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 시절, 담장에 핀 나팔꽃을 보고 꽃의 매력에 푹 빠진 김 군은 어른이 되어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꽃을 사랑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김 군의 모든 일상은 꽃으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미쳤다며 손가락질하지만 김 군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꽃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이들이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눈 뜨자마자 꽃을 향해 간밤의 안부를 묻고, 꽃 시를 읊고, 꽃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김 군. 마침내 김 군은 꽃을 향한 지극한 사랑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낼 방법을 찾는다.이 책의 주인공 ‘김 군’은 18세기 조선에 실존했던 인물 ‘김덕형’을 모티브로 삼았다. 당시에는 한 가지 분야에 몰입하는 것이 지식인의 미덕으로 여겨지던 풍조가 있었는데, 김덕형은 그중 꽃을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화가였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박제가는 김덕형의 화집 《백화보》에 서문을 써 주며 김덕형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동성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동양화의 전통에 현대적 감수성을 더한 그림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빼어난 연출과 서정미가 돋보이는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책과 노니는 집》, 《메아리》, 《그 오월의 딸기》 등이 있으며, 《꽃에 미친 김 군》은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