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좌충우돌 크리스천 자녀 양육기.육아는 기쁨으로 감당하는 나의 선물 “엄마, 나는 엄마가 나를 계속 안아줬으면 좋겠고, 나에게 다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고, 사랑한다고도 말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엄마 딸이잖아.”어느날, 나랑 잠시 말다툼을 한 뒤, 울면서 말하는 딸아이의 저 말이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들었다. 엄마로서 가장 기본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것조차 서툰 내게 딸이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나의 감정, 나의 기분대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온 내게, 그게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내게, 14살 딸이 사랑이 무엇인지 글자가 아닌 마음으로 알려주는 것 같았다. 많은 것이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래도 자식보다 부모의 ‘사랑’은 크고 넓고 깊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다. 인생 중년을 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기중심성이 가득한 사람이라는 것을 또 다시 깨닫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평생 이기적인 딸 때문에 힘들었을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엄마는 딸처럼 내게 사랑을 요구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그저 기다리면서 자신의 사랑을 인내했다. 엄마가 살았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고보면,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나의 자녀들에 대한 반성이자, 나의 부모님에 대한 경외와 감사다. 그리고 양육하는 시간마다, 공기의 흐름마다, 부족한 엄마인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면서 더불어 새 힘을 주는 하나님의 은혜의 고백이다. 사랑을 모르는 내가, 하나님과 부모와 자녀들로 인해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육아는 평생 사랑을 위해 기꺼이 기쁨으로 감당해야 할 나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선물 보따리를 하나씩 풀며 사랑으로 얼룩진 내 삶을 조금씩 채워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희정
과거에는 기사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을 사명으로 교계 신문사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1인 출판사 엠마우스를 통해 건강한 신앙 서적 출판을 기쁨으로 삼고 있다. 4명의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남편이 양산 사송에 우리는교회를 개척해 함께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