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누는’ 건 자신이 아끼는 소중한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다. 나누기를 싫어하는 큰 토끼의 말처럼 나누면 자신의 몫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나누기를 좋아하는 작은 토끼는 ‘나누기’의 보통의 의미에 새로운 의미를 쌓아 올린다. 나눌 때는 내 몫이 줄어드는 건 같지만 어느새 그 자리에는 또 다른 것들이 채워지는 묘한 마법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누군가 꼬리를 물고 나에게 나눠 준 물건일 수도, 나누기를 통해 마음 가득 채워진 감정일 수도 있다. 혼자만 알던 큰 토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작은 토끼의 당근밭을 구하기 위해 순무밭을 멧돼지에게 모두 먹히고 만다. 곧 닥쳐올 추운 겨울 앞에 모든 걸 잃은 셈이다. 하지만 큰 토끼에게는 나눔으로 생긴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고 그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과 즐거운 이야기들이 더해진다. 큰 토끼에게 이제 ‘나누기’는 자기 몫이 줄어드는 뺄셈이 아니다.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는 덧셈이다.
출판사 리뷰
‘나누면’ 내 몫이 줄어들까요, 또 다른 걸 얻게 될까요?큰 토끼는 순무 한 쪽도 나누고 싶지 않아요.
나누면 자기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작은 토끼는 당근 한 쪽도 나누고 싶어해요.
나누면 다른 걸 더 많이 얻기 때문이에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토끼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나눔’은 빼기가 아니라 더하기‘나누는’ 건 자신이 아끼는 소중한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다. 나누기를 싫어하는 큰 토끼의 말처럼 나누면 자신의 몫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나누기를 좋아하는 작은 토끼는 ‘나누기’의 보통의 의미에 새로운 의미를 쌓아 올린다. 나눌 때는 내 몫이 줄어드는 건 같지만 어느새 그 자리에는 또 다른 것들이 채워지는 묘한 마법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누군가 꼬리를 물고 나에게 나눠 준 물건일 수도, 나누기를 통해 마음 가득 채워진 감정일 수도 있다. 혼자만 알던 큰 토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작은 토끼의 당근밭을 구하기 위해 순무밭을 멧돼지에게 모두 먹히고 만다. 곧 닥쳐올 추운 겨울 앞에 모든 걸 잃은 셈이다. 하지만 큰 토끼에게는 나눔으로 생긴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고 그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과 즐거운 이야기들이 더해진다. 큰 토끼에게 이제 ‘나누기’는 자기 몫이 줄어드는 뺄셈이 아니다.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는 덧셈이다.
착하고 나쁘고 옳고 그른 틀에서 벗어나기《혼자도 좋지만 둘은 더 좋아》의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오리와 함께하기를 좋아하는 개구리가 극과 극에서 시작해 친구가 되었듯이, 이 이야기에도 극과 극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큰 토끼는 혼자서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하는 무뚝뚝한 토끼이다. 나누는 것도 싫지만 누군가의 것을 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토끼는 가진 것이 적더라도 주위의 친구들과 나누면서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자신이 즐거울 때 어디선가 외롭게 홀로 있는 친구들이 없기를 바란다. 두 토끼는 이렇게 다르지만 누가 착하고 나쁘고, 옳고 그르다는 평가를 섣불리 내릴 수 없다. 스티브 스몰이 《혼자도 좋지만 둘은 더 좋아》에 이어 아이들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가치이다. 큰 토끼는 나누기를 좋아하는 작은 토끼가 거슬리지만 당근밭을 열심히 가꾸고 친구들을 챙기는 모습에 마음이 열려 간다. 작은 토끼의 마음이 궁금해진다. 그렇기에 멧돼지가 나타났을 때 일 초의 망설임도 없이 작은 토끼에게로 달려간다. 작은 토끼 역시 나누기를 거부하는 큰 토끼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큰 토끼와 작은 토끼는 그렇게 섣불리 선을 넘지 않고 서로에게 두 귀를 쫑긋 세운 채 자연스레 녹아든다.
그림 속에서 이야기 나누는 두 캐릭터 스티브 스몰의 그림책은 전형적인 주제를 간단하면서도 새롭게 만들어 내는 매력이 크다. 그것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단순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들과 장면 구성이다. 스티브 스몰이 그림책 작가, 애니메이터, 디자이너까지 영역의 폭이 넓다 보니 발상의 신선함은 물론이고 곳곳에 숨겨 놓은 재치가 재미있다. 큰 토끼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누긴 싫어하지만, 노력 없는 욕심은 부리지 않는, 순무 키우기에 진심인 고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작은 토끼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누기 좋아하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당근 키우기에 진심인 다정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두 캐릭터는 이러쿵저러쿵 말로 서로의 이야기를 주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림으로 두 토끼의 대화가 고스란히 독자에게 읽힌다. 큰 토끼의 무뚝뚝한 말투와 작은 토끼의 살가운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스티브 스몰
그림책 작가, 애니메이터, 디자이너, 감독으로 활동하며 그림책, 디즈니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텔레비전 시리즈, 광고 등 다양한 작업을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혼자도 좋지만 둘은 더 좋아》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내 마음 좀 들어 볼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