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빼어난 자연경관,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자연 생태계의 보물 창고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
스쿠버다이버와 함께 제주 바닷속 다양한 생물과 풍경을 만나요!◆ 제주 바닷속 아름다운 풍경과
생생하고도 신비로운 바닷속 생물을 곁들여
조곤조곤 들려주는 제주 바닷속 이야기!설악산에 이어 2002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는 약 19만 년 전부터 2,600년 전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화산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라산을 비롯해 곳곳에 오랜 화산 활동의 흔적인 여러 오름과 용암 동굴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제주도 중심에 우뚝 솟은 한라산의 해발고도에 따라 다양한 기후 특성을 띠고 있어 4천여 종의 동식물이 살아가고 있으며, 동식물의 생물 종도 다양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아름다운 서귀포 앞바다는 국내 최대의 연산호 군락과 455종의 바다 생물이 서식하는 바다 생태계의 보물 창고입니다.
이렇듯 자연경관이 빼어난 화산섬 제주도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이에 걸맞게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어우러진 여행기나 제주살이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육지와 푸르른 해변이 아닌 제주 바닷속을 누비며 제주 바다의 상징인 연산호를 만나고, 제주 바다의 터줏대감 자리돔을 비롯한 여러 물고기와 서귀포 바다를 꿋꿋하게 지키는 문섬과 섶섬 그리고 범섬의 신비스러운 바닷속을 만날 차례입니다.
약 4년에 걸쳐 제주 바닷속 풍경과 그곳에 깃들여 사는 바다 생물을 담아 펴낸 《댕글댕글~ 제주 바닷속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스쿠버다이버이자 수중 사진작가인 이상훈 선생은 1997년 여름에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배운 뒤 2002년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되어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이빙했고, 우리나라의 동해, 서해, 남해, 제주에서 다이빙하다가 2020년 3월, 제주 바다가 좋아 직장을 제주도로 옮기고 매주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수중 사진 찍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수중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는 그저 바다가 좋고 사진이 좋아서 무작정 바닷속을 들어갔고, 지금까지 약 3,600회의 잠수 경력이 있습니다.
제주 바닷속 풍경과 그 속에 깃들여 사는 바다 생물들의 생생하고도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 조곤조곤 들려주는 그의 제주 바닷속 이야기에는 그가 제주 바다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댕글댕글~ 제주 바닷속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살아 움직이는 듯한 50여 종 생물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감상하고, 문섬을 비롯한 제주도 대표 섬들의 바닷속을 살펴보면서 바다를 지키고 아껴야 할 이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 제주 바다의 다양한 생물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제주 바다에는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지가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서귀포 시립해양공원에 형성된 군락지로, 산호는 알록달록 어여쁜 꽃들이 피어난 것 같아 ‘바다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식물이 아닌 동물인 산호는 몸 구조가 아주 단순한 강장과 입 하나로 자포동물에 해당됩니다. 《댕글댕글~ 제주 바닷속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먼저 <제주 바다의 상징, 산호>의 소개로 독자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촉수(폴립)를 활짝 펼친 여러 산호의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맨드라미를 닮은 수지맨드라미 종류에서부터 바다의 소나무 해송에 이르기까지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색채의 향연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름다운 연산호 군락지를 서식지로 삼는 <제주 바다에 깃들여 사는 친구들>에서는 한자리에 머물며 산다는 제주 바다의 터줏대감 자리돔, 알들에 산소를 공급하면서 돌보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흰동가리의 모습이 뭉클하면서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예쁘고 귀여운 파랑돔과 노랑자리돔, 해송 사이를 춤을 추듯 헤엄치는 두동가리돔과 세동가리돔, 줄지어 헤엄치는 육동가리돔 등등 한결같이 사랑스럽습니다.
또 영어 이름은 사자 갈기를 닮아 라이언 피시이지만 우리 이름은 무서운 독으로 쏜다는 뜻의 쏠배감펭, 긴 꼬리가 아름다운 청황문절, 순하고 겁도 많은 호박돔, 눈동자 둘레가 노란빛을 띤 황안어 등등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열대 바다에서 살았던 물고기들을 제주 바다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점점 개체 수가 줄어들어 안타까운 남방큰돌고래 중에 어미와 새끼가 유유히 노니는 모습은 반갑기만 합니다. 그 밖에도 바다의 아네모네 말미잘과 고개를 끄덕이는 끄덕새우, 어미 문어가 알을 돌보고 마침내 새끼가 태어나는 장면, 작고 화려한 갯민숭달팽이 그리고 아주 오랜 옛날 화폐로 쓰였던 개오지 등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신비로운 여러 생물을 만납니다.
이제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구경할 차례입니다. 작가는 바닷속에서 빛의 역할, 수심에 따른 바닷속 풍경을 소개한 뒤 아름다운 제주 여러 섬들의 바닷속으로 안내합니다. 수중 동굴, 외돌개, 수중 아치, 주상절리, 인공어초, 기차바위, 범섬, 추자도, 성산일출봉, 가파도, 우도, 섶섬 그리고 최고의 연산호 군락지인 문섬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수많은 바다 생물을 품은 제주 바닷속 풍경을 펼쳐 보입니다. 곁들여 바닷속에서 만난 다이버들이 서로 나누는 정다운 인사와 양식장을 탈출한 광어와의 만남, 접사로 찍은 작은 생물들의 오묘한 모습에 이르기까지 제주 바닷속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육지와 마찬가지로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닷속의 안타까운 상황을 놓치지 않습니다. 바닷속에 널려 있는 폐그물과 쓰레기를 힘을 합쳐 건져 올리는 다이버들의 모습과 함께 해송을 죽이는 담홍말미잘, 그리고 바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바다식목일의 의미를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작가의 말처럼 비록 해양생물학자는 아니지만, 스쿠버다이버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 바닷속 생명 이야기에는 정겨움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뭇 생명들의 보금자리인 제주 바다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누구나 가고 싶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환상적인 제주 바닷속은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유지할 때만이 그 빛을 발합니다. 전 세계 산호충류 7,500종 가운데 우리나라 해역에 170여 종이 서식하고 있고, 이 가운데 120여 종이 제주 바다에서 발견되고 있을 만큼 제주도의 연산호 군락지는 종 다양성에서 생태계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제주도 연산호 군락지가 점점 사라지고 열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경산호가 확산될 것이라는 학자들의 주장에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제주 바닷속 풍경과 바다 생태계를 담은 이 책처럼 제주 바다를 비롯한 우리의 바다가 변함없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바다 환경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 초등 교과 과정과 연결된 흥미롭고 유익한 소재를 다룬
세대와 편견을 넘어 모두 함께 보는 책!이 책은 ‘댕글댕글~’ 시리즈로 세계의 수도, 우리나라 민물고기, 독도 바닷물고기, 세계의 고층 빌딩, 세계의 다리, 갯벌에 사는 생물, 상어 구별하기,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갯벌 유형에 따라 만나는 생물에 이어서 열 번째로 출간되었습니다. 우리의 해양 영토 독도 바닷물고기와 함께 우리나라 끝자락 제주 바다의 이야기로 우리의 국토 사랑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댕글댕글이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뜻합니다. 이 시리즈를 접하면서 어린 독자들이 독서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또한 무지개색으로 손에 손을 맞잡은 모습을 표현한 이 시리즈의 마크는 가족과 함께, 학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다문화 친구(가족)와 같이 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세대와 편견을 넘어 모두 함께 본다는 뜻이지요.
‘댕글댕글~’ 시리즈는 아이답고, 미래 교양인으로서 다양성을 학습할 수 있게 흥미롭고 유익한 소재(초등 교과 과정과 연결된)들을 다루고자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훈
1997년 여름에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배운 뒤 2002년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여러 나라(일본, 필리핀, 사이판, 티니안, 괌, 로타, 축, 얍, 팔라우,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멕시코, 대만, 베트남 등등)를 돌아다니며 다이빙했고, 우리나라의 동해, 서해, 남해, 제주에서 다이빙하다가 2020년 3월에 제주 바다가 좋아 직장을 제주도로 옮긴 뒤 매주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수중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그동안 여러 사진 공모전(해군바다사진 공모전 우수상 2회, 해양사진대전 대상·입선·특별상, 바다식목일기념 사진 공모전 대상,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우수상 2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 장려상·우수상, 제주국제사진 공모전 입선 등 그외 다수)에서 수상했지만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바다가 좋고 사진이 좋아서 무작정 바닷속을 들어갔고, 지금까지 약 3,600회의 잠수 경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