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선을 넘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불편한 감정을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는가? 작은 일이라도 잘못되면 다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자책하는가? 잠시 숨 쉴 틈도 없이 밀려오는 일들을 감당하느라 ‘내 삶이 없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는가? 나를 뒤흔드는 외부의 기준과 책임감에 끌려 다니느라 자신을 먼저 챙기는 법을 잊었다면, 내 마음을 지키는 기준선이 건강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다. 하지만 막상 나부터 챙기려 해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그들의 반발을 살까 봐 자신을 우선시하는 걸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해야 가장 나다운 삶, 내가 원하는 삶을 지키는 적정선을 찾을 수 있을까?‘나 자신’과 마음의 건강을 중심에 놓고 삶을 꿋꿋하게 지키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바운더리》가 심심에서 출간되었다.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인 김현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외부의 압력이나 자극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키는 마음의 보호막 ‘바운더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최신 심리학·뇌과학 연구 결과와 치료기법을 토대로, 나를 향한 갖가지 요구와 압박에서 나를 분리하고 자신에게 조금 더 편안한 상태를 허용하는 자기자비 마인드셋을 안내한다. 책을 추천한 리사 손 교수의 말처럼, 이 책은 ‘자신을 믿고 단호하게 행동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고 나다운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바운더리》는 주변 사람들을 만족시키거나 더 나은 미래를 가꾸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정작 ‘지금의 나’를 돌보지 못해 지친 우리 모두를 위한 책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역할을 감당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을 돌보느라 나를 내어주었던 사람들 등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마음의 공간을 만드는 법, 나를 채찍질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안내합니다.
세상이 내게 끊임없이 ‘이렇게 해’, ‘저렇게 해’라며 지시를 내리고, 나는 그 목소리에 힘없이 이끌려 가기만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삶이 지속되면 마음이 지치고 내면이 무너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뒤흔드는 세상의 자극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시간적·심리적·물리적 공간, 이 안전지대를 ‘바운더리boundary’라고 부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
뇌과학자이자 심리학자, 임상심리사.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뉴욕에서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수면장애와 우울증이 뇌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하며, 신경심리학과 정신건강의학 관련 주제로 다양한 학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박사과정 수료 중 하버드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코넬대학교 등 미국 대형 대학병원의 임상수련에서 최첨단 치료법을 익히며 심리학의 뛰어난 회복 효과를 경험했다. 정신 질환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렵던 환자들이 치료로 활력을 되찾고 본인의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뇌의 가소성과 인간의 적응 능력, 회복 능력에 굳건한 믿음을 갖게 되었다. 연구와 임상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심리학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대중 소통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뉴스와 과학 잡지, 블로그,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유용한 심리학・정신건강 정보를 2020년부터 꾸준히 소개 중이다.