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천개의지식 31권. 엉덩이가 생긴 시점과 이유부터 다양한 색의 동물 엉덩이, 동물들이 엉덩이로 나누는 말 등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엉덩이를 두루 다룬 지식 그림책이다. 신체 부위 중 우리가 잘 모르는 부위가 있다. 바로, 평소에 잘 드러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은 ‘엉덩이’이다.
하지만 엉덩이가 생기면서 동물들이 더 똑똑해졌다는 걸 알고 있나? 먹는 입과 내보내는 엉덩이가 분리되면서 뇌가 더 잘 발달할 수 있었기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간들은 엉덩이 근육이 발달하면서 두 발로 걷게 되었고,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자연 속 동물들의 엉덩이는 각양각색이고, 엉덩이를 이용해 의사소통하기도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동물 수만큼 다양한 엉덩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출판사 리뷰
엉덩이도 생일이 있다고? 우리는 엉덩이 덕분에 똑똑해진 거라고?
어떤 동물들은 엉덩이를 이용해서 의사소통을 한다고?
엉덩이의 역사와 진화부터 동물들의 색색깔 엉덩이와 의사소통 방식까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엉덩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엉덩이, 얼마나 알고 있니? 우리가 몰랐던 엉덩이 지식 그림책건강과 운동에 갖는 사람이 늘어나며 엉덩이 근육에 대한 중요성이 알려지고, 강조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엉덩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배변, 의복 습관 등을 말하는 동화, 엉덩이 근육을 기르기 위한 운동 서적과 그와 연계된 물리 치료 서적, 신체의 일부로서 의미와 시선을 살펴보는 인문서는 있지만 객관적인 정보 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겉으로는 살덩어리로만 보이는 엉덩이가 도대체 진화 과정에서 왜 생긴 걸까요? 아니, 언제쯤부터 생기기 시작한 걸까요? 동물들의 엉덩이에 비해 사람의 엉덩이가 툭 튀어나온 건 왜일까요?
그런 의문에 답하기 위해 〈엉덩이책 – 엉덩이에 대한 모든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엉덩이의 발생 시기와 이유부터 동물의 엉덩이, 동물들이 엉덩이를 사용해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지요. 엉덩이가 무려 약 5억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에 처음 나타난 걸 알고 있나요? 엉덩이는 입에서 시작했고, 입과 항문이 분리되어 진화하면서 뇌가 더욱 잘 발달하게 되었다는 사실은요? 짧은 글 속에 우리가 몰랐던 지식을 알차게 담아, 아이도 어른도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지식 그림책입니다.
● 다양한 사람, 다양한 엉덩이, 내 몸을 긍정하는 힘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수많은 엉덩이가 등장한다는 점일 겁니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엉덩이가 잔뜩 나오거든요. 제목부터 ‘엉덩이책’이니 엉덩이가 많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요? 물론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건, 이 많은 엉덩이가 ‘어떻게 표현되는가’입니다.
빵처럼 생긴 엉덩이, 피망처럼 생긴 엉덩이. 특대형 팬티를 입는 큰 엉덩이, 소형 팬티를 입는 작은 엉덩이. 이 엉덩이들은 서로의 엉덩이가 큰지 작은지, 어떤 색이고 어떤 모양인지 서로 평가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지막엔 아이도 어른도, 인종과 성별을 상관하지 않고 엉덩이가 아주 좋아하는 일(이게 무엇인지는 책에서 확인하세요!)을 하며 모두 웃고 있지요.
외모지상주의가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몸에 대한 선망은 커져만 가고, 엉덩이 그 일부가 되었습니다. 각종 매체는 연예인들의 엉덩이 관리 비결을 쏟아내고, 엉덩이 시술을 받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기사가 나오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엉덩이는 당연히 모두 달라. 크든 작든 어떻든 상관없이, 기억해야 할 건 한 가지뿐이야. 우리의 엉덩이가 행복할 수 있는 여러 일이지!” 타인의 시선, 사회의 잣대와 상관없이 몸을 그대로 인정하고 개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엉덩이책 – 엉덩이에 대한 모든 것〉을 읽으며 은연중에 내 몸을 긍정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거예요.
● 읽는 재미를 더하는 익살맞은 그림책을 처음 볼 때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신체에서 분리된 엉덩이 캐릭터들입니다. 눈과 입, 팔다리가 달린 작은 엉덩이들이 표지부터 다양한 색과 표정으로 등장하지요. 이 미니 엉덩이들은 박사 모자를 쓰고 직접 엉덩이를 설명해 주기도 하고, 커다란 눈과 귀를 달아 내용을 보강해 주기도 합니다.
물론 캐릭터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각종 엉덩이도 나옵니다. 사람의 엉덩이는 성적인 함의 없이 표현되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동물의 엉덩이 역시 그대로 그려내면서도 동물의 표정과 자세를 능청스럽게 표현했지요. 짧지만 알찬 글의 여백을 메워주는 커다랗고 익살맞은 그림이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한 즐거운 지식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바 만자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어요. 조형 미술과 글쓰기, 창작 워크숍 지도를 병행하고 있어요. 스스로 이야기를 그리는 화가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걸어 다니는 이야기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해요. 톡톡 튀는 상상력을 좋아하며, 언제나 그 상상력을 바짝 뒤쫓으려 애써요. 2018년에 〈북유럽 신화〉로 리베리스 리베르 상을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