다
★ 성녀가 된 마더 테레사
★ 거룩한 꽃봉오리 태어나다
★ 아버지의 죽음
★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다
2장. 나침판을 찾다
★ 나침판이 이끄는 대로
★ 인도로, 인도로
★ 가난한 자들의 세상에 눈을 뜬 테레사
3장. 가난한 자들의 어머니
★ 부르심 속의 부르심
★ 흰색 사리를 입은 수녀
★ 인도 시민권을 얻다
4장. 하느님의 몽당연필이 된 수녀
★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하다
★ 죽어가는 이들을 위한 집
★ 버려진 아이를 위한 곳
★ 세상에 버림받은 나병 환자를 위한 집
★ 사랑의 선교 수사회
5장. 어둠을 밝히는 등불
★ 모두가 함께 만든 평화의 마을
★ 벵골의 어머니가 세계의 어머니가 되다
★ 세상이 필요로 하는 마더 테레사
★ 우리가 하는 일은 넓은 바다의 물 한 방울
★ 하느님의 곁으로
★ 성녀, 기적을 일으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