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3년 처음 출간되어 꾸준한 호응을 받아온 '번역 이럴 땐 이렇게' 시리즈 네 번째 책. 조원미 교수가 통번역사로 30여 년 활동하며 축적해 온 '처음부터 우리말인 것처럼 영문을 옮기는 노하우'를 풀어냈다.이번 책에서는 영문을 우리말로 번역하며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번역 현장에서 쓰인 지문들과 사례들을 알파벳 순서에 맞춰 제시했다. 나아가 번역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실수들을 짚어 나가면서, 사람과 사람의 소통에서 여전히 기계로 대체하지 못하는 '사람의 영역'을 실제 AI의 번역과 비교해 가며 밝혔다.베테랑 통번역사가 정리한 노하우와 현장의 고민들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싶은 번역가부터 현장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예비 번역가 그리고 영문을 우리말로 매끄럽게 옮기기 위해 고민해온 번역가들의 치열한 흔적을 바탕으로 삼아 영어 공부를 색다르게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꼭 참고해야 할 책이다.프롤로그통번역 강의를 듣는 많은 학생들이 'various'를 '다양하게'로, 'extensive'는 '광범위하게'라고만 암기하고 있기 때문에 문장을 접하자마자 이렇게 번역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예문에 쓰인 두 단어는 서로 다른 뜻이 아닙니다. '다양한' 경험이든 '광범위한' 경험이든 결국 '많은' 일들을 겪으며 지식과 기능을 습득했다는 의미니까요. 그런데 번역을 해 보라고 하면 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암기해 왔던 'extensive'의 사전적 의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한국어로 옮기느라 정작 중요한 전체의 맥락을 놓치곤 합니다.
1장 영어에 한복을 입히다지문에서 기준 역할을 하는 명사를 찾은 다음 그에 어울리는 한국어 표현을 선택합니다. E.g. Overwhelming opposition [직역] 압도하는 반대[한복] 거센 반대E.g. overwhelming obstacles [직역] 압도적인 장벽[한복] 높은 장벽E.g. The evidence against him was overwhelming. [직역]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압도적인 증거가 나왔다.[한복]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유력한 증거가 나왔다.
2장 실전, 번역다운 번역E.g. MLB's first-ever female primary play-by-play announcer says her role opens door for the next generation.[번역] 메이저리그 야구 여성 정규 방송중계 해설자가 자신이 후배들에게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필터링] 문맥상 'first-ever'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찾을 수 없었던 첫 사례라는 의미입니다.[한복]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상 최초의(first-ever) 여성 정규 방송중계 해설자가(primary play-by-play announcer) 자신이 야구 해설자를 꿈꾸는 여성 후배들에게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her role opens door for the next generation) 말했다.[보충] "그녀가 다음 세대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를 이렇게 다양한 표현으로 한영 번역할 수 있습니다.She play a pivotal role in opening the door for the next generation.She becomes an integral part of opening the door for the next generation.She largely contributes to opening the door for the next generation.She becomes strong force on opening the door for the next generation.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원미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으며 Columbia University in New York TESOL을 졸업했다. 현재 고려대학교-매쿼리대학교 통번역 프로그램 교과 과정 연구 전임으로 있다. 9·11 사태 때 미국의 한인 피해자들을 위한 통번역사로 활동하여 미국 적십자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지은 책으로 《번역, 이럴 땐 이렇게》 《한영 번역, 이럴 땐 이렇게》가 있다.통번역사 경력 30년, 대학 강의 경력 20년의 저자는 강단에 서면 학생들은 매년 바뀌지만 그들이 부딪히는 문제는 한결같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복되는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근본적인 원리를 연구해 왔다. 전작 《번역, 이럴 땐 이렇게》와 《한영 번역, 이럴 땐 이렇게》가 이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면, 이 책 《한영 번역, 이럴 땐 이렇게 ? 실전편》은 12 원칙을 바탕으로 통번역 현장의 생생함과 실제 강의에서 나왔던 예시들을 더 집중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하나의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길 때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문제와 해결책을 다양한 지문을 통해 제시하면서 통번역사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영 번역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교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