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암 염상철 천도교 선도사가 20여 년간 전국의 동학·천도교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며 기록한 신앙 기행서로, 『도원기서』에 나타난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의 발자취를 현장에서 되새긴다. 경주 가정리 수운 선생의 생가와 용담정, 울산 여시바윗골, 대구 감영, 남원 은적암, 포항 검곡, 영양 윗대치, 보은 북실, 종로 육군법원터, 여주 묘소 등 동학의 역사적 현장 50여 곳을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각 편은 유래, 경전 인용, 체험기, 신앙 고백이 어우러져 단순한 안내를 넘어선 신앙적 실천의 기록이다. 이 책은 동학사상의 현장적 재구성이라는 점에서 교육적·신앙적·사료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며, 신앙은 걷고 보고 느끼는 체험임을 증명하는 한 권의 살아 있는 지도이자 이 시대 최고의 동학문화 유산이다.


동학 천도교에의 채워 지지 않는 갈증을 지니고 살아가던 중, 고암 한한숙 어른과 심암 이동초 어른, 그리고 현암 윤석산 전 교령님 등을 가까이에서 뵙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의 도움으로 스승님들의 가르침을 더욱 가까이 느끼게 되었고, 특히 윤석산 교령님과 함께 뜻이 있는 동덕들과 전국에 남아 있는 스승님들의 발자취를 종종 답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이분들과 스승님의 발자취와 가르침이 담긴 곳을 애써 찾아가 곤 했습니다. 이렇듯 스승님들의 발자취를 찾아 답사를 시작한 지 벌써 20여 년이 됐습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龜尾山) 중턱에 자리한 용담(龍潭)은 행정구역상의 이름은 아니다. 구미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용추계곡(龍湫溪谷)에 용담정이 자리해 있고, 이곳에서 수운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고 동학을 창명(創明)하였으며, 세상을 향해 가르침을 편 곳이기 때문에 흔히 세상의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대신사는 이곳 용담에서 도를 펴시다가 포덕 4년(1863년) 12월 10일 조선조 조정에서 급파된 선전관(宣傳官) 정운구(鄭雲龜)가 이끄는 관군에 체포되었다. 경주부에서 신상 파기를 마치고 서울로 압송되던 중, 철종(哲宗)의 승하(昇遐)로 과천에서 길을 돌려 대구 감영에 수감되어 취조를 받았다. 이후 조선의 조정으로부터 참형을 선고받고 대구 관덕당(觀德堂)에서 참수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염상철
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홍익대 졸업.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사단법인 둥지 이사.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이상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운영위원. (주)제이아이티로지넷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